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문화
Home >  문화  >  음악/영화

실시간뉴스

실시간 음악/영화 기사

  • ‘미스터트롯2′ 첫 콘서트... 3만 관객 가슴 촉촉이 적셨다
    5일부터 전국 투어 시작 “울 애기들! 즐기고 계신가요? 재밌으면 소리 질러!” 객석을 향해 ‘미스터트롯2′ 최수호가 “귀염둥이들” “애기들”이라 부르는 소리에 “꺄아악” 하는 돌고래 함성이 메아리쳤다. 21세 최수호 앞에선 일흔 넘은 어르신도 ‘꽃띠 소녀’일 뿐. 엄마뻘 되는 관중들이 “나 보고 애기래”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열린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 전국 투어 서울 공연 현장. 미스터트롯2 진(眞) 안성훈의 제안으로 최수호가 “누난 내 여자니까~”(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라며 대본에도 없는 노래를 한 소절 부르자, “오늘 잠은 다 잤다”며 화답하는 팬들의 목소리 데시벨이 더욱 높아졌다. 5일부터 7일까지 KSPO DOME에서 열린 이번 서울 공연은 지난 3월 막을 내린 ‘미스터트롯2′의 톱7(안성훈·박지현·진해성·나상도·최수호·진욱·박성온)을 비롯해 화제의 출연진인 송민준·윤준협·김용필이 대중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콘서트였다. 사흘간 4회 공연을 하는 동안 3만명 관객이 찾았다.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고양, 창원, 대전, 광주, 인천, 부산, 성남, 울산, 안양 등을 돌며 전국 각지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 시작 2시간여 전부터 현장을 찾은 팬들은 공연 전부터 가수들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 열기를 돋웠다. 하늘이 쩍쩍 갈라질 것 같은 세찬 비바람도 뜨거운 ‘팬심’(fan+心·가수를 좋아하는 팬의 마음) 앞에선 맥없이 사그라들었다. 가수별 공식 팬덤색인 민트(안성훈 팬덤)·흰색(박지현)·파랑(진해성) 등 응원봉과 의상, 플래카드 등으로 무장한 팬들은 좋아하는 가수의 등장을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렀다. 청중들이 응원하는 가수를 이른바 ‘실물 영접’하는 순간, 새벽 첫차로 지방에서 올라왔다는 이들부터 바다 건너 미국에서 왔다는 팬들까지 저마다의 사연을 늘어놓았다. 무대에 오르는 출연진들도 설레기는 마찬가지. 흰색 슈트 차림으로 무대에 등장한 톱7은 객석을 가득 메운모습에 시작부터 울컥했다. 진욱은 “오랫동안 이 시간을 꿈꿔왔는데 이게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안성훈도 “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한이 있어도 모든 걸 쏟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태어나서 콘서트 무대가 처음”이라는 박지현과 최수호는 “밤새 잠을 못 이뤘다. 너무 흥분된다”며 “매주 가까이서 팬분들 뵐 수 있게, 무대 위에 오를 수 있게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을 이었다. 수퍼모델 대상 출신 윤준협은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어리벙벙할 정도로 초현실적”이라며 마냥 신기해했다. 울산에서 온 막내 박성온(13)은 “처음 서울에서 이렇게 대형 콘서트를 하게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면서 “서울 사람 다 된 것 같다”고 웃었다. 최연장자 김용필은 “중년의 직장인이 평생 꿈이었던 행복한 노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보냈다. 톱7의 메들리로 시작된 공연은 경연에서 화제가 됐던 개인곡들과 함께 새롭게 결성된 팀 곡으로 재편됐다. 팬 투표로 결성된 꽃미남F4(박지현·최수호·진욱·송민준), 트롯 젠틀맨(안성훈·진해성·김용필·박성온), 섹시 독수리 5형제(나상도·박지현·최수호·진욱·윤준협) 등 유니트(팀)로 헤쳐 모인 무대도 이어졌다. 구수한 목소리와 능청스러운 눈웃음으로 ‘청국장 섹시’를 대표하는 나상도는 “경연 초반만 해도 젠틀맨 이미지인 줄 알았는데 이젠 자다가도 엉덩이를 흔든다.