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6(목)
 


[이코노미서울=정치팀] 홍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퇴행, 문제점, 그리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좀 더 선당후사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사회자가 ‘예를 들면 공천 신청을 험지에 한다든지, 이런 게 되는 건지’를 묻자 “그런 것뿐만 아니라 일단 이번 총선에서는 출마하지 않는다든지, 선당후사라는 게 그런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반대쪽에 있던 분도 모셔오는 게 일반적으로 나은 것 아니겠나. 국민의힘이 우리당 이상민 의원 등을 모셔가듯이 그런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에 어떤 식으로 기여할 건지, 그러니까 자기의 정치적 어떤 이유 때문에 탈당하고 복당하는 게 아니라 정말 윤석열 정부의 퇴행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진정성을 보이는 그러한 모습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현 시국이 매우 심각하고 엄중해 힘을 합하자고 제안했다”며 “총선을 앞두고 정권 심판의 대의에 함께 하자고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복당 시기에 대해선 “조급히 결정할 건 아니다. 신중할 필요는 있다”며 “(지역구 출마) 그런 얘기도 해야 하고 당이 혁신할 것들을 서로 공유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당 대표가 복당을 요청한 이 전 의원에게 홍 원내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는 구도가 된 것은 민주당 내 이 전 의원의 복당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최재성 전 수석은 “당에는 실익도 없고 중도 확장이 되는 것도 아닌데 당 대표가 직접 탈당한 사람을 복당하라고 요청을 하는 것도 웃긴 것”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탈당만 3번을 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 지역구에서 당선됐고 2016년 재선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패권을 비판하며 2017년 국민의당으로 갈아탔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합쳐 바른미래당으로 새로 출범했다. 이 의원은 2019년 바른미래당도 탈당했고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같은 해 21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을에 출마했다가 박재호 민주당 의원에 고배를 마셨다. 이후 국민의힘 당적을 유지한 채 윤석열 대통령 비판을 이어오다가 지난 18일 탈당했다. 민주당 비주류 의원은 “반 윤석열 주장하면 다 민주당에 영입한다는 게 이 대표 총선 전략이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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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저격수’ 이언주 복당? 野 홍익표 “불출마 등 선당후사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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