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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2025 R&D 협력사 테크 데이’ 개최
[이코노미서울=서규웅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협력사와의 연구개발 상생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현대차·기아는 22일 롤링힐스 호텔(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R&D본부장 양희원 사장을 비롯한 현대차·기아협력회 문성준 회장,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택성 이사장, 자동차산업부품진흥재단 안정구 이사장 등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R&D 협력사 테크 데이(Tech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R&D 협력사 테크 데이는 현대차·기아가 기술 개발과 품질 확보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협력사에 대해 포상하고 다방면의 기술 교류를 통해 상호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R&D 분야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 중 하나다. 2006년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돼 올해로 20회를 맞았으며, 매해를 거듭하는 동안 현대차·기아를 글로벌 TOP3 완성차 업체로 거듭나게 만든 원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행사는 우수 협력사 기술 6건에 대한 포상과 우수 신기술 사례 발표, 전시회 등으로 구성됐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해 더 많은 협력사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현대차·기아는 우수 협력사 기술 6건을 선정하고 그 가운데 독창성과 양산 가능성 면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에 최우수상을 시상했다. 최우수상에는 ‘코모스’가 개발한 ‘실내 공간 활용 증대를 위한 다기능 콘솔’이 선정됐다. 기존 콘솔 테이블은 전, 후진만 가능했고 암레스트 또한 180도 회전 정도만 가능했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면 콘솔 테이블이 운전석 또는 조수석 방향으로 회전하거나 기울어지며, 암레스트가 운전자의 팔 위치에 맞춰 전/후진 및 상승/하강하기도 한다. 또한 암레스트에 적용된 컵홀더가 숨어있다가 사용자가 원할 때 팝업되는 기능도 있다. 우수상에는 △신영의 ‘이종소재 적용 경량/저원가 배터리 하우징’ △서진산업의 ‘문콕 방지 시스템’ △세인아이엔디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 버스바(BUSBAR)*’ △동희산업의 ‘자율주행 피로도 저감 악셀페달’ △경신의 ‘SDV 대응과 리던던시를 고려한 자율주행 전력분배 시스템’ 등 5개 기술이 선정됐다. * 배터리 셀 또는 모듈을 전기적으로 연결해 전류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금속 도체 부품 이날 행사에서는 6건의 우수 신기술을 참석자들에게 공유하는 세션도 진행됐다. 코모스의 제인주 이사가 연사로 나서 최우수상 수상 기술인 다기능 콘솔을 소개했으며, 경신의 배재성 상무가 자율주행 전력분배 시스템을 소개하는 등 미래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핵심적인 기술들이 참석자들에게 공유됐다. 이 밖에도 현대차·기아는 35개 협력사의 43개 기술을 전시해 참석자들이 기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또 다른 협력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날부터 11월 30일(일)까지 43개의 신기술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해 현대차·기아와 협력사 임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대외 공개가 가능한 기술은 외부 고객들까지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현대차·기아 R&D 본부장 양희원 사장은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R&D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긴밀하게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행사를 이어가며 함께 미래 자동차 시장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협력사의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Here We Go(히어 위 고)’ 프로그램을 비롯해 정부, 전문가, 협력사 대표가 참여하는 ‘상생협의체’ 구성, 협력사 전용 교육시설 ‘글로벌상생협력센터’ 건립 등 자동차 산업 협력사들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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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KES 2025’서 일상을 혁신하는 AI 경험 선보여