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무아지경에 빠진 듯 몸을 움직이는 춤 솜씨를 자랑했다. 눈썹을 움직이는 것 외에 미동도 없이 노래를 불렀던 진해성조차 “여러분의 더븐(더운) 열기 덕분에 땀에 푹 절었다”며 “공연 중에 3㎏은 빠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활어보이스’ 박지현은 무대에서 “F4는 투표를 통해 확인된 합법적 미남”이라고 해 객석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박지현은 “이번 유니트는 콘서트 한정판,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지역마다 선곡과 무대 구성을 조금씩 바꿔 팬들께 차별화된 즐거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울 공연에선 F4 멤버인 ‘실크 미성’ 진욱과 ‘수묵화 보이스’ 송민준이 경연곡이 아닌 ‘어느날 문득’(원곡자 정수라)를 듀엣으로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위로를 드리는 노래를 하겠다”는 송민준의 다짐이 담백하면서도 절절하게 무대에 울렸다. 3시간 가까이 이어진 공연은 안성훈의 인생곡 ‘그대 내 친구여’(패티김)로 마지막을 알렸다. 땀 반 눈물 반으로 범벅진 안성훈은 “여기 오신 분들께 평생 감사하며 살겠다”며 약속처럼 끝 인사를 건넸고, 10명의 목소리는 ‘고맙소’(원곡자 조항조)로 하나가 됐다. [연예팀ieconomyseoul@naver.com]
    • 문화
    • 음악/영화
    2023-05-08
  • 조용필, 5개월 만에 신곡…정규 20집 두 번째 여정
    ‘가왕’ 조용필(73)이 정규 20집을 향한 두 번째 여정에 오른다. 24일 소속사 YPC와 음반 유통사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조용필은 26일 오후 6시 새 싱글 '로드 투 트웬티 - 프렐류드 투(Road to 20 ? Prelude 2'인 '필링 오브 유(Feeling Of You)'를 발매한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정규 20집 리드 싱글 '로드 투 트웬티(20)-프렐류드 1' 이후 5개월 만이다. '프렐류드 1'에 실린 '세렝게티처럼' '찰나'는 여전히 젊은 조용필의 감각을 증명했다. 2013년 정규 19집 '헬로(Hello)' 이후 약 9년 만의 신곡이었다. 지난 50여년 간 총 19장의 정규 앨범을 낸 조용필이 싱글 형태로 신곡을 잇따라 발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에 20집의 일부 곡들을 담은 미니앨범(EP)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조용필은 신곡 티저 영상을 YPC 공식 유튜브 채널과 유니버설뮤직 코리아 공식 소셜 미디어 및 유튜브 채널, 각종 음원 플랫폼에 공개했다. 통통 튀는 원색적인 색감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이다. 조용필의 대표곡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못찾겠다 꾀꼬리'에 영향을 받아 한국 전통 민화 작호도에 나오는 호랑이와 까치의 디자인을 활용했다. YPC는 "조용필의 시그니처(기타·안경)에 영향을 받아 아티스트와 비슷한 생김새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림같은 영상 위에 캐치한 멜로디와 세련되면서 풋풋한 목소리의 합을 보여주는 조용필의 음악이 더해졌다"고 소개했다. 한편 조용필은 오는 5월13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과 같은 달 27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2023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를 연다. [연예팀ieconomyseoul@naver.com]
    • 문화
    • 음악/영화
    2023-04-24
  • ‘다이내믹 싱어’ 현미...운명 전날에도 KTX 타고 대구 공연
