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5(일)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 6개월 단기로 서울 입단, 지난해 황인범 성공사례가 긍정적인 영향

구단도 대표팀 주전 자원을 데려와 전력 강화에 도움

훗날 K리그 복귀 시에도 유럽파에 우선 고려대상 될 수도

 

지난해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에 이어 올해는 공격수 황의조(31)가 프로축구 FC서울관 단기 임대 계약을 맺고 손을 잡았다.

이에 유럽파들이 서울로 향하는 이유도 주목할 만하다.

유럽에서 뛰던 황의조는 지난 5일 서울로 임대 이적해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소속팀에서의 좁아진 입지가 영향을 줬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2부리그로 강등된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한 황의조는 곧장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그리스 리그 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공식전 12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 없이 도움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설상가상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경기력이 하락했고, 월드컵에서도 신예 조규성(전북)에 밀려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 선발 출전 이후 교체 자원으로 밀려났다.

결국 월드컵이 끝나도 황의조의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춘추제(봄에 시작해 가을쯤 리그가 끝나는 일정) 리그로만 이적이 가능했던 황의조는 미국 진출과 한국 복귀를 두고 고심하다 서울행을 선택했다.

서울은 황의조에게 유럽 재진출을 위한 임시 거처로 완벽한 곳이라는 게 축구계의 시각이다.

미국 구단들의 제안이 더 좋았지만, 임대보다 완전 이적 등을 선호했고 단기보다 장기를 원했다. 자칫 꼬이면 유럽으로 다시 나갈 길이 막힐지도 모른다.

반면 서울은 이미 지난해 황인범이란 성공사례가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루빈 카잔(러시아)에서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은 황인범은 유럽 내 타 리그 진출이 어려워지자 서울과 단기 임대 계약을 맺었다.

당시 부상을 입은데다 유럽 리그의 경우 한참 시즌 중이라 섣부른 이적을 감행하기보다 자신을 기다려줄 팀이 필요했다.

[스포츠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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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이어 황의조까지… FC서울 단기 임대의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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