마이크로 RGB TV, 비전 AI 컴패니언 등 디스플레이 기술 리더십 강조 집과 학교, 매장 등 다양한 환경·공간별 최적화된 AI 제품·기술 전시 ‘집’ 공간에는 제품간 연결성과 AI 기반 맞춤형 주거 환경 선보여 ‘교실’에서는 최신 갤럭시 AI와 폴더블폰 등 모바일 솔루션 체험 제공 ‘매장’에서는 VXT와 이페이퍼 등 상업 시설에 최적화된 솔루션 제시 [이코노미서울=전영구기자] 삼성전자가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KES 2025(한국전자전)’에서 주거부터 교육, 비즈니스까지 다양한 환경 속에서 일상을 혁신하는 최신 AI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집과 교실, 매장 등 실제 생활환경을 테마로 한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삼성전자의 최신 모바일·디스플레이·가전 등 AI 제품과 기술로 각 공간별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구현했다. 특히 전시관 입구에는 대형 LED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를 구성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이어 디스플레이 특화 전시 공간을 배치해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기술 리더십을 강조할 계획이다. ◇ 마이크로 RGB TV, 비전 AI 컴패니언 등 디스플레이 기술 리더십 강조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RGB TV’의 압도적인 화질과 색 재현력, 명암 표현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 TV에 탑재돼 개인 맞춤형 AI 경험을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TV 콘텐츠 정보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제공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퍼플렉시티를 탑재해 AI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도 전시된다. 무빙스타일은 사용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디스플레이 종류 △화면 크기 △해상도 △제품 색상 △스탠드 타입 등 다양한 옵션을 갖춰 202가지 맞춤형 선택이 가능하다. ◇ 가족의 일상에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AI 홈’ 전시 관람객들은 거실·주방·침실 등 집을 테마로 구현된 전시공간에서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연결된 다양한 전자제품이 가족 구성원의 일상을 쉽고 편리하게 혁신하는 ‘AI 홈’을 경험할 수 있다. ‘거실’에는 사용자를 인식해 에어컨·로봇청소기 등 AI 가전들이 자동으로 동작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자동화 루틴’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부재 시에도 가족과 반려동물의 상태나 활동을 확인하는 ‘패밀리 케어’와 ‘펫 케어’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주방’에서는 냉장고에 탑재된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AI 비전 인사이드는 냉장고 속 식재료를 관리할 뿐 아니라 맞춤 레시피도 추천한다. 또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AI 기반으로 집안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스크린을 탑재한 가전이나 모바일 기기의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연결된 기기들의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TV와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대표 가전 제품들의 에너지 절감 효과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연결된 기기의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60%까지 절감하는 스마트싱스의 ‘AI 절약모드’도 체험할 수 있다. ‘침실’ 공간에서는 사용자의 수면·기상 상태에 맞춰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커튼·조명·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전자제품과 가전이 일괄 제어돼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웨어러블 기기로 개인별 수면 기록을 측정해 수면 리포트를 제공하고 맞춤형 건강 루틴을 설계하는 ‘수면 코칭’ 기능도 만나볼 수 있다. ◇ 교실·매장 등 다양한 공간의 효율성·생산성 높이는 AI 기술 제시 관람객들은 학습 공간으로 꾸며진 ‘갤럭시 AI 클래스’에서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의 강력한 카메라 성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생성형 편집, 제미나이 라이브 등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도 경험할 수 있다. 상업 공간으로 구현된 전시에서는 △삼성 VXT(Visual eXperience Transformation) 솔루션 △더 무빙스타일(The Movingstyle) △스페이셜 사이니지(Spatial Signage) △삼성 컬러 이페이퍼(Color E-Paper) 등 폭넓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사이니지 콘텐츠 운영 플랫폼 ‘삼성 VXT’는 원격으로 매장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메뉴판 등의 콘텐츠 제작도 간편하게 할 수 있고, 여러 개의 사이니지 콘텐츠를 일괄 교체할 수 있어 매장 운영 효율을 높여준다. 무선 이동형 스크린 ‘더 무빙스타일’은 배터리가 내장돼 매장 내에서 원하는 공간으로 편리하게 이동하며 활용될 수 있다. 3D 공간감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2D 고화질 이미지와 3D 공간감을 동시에 제공해 입체감을 현실감 있게 연출한다. 초저전력 디지털 광고판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전력 공급 없이도 이미지를 화면에 띄워놓을 수 있어 에너지 소비를 대폭 줄여준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장소연 부사장은 “주거부터 교육, 비즈니스까지 일상에 밀접한 공간 속 AI 혁신을 더욱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모바일부터 가전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간에서 AI와 함께 하는 더욱 쉽고 자유로운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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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AI 기반 첨단 무기체계 공개… 한국 자주국방 청사진 제시