    ‘원조 디바’ 현미 85세로 별세 한국식 스탠더드 팝 시대의 시작점이자 최고 스타였던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 짧은 파마 머리에 짙은 눈화장,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건강미를 자랑하던 그가 4일 오전 85세로 세상을 떠났다. 흐드러진 벚꽃이 간밤에 후드득 떨어졌듯이. “2027년, 데뷔 70주년 공연을 갖고 싶다”던 그는 전날인 3일에도 아침 KTX를 타고 대구에 가서 노래교실 공연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3일 오후 5시쯤 제부 한순철씨와의 마지막 통화에서 그가 이렇게 말했다. “오늘 좀 피곤하네.” 그의 마지막을 발견한 건 팬클럽 회장 김모(73)씨였다. 4일 오전 9시 37분 이촌동 자택을 방문했다가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를 마지막 본 김씨는 “고인이 편안한 얼굴이었다”는 말을 전했다. 고 이봉조 작곡가와의 사이에 낳은 두 아들 이영곤(61), 영준(58)씨는 미국 LA에 거주 중이라 6일 서울에 도착해 장례 절차를 결정한다. 빈소는 서울중앙대학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됐지만 아직 일반조문을 받지 않는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현미 선생은 1960년대 ‘가수의 시대’를 개막했고, 한국 가요의 품위를 끌어올렸다”고 ‘가수 현미’의 의미를 전했다. 미8군 칼춤 무용수, 60년대 ‘가수의 시대’를 열다 1938년 평안남도 강동군에서 수산업을 크게 하는 집안의 8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현미는 1·4 후퇴 때 부모를 따라 월남했다. 이때 어린 여동생 둘을 외가에 두고 오는 바람에 이산가족이 됐다. 그 동생들 김길자, 명자와는 지난 1998년 중국에서 짧게 재회했다. 월남한 부친이 강원도 화천에서 식당업으로 돈을 벌어 집안 형편이 윤택했고, 현미는 덕성여대 가정과에 입학했다가 2학년 1학기 때 중퇴했다. 1957년 미8군 무대에 칼춤 무용수로 데뷔하며 연예 활동을 하느라 학업 병행이 어려웠던 것이다. 펑크 낸 다른 가수 대신 선 무대에서도 현미는 가수 재능을 발산했다. 곧바로 ‘현시스터즈’를 결성하게 된다. 당시 같은 미8군 무대에서 활동하던 작곡가가 이봉조(1932~1987). 이씨는 현미에게 팝송 번안곡 ‘아, 목동아’를 취입하게 한다. 현미는 “성량이 너무 커 다른 가수들과는 다르게 몇 발자국 떨어져서 곡을 녹음했다”고 당시를 회상한 적이 있다. 음악적 스승이자, 연인인 이봉조를 만난 현미는 솔로 가수로서 날개를 단다. 1962년 이봉조-현미의 메가 히트작이 나온다. ‘밤안개’는 미국 가수의 냇 킹 콜의 노래(It’s A Lonesome Old Town)를 현미가 한국어로 번안하고 이봉조가 편곡한 노래로 당시 대중에게는 충격적으로 세련된 노래였다. 한이나 흥을 애잔하게, 혹은 정겹게 부르는 당시 신민요나 트로트와는 달리 이봉조의 곡은 근대적 ‘개인’의 감성을 더 풍부한 음계로 표현했다. 현미의 음성은 전통적인 여가수 기준에서는 벗어나는 저음의 허스키한 스타일. 이봉조의 세련된 곡조와 현미의 새로운 질감의 목소리는 대중에게 도회적 감성이 무엇인지 느끼게 했다. 당시 언론은 현미를 두고 ‘다이내믹 싱어’ ‘폭탄적인 가수’라는 수식을 썼다. 한명숙, 최희준과 함께 미국식 ‘스탠더드 팝’을 한국땅에 심는 순간이었다. 미8군 라이브 무대 중심이던 팝 스타일 노래가 음반과 방송을 통해 한국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것도 이때부터였다. 신성일-엄앵란 커플의 영화에 이봉조-현미 커플의 영화주제가로 참여한 1965년 영화 ‘떠날 때는 말없이(감독 김기덕)’는 영화와 주제곡이 모두 대히트를 쳤다. 소고기 한 근이 100원이었던 시절, 현미 노래가 담긴 300원짜리 12인치 음반은 잘도 팔려나갔다. 빠른 템포의 명랑한 가사 ‘몽땅 내 사랑’, 한국적 엔카 스타일로 평가받는 ‘무작정 좋았어요’까지 현미는 50여 장의 앨범을 통해 폭넓은 노래를 소화했다. 2017년 우리 나이 여든에 낸 신곡의 제목은 ‘내 걱정은 하지 마’였다. 현미의 최고 히트작 중 하나인 1968년 ‘보고 싶은 얼굴’은 이중간첩 혐의로 6·25 직전 처형된 ‘간첩 김수임 사건’을 다룬 이강천의 1964년 영화 ‘나는 속았다’의 주제곡이었다. 분단이라는 주제는 현미에게도 가슴 아픈 사연이었다. 역시 이봉조 작곡이었다. “주말에는 평양 냉면 먹으러 가자”더니 현미와 50년 가까운 인연을 이어온 제부 한순철씨(연기자 한상진씨 부친)는 그를 두고 “남자로 태어났으면 장군감”이라고 했다. “외롭지 않으시냐 물으면 잠 잘 자고 용변 잘 보면 잘 사는 인생이라고 늘 말씀하셨다”고 했다. 