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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차붐도 제쳤다… EPL 통산 99호골 ‘찰칵’
    아시아 선수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차범근(70) 전 감독은 ‘차붐’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뛰어난 공격수였다. 차 전 감독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두 차례 소속팀을 정상에 올려놨다. 차 전 감독이 분데스리가에서 308경기 동안 넣은 98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선수가 유럽 단일 리그에서 세운 최다득점 기록이었다. 손흥민(31)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99번째 득점포를 신고하며 차붐을 넘어섰다. EPL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12일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 리그 홈경기에서 후반 17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히샤를리송(26)이 올린 크로스를 오른쪽 측면에서 받았다. 이미 수비 둘이 손흥민 앞을 가로막고 있었지만, 손흥민은 드리블하는 척 공간을 만들더니 왼발로 수비 사이로 공을 낮게 깔아 찼다. 이 공은 키퍼 손을 피해 골문 왼쪽으로 흘러 노팅엄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6호 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웨스트햄전 이후 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나란히 2골씩을 넣은 것을 포함해 올 시즌 공식전 1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은 또 손흥민의 EPL 통산 99번째 득점으로 분데스리가에서 98골을 넣은 차 전 감독의 AFC 소속 선수 유럽 단일 리그 최다득점 기록까지 넘어섰다. 앞서 손흥민은 UCL 55번째 경기를 소화하며 ‘해버지’(해외축구의 아버지) 박지성(42)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의 54경기를 넘어 ‘UCL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쓰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제 아시아 선수 최초 단일 리그 100골 고지에 단 한 골만 남겨두게 됐다. EPL 무대에서 뛴 선수 가운데 100골을 넣은 이는 모두 33명에 불과하다. 손흥민 앞에는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104골·3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103골·32위) 등이 있다. EPL 최다득점은 앨런 시어러(잉글랜드)가 441경기에서 넣은 260골이다. 모처럼 터진 손흥민 득점포 덕분에 활짝 웃은 토트넘은 승점 48(15승3무9패)로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차이는 승점 1에 불과하다. 맨유는 토트넘보다 두 경기를 덜 치러 15승4무6패를 기록 중이다. [스포츠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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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3
  • 손흥민 리그 6호골...EPL 통산 100골까지 한 골 남아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6호골을 작렬했다. 개인 통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9번째 골로, 100골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손흥민은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팅엄 포리스트와 벌인 EPL 경기에 선발 출전, 2-0으로 앞서던 후반 17분 동료 히샤를리송에게 패스를 받아 왼발로 침착하게 상대 골 그물을 갈랐다. 손흥민의 시즌 10호골이자 리그 6번째 골.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리그 257경기에 나서 99골(49도움)을 기록 중이다. 오른발로 54골, 왼발로 41골, 머리로 4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이후 상대에게 한 골을 허용해 3대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상대 공을 쳐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토트넘은 15승 3무 9패(승점 48)로 리그 4위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공격수들이 모두 훨훨 난 경기였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히샤를리송 세 공격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해리 케인은 중앙에서 전·후방을 오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전반 19분 머리로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35분엔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올 시즌 리그 20골을 기록한 케인은 EPL 6시즌에서 20골 이상을 넣은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앨런 시어러,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은퇴)가 이 기록을 달성했다. 히샤를리송은 전반 초반 상대 골망을 갈랐으나 VAR(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후 적극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벼 페널티킥을 따냈고 상대 옐로 카드를 유도했다. 그는 연이어 좋은 위치에 있는 손흥민에게 공을 건넸고 결국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39분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이 함께 교체로 그라운드에서 나올 때 홈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둘에게 박수를 보냈다. [스포츠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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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2