한화 방산 3사, ‘AI Defense for Tomorrow’ 내건 ‘ADEX 2025’ 참가 육해공∙우주 포괄하는 총 10개 존 마련… 모든 무기체계에 AI 기술 적용 국내 방산 생태계 조성해 ‘소버린 AI’ 개발… 독자 감시·정찰 역량 제시 [이코노미서울=심재현기자] 한화가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국방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인구절벽에 따른 병력 감소와 미래 전장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술로 대한민국의 자주국방은 물론 국내 방산 생태계를 조성해 경제 성장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는 20~24일 ‘AI Defense for Tomorrow’를 내걸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한화 3사는 킨텍스 제2전시장 9홀에서 역대 최대인 1960㎡ 규모로 통합관을 운영한다. AI를 상징하는 대문자 에이(A) 형태로 설치된 전시관은 정중앙에 스페이스 존(Zone)을 중심으로 총 10개 존으로 구성된다. ◇ 한화의 육해공·우주 무기체계, AI로 연결 각 전시 구역별로는 AI 기술이 적용되는 제품이 대거 공개된다. PGM존에서는 한화의 차세대 수출 전략 상품인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가 처음 전시된다. 다연장로켓 천무의 미래 버전 ‘천무 3.0’(지대지→지대함→L-PGW)의 핵심 구성품으로, 천무 80km급 로켓 몸체에 자폭 드론이 전방부에 탑재돼 있다. L-PGW는 천무 발사대에서 발사돼 비행하면서 AI 기술로 표적을 정찰, 감지해 위성 데이터링크로 정보를 전송하고, 타격 시 자폭 드론이 분리, 발사된다. MUM-T(유무인복합) 존에서는 처음 전시되는 ‘한국형’ 궤도형 무인지상차량(UGV) ‘테미스-K (THeMIS-K)’를 비롯해 아리온스멧(Arion-SMET), 그룬트(GRUNT) 등으로 이어지는 소형 UGV 라인업을 소개한다. ‘테미스-K’는 유럽 최대 무인 차량 기업인 밀렘로보틱스의 궤도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장착해 한국 시장에 맞춰 최적화된 모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밀렘로보틱스와 협력해 중형 궤도 형식의 UGV도 개발 중이다. ‘K9솔루션’ 존은 K9 자주포가 세계 최초의 유무인 복합 자주포인 K9A3로 발전해 나가는 로드맵을 제시한다. K9A2는 포탑 자동화로 운용 병력이 5명에서 3명으로 줄고, K9A3는 완전 무인화된다. AI 기술을 적용해 1대 사격 지휘 장갑차 통제 하에 최대 3문까지 자율 기동이 가능하다. 한화오션은 해양(Naval) 존에 AI를 통해 다양한 위협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전투체계(CMS)·통합기관제어체계(ECS)·통합함교체계(IBS)를 통합한 ‘스마트 배틀십’은 AI 기반 자동 표적 인식과 교전 관리 기능으로 최적의 임무 수행 결과를 도출한다. ◇ 국내 기업과 ‘국방 소버린 AI’ 구축…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 확보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도 선보인다. 스페이스 존에 4차 발사를 앞두고 있는 누리호를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0.15m급 초고해상도(UHR) SAR 위성을 전시한다. 위성 솔루션을 AI 영상 분석 기술과 결합하면 적 탐지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존에서는 차세대전술통신시스템 및 C2(Command&Control)를 통해 미래 지휘통제의 모습을 제시한다.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 첨단 무기체계를 연결하는 ‘국방 소버린 AI’ 기술에 대한 미래 비전도 상생협력 존을 통해 공개한다. 국내 IT기업 및 중소·중견 기업과 협력해 보안이 핵심인 국방 안보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로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한국의 국방 데이터와 인프라, 인력을 기반으로 △탐지 △지휘통제·결심 △타격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첨단 무기체계를 구축해 자주국방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대한민국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최첨단 AI 기술로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협력사들과 경쟁력 있는 국내 방산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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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끼고 집 살 수 없다