음악평론가 박성서는 “현미의 평생 신조는 ‘무던하게 살기’ ‘되도록 많이 이해하기’ ‘남 앞에서 울지 않기’였다”고 적었다. 실제로 현미는 다른 여가수와는 달리 맨얼굴로 대중 곁에 머물기를 즐겼다. 1974년 이봉조와 갈라선 후, 현미는 노래교실을 열었다. 스타 가수는 잘 하지 않는 일이었다. 방송에서는 ‘건강하게 나이 드는 스타’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십년 전쯤 기자와 만났을 때에도 “아직도 열 살 어린 남성 팬들이 만나자고 줄을 선다”고 자랑했다. ‘할머니’에 대한 고정관념을 ‘신박하게’ 깨뜨려줬다. ‘에너지’는 그의 또 다른 재주였다. 가리는 것 없이 잘 먹고, 말했고, 사람들을 사귀었다. 뽀글 파마 머리를 옆으로 바짝 붙이고, 짙은 눈화장을 한 그녀를 여성, 남성 개그맨들 여럿이 흉내 냈다. 개그맨 김숙은 “현미 선생님이 내 개그를 봤다며 계속하라고 격려해 줬다. 다만, 나는 (너처럼) 초라한 드레스는 안 입는다. 내가 화려한 드레스 몇 개 주겠다고 하시더라”는 일화를 공개한 적이 있다. 현미의 조카인 가수 노사연씨는 “가수 목소리가 좋으려면 몸과 정신 둘 다 건강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봉조씨의 중혼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미가 대중에게 손가락질받은 적이 있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여자를 먼저 손가락질하던 시절이었다. 현미는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남편 때문에 내가 노래를 부를 수 있었고 여전히 존경한다.” 제부 한씨도 “한번도 원망하는 걸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대신 그는 호쾌한 목소리로 “목소리가 안 나오면 그때 은퇴하겠다” “노래할 수 있을 때까지 노래하겠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 지난주 현미는 제부와 식사 약속을 했다. “거 내주 말에는 을밀대에 냉면 먹으러 가자.” 꽁하는 것 없이 앞으로 나가는 것, 대중이 가수 현미와 85세 인간 현미, 둘 다 사랑한 이유였을 것이다. [연예팀ieconomyseoul@naver.com]
    • 문화
    • 음악/영화
    2023-04-05
  • 4월 尹·바이든 백악관 만찬때 블랙핑크·레이디 가가 공연 추진
    한미가 4월 말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訪美) 때 양국의 유명 가수가 참석하는 합동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주인공은 여성 4인조 K팝 그룹인 ‘블랙핑크’와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되면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간 정상회담만큼이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에 의하면 12년 만의 국빈(國賓) 자격으로 미국을 찾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방미 기간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state dinner)’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계뿐만 아니라 재계·문화계 등 한미 유명 인사 약 300여 명이 참석하는 국빈 방문 일정의 하이라이트다.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방미 땐 프랑스계 영화배우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 그래미 어워즈 5관왕 수상자인 흑인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 등이 참석해 화제가 됐다. 한미는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가 만찬장에서 ‘한미 동맹 70년 기념’을 주제로 협연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2020년 발표된 레이디 가가의 6집 수록곡 ‘사우어 캔디(Sour Candy)’에 블랙핑크가 참여해 두 아티스트 간 협업이 이뤄진 바 있다. 