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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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한국 축구 국가대표님 감독에 선임된 위르겐 클리스만./로이터 연합뉴스/조선일보캡처

 

“클린스만 감독이 우리의 첫 협상 대상이었습니다.”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선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이 5명의 후보군 중 첫 협상 대상이었고, 최종적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일문일답.

 

-전력강화위원들하고는 소통이 안된 걸로 알고 있다. 그 이유는?

 

“회의에서 (위원들과) 내용을 공유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런 과정을 같이 논의하고 생각을 공유하고, 총괄적으로 회의할 수 있는 기구다. 전력강화위원회에 후보군을 선정하고 접촉하는 과정에 대해 처음부터 이야기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아니고 누구와 공유를 했는가?

 

“위원들과 공유를 했다. 처음 이야기했던 (감독의 조건인) 전문성, 경험, 동기부여, 팀워크, 환경적 요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기준을 충족시킬 사람인지 검토했다. 총 5명의 후보군을 추렸다. 그리고 그중 가장 우선순위였던 클린스만 감독과 첫째로 협상을 했다. 모두가 동의한 절차였다.”

 

-선임의 전체적인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해달라.

 

“지난달 초 61명 후보군에서 시작해 1월 26일까지 5명의 후보군을 추렸다. 그리고 4일 동안 어떤 질문을 할지 정했다. 카타르 월드컵, 한국팀 경기, 한국 감독이 된다면 어떤 축구를 할지, 어떤 스태프를 꾸릴지, 중장기적인 목표 등 여러가지를 준비했다. 그리고 1월31일부터 2월1일까지 온라인미팅을 통해 만났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긍정적인 대답을 얻었다. 스스로 동기부여가 돼 있었다. 완벽한 적임자라 생각했다. 그리고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회외를 통해 27일 최종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점에서 차별화가 됐나.

 

“강한 성격이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을 상당히 원했다. 한국축구 발전에도 관심 자체가 컸고, 한국 대표팀과 함께 성공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국내 감독은 포함돼 있었나.

 

“5명 후보군에는 한국인이 없었다. 한국인 감독은 앞서 말한 5가지 기준에 충족되지 않았다. 만약 한국인이라고 해서 그를 후보군에 포함시킨다면 한국 감독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이다.”

 

-한국인 감독이 5가지 기준 중 부족했던 것은.

 

“오해는 금물이다. 첫 61명 중에는 한국인 감독이 있었다. 전체적인 명단 안에서 한국인 감독을 배제한 것은 아니다. 스타 선수를 이끌 능력, 팀을 하나로 묶을 능력을 봤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의구심이 많다.

 

“축구는 전술이 전부가 아니다. 선수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야 하고, 팀워크를 이뤄야 한다. 전술만이 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모든 것을 조합해서 대표팀 퍼포먼스를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데이터 활용에도 능하다고 느꼈다. ”

 

-코치는 결정됐나.

 

“아직 클린스만 감독과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축구에 어떤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는가.

 

“득점을 많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길 기대하고 있다. 탄탄한 수비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클린스만 감독 본인에게 향후 기자회견에서 직접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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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이 첫 협상 대상”… 한국의 새 사령탑 선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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