[이코노미서울=경제팀]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부 지역을 규제 지역으로 지정한다. 6·27 대출 규제와 9·7 공급 대책 등 두 번의 정부 대책으로 집값이 잡히지 않자, ‘핀셋’에서 ‘전면’ 규제로 확대하는 강수를 뒀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관계 부처는 15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부동산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주택 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강남 3구와 용산구를 규제 지역으로 지정하고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 이하로 제한하며 수요 억제에 나섰다. 하지만 강남 3구의 집값 상승세가 마포구와 성동구 등 한강 벨트를 넘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자 규제 지역을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부동산 시장 불안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협하고 근로 의욕과 소비 위축 등으로 이어져 경제 전반 활력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주택시장 불안을 조기에 차단하고, 보다 생산적 부문에 자본이 투자되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조정 대상 지역과 투기 과열 지구를 서울 25개 구를 비롯해 경기 12개 지역(과천시, 광명시, 성남시 분당구·수정구·중원구, 수원시 영통구·장안구·팔달구, 안양시 동안구, 용인시 수지구, 의왕시, 하남시)으로 확대한다. 해당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지정하며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지 내 아파트가 1개 동 이상 포함된 연립·다세대주택도 새롭게 지정한다.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지정은 16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오는 20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지정된다.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에서는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기존 70%에서 40%로 줄어든다. 1주택자 이상은 LTV가 0%이며 전세대출 한도도 2억원으로 제한된다. 대출에 따른 전입의무(6개월 이내)는 물론, 다주택자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 중과와 함께 양도세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도 강화된다. 전매는 수도권의 경우 3년, 지방은 1년간 제한된다. 이 밖에도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청약 재당첨 제한이 10년으로 늘어나며, 재건축 조합원당 주택 공급수가 1주택으로 줄어든다. 재건축·재개발 조합원 지위 양도도 제한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주택 취득일로부터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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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미국 AUSA 참가… 차륜형 K9A2로 미군 자주포 현대화 제안
자동장전 포탑, ‘8×8 차륜형 플랫폼’ 결합… 미 육군 현대화 모델 제시 AESA 레이다 등 ‘다계층 복합방호체계’ 공개… 미 국토 안보 방어 최적화 정부와 K9 차세대 모델 개발, 美 맞춤형 자주포 모델로 제시… 한미 안보 및 경제협력 기여 [이코노미서울=심재현기자] 한화가 세계 최대의 방산시장인 미국에서 미 육군 현대화 사업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선보인다.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의 차세대 모델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는 155mm 추진장약 공장의 현지화를 통해 한미의 ‘안보 및 경제협력’에 기여하고 K-방산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나서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워싱턴DC에서 13~15일 열리는 ‘AUSA 2025’ 전시회에서 차륜형 K9A2 자주포, 유무인복합 K9A3 등 K9의 진화적 개발 계획을 전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AUSA 2025’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매년 미 육군협회(Association of the U.S. Army)가 주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지상 방산 전시회다. 올해는 92개국에서 약 4만4000명이 방문할 예정으로 한화는 279㎡ 규모의 통합 부스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 맞춘 차륜형 K9A2를 선보인다. K9A2의 자동장전 포탑을 ‘8×8 차륜형 플랫폼’에 탑재한 솔루션이다. 현재 미 육군은 사거리·정밀도·기동성 향상과 재장전·지속 발사 능력을 갖춘 신형 자주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K9A2는 2022년 방위사업청과 체계개발 착수 이후 최종 성능 검증 중인 최신 궤도형 자주포로, 자동화된 탄약 적재·장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분당 최대 발사속도도 기존 6발에서 9발 이상으로 늘어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와 함께 모듈형 추진장약 (MCS: Modular Charge System)의 현지화 협력 방안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한화 MCS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팩토리 기반 자동화 생산을 통해 품질 일관성과 생산 효율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규격의 155mm 포탄과 높은 호환성 및 발사 압력·사거리의 정밀 제어로 안전성과 효율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155mm 탄약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화는 MCS의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미 육군 및 동맹국의 안정적 탄약 공급망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단거리 소형 AESA 레이다와 안티드론 등 미 국토 안보 분야에 특화된 ‘다계층 복합방호체계’를 선보인다. 