외교 소식통은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가 서로의 음악을 듣고 팬이 된 사이”라며 “질 바이든 여사의 제안으로 백악관과 대통령실 간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2021년 한미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K팝의 인기가 여전하다”고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국빈 만찬에 초청할 인사의 선정과 관련된 작업은 주빈국인 미국에서 주로 담당하고 있다. 미국인에게 친숙한 한국 영화 ‘기생충’ ‘미나리’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일부 출연 배우들도 미국의 섭외 대상 리스트에 올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초청 인사 대상과 관련해 아직 미국 측에서 공유 된 것이 없다”고 했다. [정치팀ieconomyseoul@naver.com]
    • 문화
    • 음악/영화
    2023-03-28
  • 장민호 “매일매일이 호시절”... 그런데 마스터 출연 망설인 이유는
    “실수하고, 성장하고… 미스터트롯은 가족입니다” 녹음실에서 포즈를 취한 장민호. 바쁜 스케줄이지만 평안해 보이는 표정이었다./ 호엔터테인먼트/조선일보캡처 “아이돌 시절 포함해 가수 생활 20년 넘게 해왔는데, 미스터트롯1(2020) 이후 지금까지 가장 다이내믹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모든 일이 거의 처음이라 느껴질 정도로 ‘이렇게 새로운 활동들이 많다고?’라고 스스로 신기해하고 놀란다니까요. 요즘은 매일매일이 제게 호시절(好時節)이죠.” 장민호는 일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가수 장민호(46)에게 ‘미스터트롯’ 시리즈는 인생의 전환점이다. 1997년 아이돌 그룹 유비스로 데뷔해 2011년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뒤 ‘트로트계의 BTS(방탄소년단)’란 애칭까지 얻었다. 하지만 ‘성공’이란 단어보다 ‘실패’에 더 익숙했던 그였다. 장민호는 현재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마스터로 발탁돼 후배들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지켜보며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서울 신사동의 한 녹음실에서 만난 그는 “미스터트롯 시리즈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미스터트롯1 당시 그의 열혈 팬들이 ‘장민호 눈주름에 끼어 죽고 싶다’며 사랑해 마지않던 눈가 주름은 그대로였다. “에이, 그간 (몸) 속주름이 생겼겠죠(웃음). 그래도 3년이나 지났는데 체감상 1년도 채 안 지난 것 같아요.” 미스터트롯 톱6 이후 최근 1년 사이 KBS2 예능 ‘갓파더’ 고정 출연을 비롯해 MC와 게스트 등으로 출연한 프로그램만 스무 편이 넘는다. TV조선에선 ‘내딸하자’(2021)로 시작해 현재 ‘화요일은 밤이 좋아’ MC로 2년 넘게 활동해왔고, ‘골프왕’ 시리즈에도 고정 출연 중이다. 그사이 광고도 열 편 넘게 찍었고, 가수 인생 평생의 꿈이었던 단독 콘서트도 가졌다. “가수에게 단체 생활이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미스터트롯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을 줬어요. 경쟁자지만 동료의 노래를 들으며 그들의 음악적 색깔을 공부하고 시야도 넓어지죠. 저도 가수 생활을 오래해서 툭 치면 아무 노래나 다 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미스터트롯에 참가한 몇 개월 동안 저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게 됐어요.” 마스터로서는 ‘미스트롯2′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이번엔 끝까지 망설였다고 했다. “평소에 미래를 걱정하며 상의하러 찾아오는 후배들이 정말 많아요. 어두운 터널 속에서 작은 빛이라도 보일까 싶어 전력을 다해 질주하는 친구들이거든요. 트로트 시장이 넓어졌다 해도 성공하는 이는 아직 극히 일부예요. 