  • 1년만에 다시, 고!... 고진영, 손목부상 딛고 HSBC 챔피언십 2연패
    손목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나서, 고진영(27)은 작년 12월 핀란드 여행을 떠났다. 오로라를 보고 싶었다. 핀란드 북쪽 끝까지 올라간다 해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닌데, 고진영은 첫날 바로 성공했다고 한다. “(오로라를 본 경험은) 내 인생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며 “내게 행운을 가져다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열흘간의 유럽 여행을 마치고 그는 과거 두 차례 결별했던 이시우 스윙코치와 다시 팀을 꾸려 베트남 동계훈련에 돌입했다. “스윙은 물론이고 지쳐 있던 몸과 마음까지 훈련했다”고 한다. 고진영은 5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6774야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2연패를 달성했다. 1년 만에 투어 우승을 추가해 상금 27만달러(약 3억5000만원)를 받은 그는 지난 8개월간 한국 선수들이 18개 대회 연속 우승하지 못했던 흐름까지 끊어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해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그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쳐 2위 넬리 코르다(24·미국·15언더파)를 2타 차로 꺾었다. 코르다와 대니엘 강(30·미국)이 한때 1타 차로 추격했지만, 고진영은 고비마다 날카로운 샷을 앞세워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18번홀 그린으로 걸어갈 때 고진영은 이미 눈물을 쏟았다. “투어 통산 14승 가운데 이번 우승이 내겐 가장 중요하다”며 “마음의 치유를 얻은 대회”라고 했다. 2019년 처음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그는 3년여간 여자 골프 최강자로 군림했다. 1년에 4~5승씩 올리던 그는 지난 시즌 하반기 들어 컷 탈락과 기권을 반복하는 등 부진했다. 왼 손목 근육이 얇아지고 염증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고 두 달간 투어를 떠나 치료에 전념했다. 작년 10월 세계 1위 자리를 내주고 현재 5위로 내려앉았다. “부모님 앞에서 많이 울었다”며 “골프도, 마음도 너무 힘들어 잊지 못할 한 해였다”고 했다. 고진영은 매일 아침과 밤마다 명상을 하기 시작했다.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왜 이런 생각을 할까’라며 스스로 생각과 감정을 파헤치기보다는 ‘아, 이런 생각이 드는구나’ 하면서 그저 알아차리는 연습을 했다. “여러 생각이 들 때 그냥 그 생각을 지켜봤다”며 “골프도 좋지만 요즘은 명상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도 했다. 고진영은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했다. 나흘 내내 언더파를 쳤고, 최종 라운드에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공동 6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찾았다. 손목 상태도 많이 나아졌다며 “어영부영하지 않고 확실하게 스윙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이번 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는 세계 랭킹 상위 20명 중 18명이 출전했다. 정상급 선수 66명이 컷 탈락 없이 나흘간 경기했다. 대회 내내 많은 비가 쏟아져 경기가 여러 차례 중단됐기 때문에 강한 체력과 정신력, 집중력이 필요했다. 고진영은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골프만 생각했다”며 “코스를 즐기면서 새들의 노랫소리에 귀 기울이고, 바람과 공기를 느끼려 했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고진영은 오랜 라이벌인 세계 2위 코르다와 한 조에 속해 경쟁을 벌였다. 코르다의 샷은 여러 번 크게 흔들렸으나, 고진영은 높은 그린 적중률(94.4%)을 앞세워 안정적으로 풀어갔다. “넬리와 경기할 땐 항상 긴장되지만, 나는 내가 열심히 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그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했고, 흘린 땀과 눈물이 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고 했다. 고진영은 “샷과 퍼팅 모두 좋아지고 있다”며 “정말 열심히 해야 우승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올해 15회를 맞은 이 대회는 역대 우승자 13명 중 11명이 메이저 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아시아의 메이저’로도 불린다.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 우승을 8번 차지했고, 특히 2015년 이후론 7차례 우승했다. [스포츠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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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6
  • “클린스만 감독이 첫 협상 대상”… 한국의 새 사령탑 선임 이유
