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6(목)
 


이선숙작가.jpg
이선숙 시인

고무지우개로

틀린 글자 지우듯

 

매서운 칼바람도

싹!싹! 흔적 없이

지워 버린 봄

 

너의 위대함 앞에

꽃샘추위 눈바람도

주춤 ! 주춤!

 

뒷걸음 질 치다

봄의 웅덩이에

빠져 버렸구나

 

웅덩이에 벌써

도룡 알이 뜨 있고

 

소박한 두레 반엔

도란!도란! 풋 나물

몇 접시가 봄의

그림을 그렸네

 

정다운 들마루에

봄밤이 내려앉고

쏟아 내리는 봄별

한가슴 두 가슴

안아본다

[논설위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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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 65858
배정호

항상 잘 읽고있습니다~~좋은 시 감사드립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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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선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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