미스터트롯2에 자신의 진심을 알리고 싶어 도전한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돼주고 싶어 고심 끝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이번 경연에는 장민호의 노래를 택한 참가자가 유독 많다. 마스터 예심에서 ‘회초리’(샛별부 진욱) ‘무뚝뚝’(아이돌부 박건우)을 비롯해 ‘연리지’ ‘남자는 말합니다’ 등의 노래가 등장했다. 팀전에서의 ‘사랑해누나’(대학부)를 비롯해, 아직 방송되지 않은 데스매치에서도 ‘정답은 없다’ ‘내 이름 아시죠’ 등 그의 노래가 선택됐다. “마스터석에 앉고 나서야 심사지를 받거든요. ‘아! 내 노래!’ 하고 발견하면 기분은 되게 좋더라고요. 3년 전엔 일어날 수도 없던 일이잖아요. 저의 노래를 여러분께 들려 드리고 싶어도 기회가 없었다면, 지금은 트로트를 좋아하시는 분들 혹은 트로트 가수로서 꿈을 갖고 있는 사람들한테 제 노래가 알려졌구나 하는 마음에 지난 시간이 영화처럼 지나가더라고요.” 장민호는 미스터트롯 시리즈의 키워드를 ‘성장’으로 꼽았다. 가수나 팬이나 음악적, 감성적으로 한층 더 진화하고 성장한다는 것. “무대에서 떨고 실수하던 모습을 시청자분들이 함께 응원해주고 투표해주고 다음 후속 프로그램도 시청해주잖아요. 노래도 트로트를 넘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도전하고요. 같이 키우고 키워지는 느낌을 서로 주고받는달까요. 우리 모두가 미스터트롯으로 묶인 한가족인 거죠.” [스포츠·연예팀ieconomyseoul@naver.con]
    • 문화
    • 음악/영화
    2023-01-19
  • ‘전설의 기타리스트’ 제프 벡, 78세로 별세
    전설의 기타리스트 제프 벡이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1일(현지시각) 영국 BBC,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은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록 기타리스트 제프 벡이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벡은 지난 10일 영국 서리 카운티에 있는 자신의 자택 인근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 측은 벡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고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유족은 “깊은 슬픔과 함께 벡의 사망 소식을 전한다”며 “벡은 갑작스럽게 세균성 수막염을 앓다가 전날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벡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동료 음악인들과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그룹 키스의 진 시몬스는 트위터를 통해 “벡이 세상을 떠났다는 가슴 찢어지는 소식을 들었다”며 “그의 앨범을 손에 들어보라. 아무도 제프처럼 기타를 연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영국 가수 폴 영도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벡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며 “그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기타리스트들의 기타리스트!”라며 “상실을 겪은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조의를 표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벡은 1965년 하드 록 발전에 기여한 영국의 록 그룹 야드버즈(The Yardbirds)의 기타리스트로 합류했다. 에릭 클랩턴, 지미 페이지와 함께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꼽혔던 벡은 그래미 어워드에서 두 차례 ‘최우수 록 연주상’을 받았다. 그는 1992년과 2009년 각각 야드버즈 멤버로서, 솔로로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편집국ieconomyseoul@naver.com]
    • 문화
    • 음악/영화
    2023-01-12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