    새 한국 축구 국가대표님 감독에 선임된 위르겐 클리스만./로이터 연합뉴스/조선일보캡처 “클린스만 감독이 우리의 첫 협상 대상이었습니다.”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선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이 5명의 후보군 중 첫 협상 대상이었고, 최종적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일문일답. -전력강화위원들하고는 소통이 안된 걸로 알고 있다. 그 이유는? “회의에서 (위원들과) 내용을 공유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런 과정을 같이 논의하고 생각을 공유하고, 총괄적으로 회의할 수 있는 기구다. 전력강화위원회에 후보군을 선정하고 접촉하는 과정에 대해 처음부터 이야기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아니고 누구와 공유를 했는가? “위원들과 공유를 했다. 처음 이야기했던 (감독의 조건인) 전문성, 경험, 동기부여, 팀워크, 환경적 요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기준을 충족시킬 사람인지 검토했다. 총 5명의 후보군을 추렸다. 그리고 그중 가장 우선순위였던 클린스만 감독과 첫째로 협상을 했다. 모두가 동의한 절차였다.” -선임의 전체적인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해달라. “지난달 초 61명 후보군에서 시작해 1월 26일까지 5명의 후보군을 추렸다. 그리고 4일 동안 어떤 질문을 할지 정했다. 카타르 월드컵, 한국팀 경기, 한국 감독이 된다면 어떤 축구를 할지, 어떤 스태프를 꾸릴지, 중장기적인 목표 등 여러가지를 준비했다. 그리고 1월31일부터 2월1일까지 온라인미팅을 통해 만났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긍정적인 대답을 얻었다. 스스로 동기부여가 돼 있었다. 완벽한 적임자라 생각했다. 그리고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회외를 통해 27일 최종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점에서 차별화가 됐나. “강한 성격이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을 상당히 원했다. 한국축구 발전에도 관심 자체가 컸고, 한국 대표팀과 함께 성공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국내 감독은 포함돼 있었나. “5명 후보군에는 한국인이 없었다. 한국인 감독은 앞서 말한 5가지 기준에 충족되지 않았다. 만약 한국인이라고 해서 그를 후보군에 포함시킨다면 한국 감독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이다.” -한국인 감독이 5가지 기준 중 부족했던 것은. “오해는 금물이다. 첫 61명 중에는 한국인 감독이 있었다. 전체적인 명단 안에서 한국인 감독을 배제한 것은 아니다. 스타 선수를 이끌 능력, 팀을 하나로 묶을 능력을 봤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의구심이 많다. “축구는 전술이 전부가 아니다. 선수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야 하고, 팀워크를 이뤄야 한다. 전술만이 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모든 것을 조합해서 대표팀 퍼포먼스를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데이터 활용에도 능하다고 느꼈다. ” -코치는 결정됐나. “아직 클린스만 감독과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축구에 어떤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는가. “득점을 많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길 기대하고 있다. 탄탄한 수비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클린스만 감독 본인에게 향후 기자회견에서 직접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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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28
  • 제네시스, PGA 투어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성황리에 마쳐
    우승을 차지한 존 람(Jon Rahm)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2위 맥스 호마(Max Homa)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2타 차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제네시스는 우승자에게 상금 360만 달러와 함께 미국에서 생산된 GV70 전동화 모델을 수여했다. 이번 대회는 스코티 셰플러(Scottie Scheffler,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Rory McIlroy, 랭킹 2위) 등 세계 20위권 선수 중 19명이 참가했다. 특히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Tiger Woods)의 참가로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며 주말 경기 입장권이 매진되기도 했다. 올해 출전 5개 대회서 3승… 스페인 천하장사 ‘욘 람’ 세계 1위 욘 람(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천만 달러)에서 우승하며 11개월 만에 세계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지난 3주간 세계 1위 자리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거쳐 욘 람(스페인)으로 바뀌며 ‘빅3′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7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 이후 처음으로 72홀을 완주하며 2년 전 교통사고 이후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람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의 성적을 적어냈다. 