• 최종편집 2025-06-06(금)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그래도 믿음을 져버리지 않았다. 한국 축구가 전 세계에서 6번째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6(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9차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격파했다. 54무 승점 19점을 기록,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3개국을 제외한 6번째 본선 진출 확정 국가가 됐다. 일본이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한국과 요르단이 6번째로 본선 진출을 동시에 확정했다.

 

한국 축구의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한국 축구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이후 32년 공백 끝에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무대로 복귀했고, 이후 1990년 이탈리아,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 2002년 한일 월드컵(개최국 출전),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그리고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11회 연속 본선에 나서게 됐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전 세계에서 5개 국가만 가지고 있던 기록이다.

 

브라질이 22, 독일이 18,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가 14, 스페인이 12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한국이 6번째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축구 종가라 자부하는 잉글랜드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 이탈리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기록이 끊긴 상태. 나머지 4개국과 한국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이라크전에서 맹활약과 함께 한국 축구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특유의 드리블과 패스로 20 완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이날 최정예를 기용하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지만 핵심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3월에 이어 6A매치도 빠졌다. 주장 손흥민(33·토트넘)도 대표팀과 함께 했으나 발 부상으로 출전하지는 않았다. 완장은 손흥민과 동갑내기인 이재성(마인츠)가 찼다.

 

이강인은 어깨가 무거울 법도 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전반전에만 슈팅 2, 키패스 4개와 함께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반 48분에는 슈팅으로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후반 18분에는 페널티 박스에서 본인에게 몰린 수비를 뒤로 하고 패스하면서 김진규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강인은 소속팀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번 시즌 트레블(주요 대회 3관왕)’을 함께 했다. 뛰지는 못했지만, 지난 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이탓에 대표팀에서 가장 늦게 팀에 합류했지만, 누구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월드컵 본선행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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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종가도 못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전 세계 6번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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