해당 체계는 현대 전장에서 가장 큰 위협으로 떠오르는 무인기·드론 공격을 방어하는 체계로 공중 위협의 ‘탐지-식별-무력화’ 과정을 통합 운용해 미국 국경의 감시 경계 체계에 적용 가능하다. 단거리 AESA 레이다는 저고도 공중 위협체의 탐지·추적을 통해 단거리 방공 무기체계(SHORAD: Short Range Air Defense)의 작전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센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정부와 함께 개발 중인 K9의 차세대 모델인 A2를 기반으로 미 육군에 최적의 자주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한화도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한미 동맹과 경제협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투데이 HOT 이슈
- 삼성물산, 래미안 조경으로 세계조경가협회상 최우수상·본상 수상
- 주거 부문에서 래미안 원펜타스와 래미안 포레스티지 조경 계획/설계로 수상 래미안 원펜타스 선큰 정원 등 입주민 최적화 조경 설계로 최우수상 래미안 포레스티지 자연유산 모티브 시설물과 생태연못 조경으로 본상 업계 최다 15개 프로젝트 세계조경가협회상 수상, 조경 역량 세계적으로 인정 [이코노미서울=박정섭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세계조경가협회(IFL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가 주관하는 2025 IFLA APR(Asia Pacific Region, 아시아/태평양 지역) LA(Landscape Architecture, 조경) 어워즈에서 최우수상과 본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서울시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와 부산광역시 동래구 래미안 포레스티지 조경을 출품해 주거(Residential)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Award of Excellence)과 본상(Honourable Mention)을 받았다. 세계조경가협회는 1948년 창설돼 현재 80여 개 회원국을 보유한 전 세계 조경가들의 대표기관으로, 세계조경가협회상은 조경 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펜타스에 입주민이 쾌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조경 설계를 적용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먼저 선큰[1]정원을 조성해 한강 바람을 피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안락한 휴게 정원을 조성했다. 여기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쾌적한 공간 제공과 입주민 편의성을 높였다. 추가로 선큰[1]이라는 음지의 생태 환경을 고려한 녹지공간과 청량한 수경시설, 침수 방지 배수 설계로 입주민만을 위한 쾌적하고 아늑한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재건축 이전부터 자리하고 있던 느티나무 보호수를 존치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서부터 단지 배치와 동선 등을 고려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목 주변의 단차는 자연스럽게 휴게공간으로 활용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래미안 포레스티지에 단지 인근 자연유산 ‘금샘’과 금정산 ‘금정 8경’에서 모티브를 얻은 시설물과 테마정원을 조성해 우수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표현했다. 여기에 평상시 건천[2]이다가 비가 오면 생태연못으로 변하는 레인가든(Rain Garden)을 조성해 다채로운 경관을 제공하는 조경으로 본상을 수상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상을 통해 세계조경가협회상을 총 15회 수상하며 독보적인 조경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2023년에는 래미안갤러리의 외부 조경 공간인 ‘래미안 네이처갤러리’를 출품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세계조경가협회상 대상(Outstanding Award)을 받았다.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 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총 15회의 세계조경가협회상을 수상하게 됐으며, 이는 래미안 조경의 진가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래미안 브랜드 파워와 주거의 품격을 한층 높여 입주민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 선큰(Sunken) : 지표면 아래에 조성된, 천장이 없는 개방된 지하 공간 [2] 건천 : 평소 물이 흐르지 않다가 비가 오거나 하여 수량이 증가할 때만 흐르는 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