람은 2위 맥스 호마(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해 상금 360만 달러(약 46억8000만원)를 받았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한국의 현대차가 후원하고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와 운영을 맡는 특급대회다. 람은 1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이어 올해만 3승째를 거뒀다. 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람이 한 해에 3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겨우 5개 대회 출전만에 이뤄냈다. 람은 DP 월드투어 대회까지 포함해 지난해 10월 에스파냐오픈, 11월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우승 등 최근 출전한 9개 대회에서 5승을 기록했다. 5승을 거둔 대회 상금만 144억원에 이른다. 지난 주 세계 랭킹 3위였던 람은 이번 우승으로 20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됐다. 람이 세계 1위가 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 대회에서 람이 우승할 경우 단독 2위를 해야 1위를 지킬 수 있었지만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올해 PGA 투어가 지정한 특급 대회(Designated Events) 17개 대회 중 하나로 포함되며 총상금이 2000만달러로 상향됐다(우승상금 360만달러). 특급 대회로 지정된 대회는 총상금이 1500만달러, 2000만달러 또는 2500만달러로 올라간다. 또한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PGA 투어 대회 및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대회 중 처음으로 두 개의 홀(14·16번 홀)에 선수와 캐디 모두를 위한 홀인원 부상을 내걸었다. 이 밖에도 제네시스는 캐디 전용 라운지에서 바버(barber) 및 물리치료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캐디를 배려하고 예우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제네시스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도 마련했다. 14번 홀 근처에 위치한 ‘퍼블릭 라운지’에서 대회장을 방문한 누구에게나 음료와 약과 등 한국의 맛이 담긴 디저트를 나눠줬으며, 특히 제네시스 고객에게는 14번 홀 뒤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프라이빗 스위트’ 무료입장권도 제공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에 GV60,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등 240여 대의 차량을 지원해 안전한 선수단 이동을 도왔으며, 경기장 주요 거점에 GV70 전동화 모델 등 주요 모델 총 19대를 전시해 관람객 및 글로벌 TV 중계 시청자들에게 상품성을 알렸다. 한편, 제네시스는 대회 기간 중 지역사회와 활발히 소통하며 미국 시장에서 진정성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노력했다. 제네시스 미국 현지법인은 타이거 우즈의 ‘TGR 재단’과 긴밀히 협업해 지역사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후원한다고 약속했다.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송민규 부사장은 “전 세계 최고 선수들과 열정적인 갤러리 덕분에 올해 대회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며 “타이거 우즈 재단과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선수, 캐디, 팬들을 위한 최고의 대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2017년부터 후원해온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외에도 다양한 골프 스폰서십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 달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제네시스 차량을 지원했으며, 올해 7월과 10월에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타이틀스폰서로써 후원할 예정이다. [스포츠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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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20
  • 손흥민, 교체 4분만에 리그 5호골... “너무 자축하고 싶진 않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31)이 후반 교체 투입 4분 만에 상대 골망을 흔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양팀은 경기 초반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토트넘은 조금씩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골문을 계속 두드렸으나 전반전에는 득점을 내지 못했다. 후반에 들어서면서 토트넘이 경기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 3분 히샬리송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 기회를 놓쳤고, 해리 케인도 후반 4분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선제골을 터뜨린 건 에메르송 로얄이다. 에메르송은 후반 11분 벤 데이비스가 올린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리드를 가져간 상황에서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후반 23분 투입된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밟은지 4분 만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득점은 지난달 5일 이후 6경기 만이다. 