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이강인 내친 발렌시아 강등 위기 “대체자 17경기 1득점”

 

이강인(22, 마요르카)을 버린 팀과 데려온 팀의 차이가 극명하다.

 

마요르카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30라운드에서 헤타페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강인이 경기를 지배했다. 선발 출전한 그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골키퍼가 쳐낸 공을 재차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70m 가까이 단독 질주한 뒤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이로써 이강인은 생애 첫 라리가 멀티골을 신고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이강인이 라리가 103경기 만에 처음으로 멀티골을 터트렸다. 그는 대회 역사상 멀티골을 기록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라고 주목했다.

 

이날 승리로 마요르카는 승점 40으로 라요 바예카노와 동률이나 골득실에서 밀린 10위에 위치했다. 유로파권 팀들과 승점 차이가 크지는 않아서 잔여 8경기 결과에 따라서 유럽 대항전 진출을 내심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중심에 있는 선수는 역시나 이강인. 그는 이번 시즌 라리가의 어이없는 판정으로 인해 도움 하나가 빼았긴 상황서도 리그서 5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언론에서는 해당 도움을 인정해서 5골 5도움이라고 말할 정도로 인상적인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이강인 덕에 마요르카는 호성적과 더불어서 관중 흥행까지 대박이 나게 됐다. 상대적으로 관중이 적던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보기 위해 몰려든 한국 관광객들로 재미를 보고 있다. 여기에 이번 시즌 이강인의 활약으로 바이아웃(약 260억 원)을 지불해서라도 그를 영입하려는 팀이 줄을 서고 있다.

 

반면 이강인의 친정팀 발렌시아의 상황은 최악이다. 이강인을 필요 없다고 자유 계약(FA)으로 풀어버린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내내 심각한 중원 문제에 시달리면서 30경기 승점 30으로 18위에 머무르고 있다. 최하위 엘체(승점 13)와 격차는 크지만 19위 에스퍄놀(승점 28)나 17위 알메리아(승점 30위)와 격차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스페인 라리가 외국인 쿼터에서 이강인을 방출하고 영입한 브라질 공격수도 마르쿠스 안드레도 최악의 활약으로 원인이 됐다. 그는 이번 시즌 17경기서 1골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발렌시아는 자칫 잘못하면 37년 만의 강등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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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덕에 마요르카 10위 등극…헤타페 상대 멀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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