이로써 그는 리그 5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끝까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들이 벤치에 앉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벤치에 있을 때 나는 항상 내가 어떻게 팀을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었다”며 “오늘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골을 만들었기 때문에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여전히 발전하고 싶고, 내가 하지 못한 더 나은 일들을 하고 싶다”며 “승리 후에 너무 자축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내가 훨씬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더 나아가고 싶다”고 했다. [스포츠팀ieconomyseo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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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20
  • “높은 자리 있을 때 내려놓아야”… ‘배구 여제’ 김연경, 은퇴 시사
    ‘시즌 후 은퇴’ 루머에 “고민 중인 건 사실…구단과 이야기 중” 선두 등극 관련해선 “고비는 지금부터…8경기 잘 지켜야”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은퇴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고민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현역에서 물러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연경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은퇴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이 맞다"고 했다. 최근 배구계에선 김연경이 올 시즌을 마친 뒤 현역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은퇴 후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을 수 가능성 등도 거론됐다. 김연경은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요?"라며 곤란한 표정을 지어보이다 이내 답을 이어갔다. 그는 "아예 생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면서 "조금 기다려주시면 구단과 잘 조율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이 은퇴를 고민하고 있는 이유는 '나이'와 '기량'이다. 적지 않은 기간 배구를 해왔기 때문에 물러날 때가 됐다는 고민, 최고의 위치에서 물러나고 싶다는 생각 등이 교차된 것이다. 김연경은 "선수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엔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자리를 내려놓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내 나이가 올해로 36살(한국식 나이)이다.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이어가던 김연경은 "어쩌다보니 은퇴 기자회견을 하는 것 같다"면서 웃어보였다. 그는 "아직은 결정된 것은 아니다. 구단하고 이야기할 부분도 많다"면서 "아직 생각이 완전히 정리된 것은 아니라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은퇴 고민이 최근 흥국생명 내부의 내홍과 연관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권순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 과정에서 구단의 선수 기용 개입 등이 문제로 불거진 바 있다. 김연경은 "내가 배구하는 내내 소란스럽지 않았던 적이 없다"면서 "최근의 일 때문에 고민하게 된 것은 아니다"며 웃어보였다. 한편 흥국생명은 이날 페퍼저축은행을 3-0(25-17 25-18 25-19)으로 완파하면서 21승7패(승점 63)를 마크, 현대건설(21승7패·승점 61)을 꺾고 선두에 올랐다. 이날 팀 최다 19점으로 활약한 김연경은 "우리 팀이 중간 중간 (선두에 오를) 기회가 있었는데 그동안 잘 채지를 못했다"면서 "정말 중요했던 경기에서 모든 선수들이 마음가짐을 잘 가져가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선 IBK기업은행전에서 아쉬운 패배로 선두에 오르지 못했던 김연경은 "그날은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았다"면서 "반성을 많이 했고 저나 (김)해란 언니를 축으로 의지와 열정을 되새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승리로 선두에 올랐지만 고비는 지금부터인 것 같다”면서 “부상도 많고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하지만 남은 8경기를 잘 버텨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스포츠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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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16
  • 황인범 이어 황의조까지… FC서울 단기 임대의 매력은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 6개월 단기로 서울 입단, 지난해 황인범 성공사례가 긍정적인 영향 구단도 대표팀 주전 자원을 데려와 전력 강화에 도움 훗날 K리그 복귀 시에도 유럽파에 우선 고려대상 될 수도 지난해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에 이어 올해는 공격수 황의조(31)가 프로축구 FC서울관 단기 임대 계약을 맺고 손을 잡았다. 이에 유럽파들이 서울로 향하는 이유도 주목할 만하다. 유럽에서 뛰던 황의조는 지난 5일 서울로 임대 이적해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소속팀에서의 좁아진 입지가 영향을 줬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2부리그로 강등된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한 황의조는 곧장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그리스 리그 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공식전 12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 없이 도움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설상가상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경기력이 하락했고, 월드컵에서도 신예 조규성(전북)에 밀려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 선발 출전 이후 교체 자원으로 밀려났다. 결국 월드컵이 끝나도 황의조의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춘추제(봄에 시작해 가을쯤 리그가 끝나는 일정) 리그로만 이적이 가능했던 황의조는 미국 진출과 한국 복귀를 두고 고심하다 서울행을 선택했다. 서울은 황의조에게 유럽 재진출을 위한 임시 거처로 완벽한 곳이라는 게 축구계의 시각이다. 미국 구단들의 제안이 더 좋았지만, 임대보다 완전 이적 등을 선호했고 단기보다 장기를 원했다. 자칫 꼬이면 유럽으로 다시 나갈 길이 막힐지도 모른다. 반면 서울은 이미 지난해 황인범이란 성공사례가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루빈 카잔(러시아)에서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은 황인범은 유럽 내 타 리그 진출이 어려워지자 서울과 단기 임대 계약을 맺었다. 당시 부상을 입은데다 유럽 리그의 경우 한참 시즌 중이라 섣부른 이적을 감행하기보다 자신을 기다려줄 팀이 필요했다. [스포츠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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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8
  • ‘셀틱 입단’ 오현규 “강해질 수 있다! 손흥민 형에게 조언 구할 것”
    오현규(셀틱)가 셀틱에서 더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규는 25일 수원을 떠나 셀틱으로 이적했다. 3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수원에 안겼다. 수원 역시 '선수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유럽행은 막지 않는다'며 통크게 풀어줬다. 메디컬 테스트와 이적 작업을 끝낸 오현규는 26일 오후 홈구장인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입단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셀틱은 너무나 가고 싶었던 구단"이라면서 "오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감독님이 원했던만큼 골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훈련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오현규와의 일문일답 -언제 처음으로 셀틱이 관심 갖고 있는 거 알게 되었나? ▶작년 9월이었다. 정말 가고 싶었던 클럽이었다. 열정 넘치는 팬들 앞에서 뛰고 싶었다. 그래서 이 클럽을 간다면 정말 꿈을 이루는 순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셀틱으로 오게 된 계기는? ▶언제나 셀틱으로 가고 싶었다. 수원 삼성에서 잘하고 제가 좋은 모습 보인다면 셀틱에서 관심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셀틱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있었다. -유럽행은 어떤 의미인가. ▶유럽에 진출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다. 그 꿈을 꿀 수 있게 해준 클럽은 수원이었다. 그래서 수원에서 제가 잘하고 난다면 항상 유럽 진출을 할 수 있다는 그런 꿈을 꾸었다. 셀틱에서 좋은 관심을 보였었고 그 당시에 그래서 가고 싶었다. -셀틱에서 제안이 온 후 셀틱에 대해 알아보았나 ▶정말 이 팀을 가고 싶었다. 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오기까지가 정말 쉽지 않았다. 꿈꾸던 구단이었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 힘들었던 과정이 있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셀틱 유니폼을 입고 있는 자체가 정말 꿈과 같다. 제가 어린 시절에 영국에 한 번 왔었는데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제가 꿈을 계속 꿀 수 있었다. 2015년 당시부터 지금 오기까지 정말 힘들었지만 여기 와서 정말 행복하다. -이적에 대한 한국팬들과 셀틱 팬들의 반응은? ▶먼저 한국 팬들분들은 가서 정말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많은 응원 보내주셨다. 셀틱 팬들은 환영한다고 많은 응원 보내주셨던 것 같다. -셀틱에 오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계기가 있는지 ▶셀틱이면 당연히 가야 되는 거 아닌가. -셀틱 감독이 아시아 선수들을 많이 데리고 온다. 이적에 영향을 주었나. ▶감독님께서 아시아, 일본에 계실 때 저도 알고 있었다. 좋은 축구를 했던 걸로 기억을 한다. 그래서 아시아 축구를 알기 때문에 그 선수들의 장점을 분명 안다고 생각이 들고 그렇게 저도 그런 영향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적 과정에서 오현규 선수 본인의 역할이 컸다던데 ▶나는 딱히 한 것이 없다. 그냥 감독님께서, 또 셀틱 구단이 나를 정말로 원했던 걸 알았다. 사실 오랜 시간 동안 관심을 표명을 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시간 동안 좀 길어지면 그러면 다른 선수를 원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거 없이 항상 나를 원했다. -이적 불발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나.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그래도 나는 그냥 내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었고 뭐 가게 된다면 정말 좋겠지만 수원 구단의 입장도 있을 거고 저는 수원 구단 소속의 선수였기 때문에 서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이렇게 오게 되어서 지금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한 것 같다. -감독이 원한만큼 책임감이 클 것 같은데 ▶제가 감독님이 많이 원해주셨던 만큼 저도 많은 골로 보답을 해드리면 될 것 같다. -데뷔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데뷔전에서 정말 인상 깊은 그런 데뷔를 하고 싶다. 정말 잊지 못하는 그런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은 ▶셀틱 팀 자체가 워낙 주도적으로 하는 팀이고 그걸 알고 있다. 박스에서 누구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 박스로 볼이 투입됐을 때 정말 좋은 그런 위치 선정을 통해서 많은 득점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셀틱 외 다른 오퍼가 있었나. ▶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나는 잘 모르겠다. 그냥 에이전트가 일하는 대로 나는 믿고 항상 따랐다. 다만 나는 항상 셀틱을 원했었다. -당장 뛸 준비가 되었나. ▶그렇다. -셀틱 경기들을 좀 보았나. ▶많은 경기를 찾아봤다. 특히 레인저스하고 경기를 할 때 굉장히 인상 깊었다. -이적하면서 손흥민 선수나 황의찬 선수에게 어떤 조언 같은 거 들은 게 있나. ▶이렇게 이적이 갑작스럽게 이뤄져서 딱히 형들이 해준 말씀들은 아직 없다. 차차 형들한테 조언을 구할 생각이다. -훈련을 했다. 한국과 차이가 있다면? ▶어제 저희가 훈련을 했었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여기 훈련에 아직 적응이 안 된 곳도 있겠지만 굉장히 힘든 훈련이었던 것 같다. 힘든 상황에서도 제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앞으로의 이런 축구를 저도 적응해가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스포츠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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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27
  • 박항서, 베트남과 ‘뜨거운 안녕’
    미쓰비시컵 준우승으로 대단원 막 내려 박항서 감독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옆에 있던 코치, 벤치에 있던 선수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건넸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대회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자랑스러워 하자는 의미로 보였다. 이날은 약 5년 동안 베트남 대표팀과 함께한 박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다. 원정이었는데도 국경을 건너 온 베트남 팬들이 뜨거워진 눈시울로 박 감독의 사진을 들고 기립 박수를 쳤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16일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남아 월드컵’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에서 0대1로 졌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2대3으로 태국에 우승컵을 내줬다. 박 감독은 지난 10월 “지금이 베트남을 떠날 가장 적기라는 판단을 했다”며 이 대회를 마치고 베트남 사령탑에서 내려오겠다는 뜻을 베트남축구협회에 전달한 바 있다. 박항서 감독은 그전까지 눈에 띄는 지도자가 아니었다. 2002 월드컵 대표팀의 코치를 지낸 뒤 4강 신화의 후광에 힘입어 그해 가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팀을 이끌었지만, 동메달에 그쳤다. 이후 경남·전남·상무 등 K리그 사령탑으로 약 10년을 보냈다. 2017년 9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부상당한 선수에겐 직접 발마사지를 해주고, 생일 맞은 선수에겐 손 편지를 쓰는 자상함을 보였다. 반면 선수들이 긴장을 늦출 때는 불같이 화를 냈다. 박 감독의 뜨거운 리더십으로 선수들이 하나로 뭉쳤다. 베트남은 박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직후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자국 역대 최고 성적인 4강에 진출했고, 같은 해 스즈키컵(현 미쓰비시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축구 불모지’ 베트남에 ‘광풍’을 불러온 박 감독이었다. 베트남 주요 도시 광고판에 박항서 감독의 얼굴이 뒤덮혔다. 길거리에서 ‘박항세오’가 울려 퍼졌다. 베트남 국부(國父) 호찌민과 박 감독의 초상이 나란히 걸려 있는 가게도 많았다. 그렇게 5년을 지내는 동안 박 감독은 꾸준히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하면서 베트남의 축구 역사를 또 한번 새로 썼다. 현지 언론과 팬들은 박항서를 ‘스승님’이라고 불렀다. 지난 13일 열린 결승 1차전은 베트남 땅에서 펼쳐지는 박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다. 관중석에는 베트남어로 ‘감사합니다, 박항서!’라고 쓰여 있는 현수막이 펄럭였다. 박 감독은 “5년 동안 많은 베트남 국민에게 뜨거운 격려를 받았다. 그 마음을 어떻게 잊겠나. 항상 마음 깊이 새기고 간직하겠다”라고 했다. [스포츠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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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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