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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북미술관 2025 유휴공간 전시 ‘지구울림- 헤르츠앤도우’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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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북미술관 2025 유휴공간 전시 ‘지구울림- 헤르츠앤도우’개최
[이코노미서울=김수미기자]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2025 유휴공간 전시《지구울림 – 헤르츠앤도우》를 오는 2025년 9월 2
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한다.
◦북서울미술관은 2017년부터 매년 유휴공간 프로젝트를 개최하며 미술관의 내외부, 특히 전시장이 아닌 공간 곳곳에
작을 배치하여 보다 유연한 관객 소통의 창구로서 새로운 감각의 순간을 만들어 왔다.
참여 작가인 헤르츠앤도우는 북서울미술관이 예술가의 탐구와 사유가 창작 과정에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 새롭게 시작한 ‘아티스트 리서치’의 첫 작가로, 소리를 단순한 듣기 경험이 아닌 세계를 이해하는 언어로 다루며 청각 생태계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를 진행해 왔다.
◦헤르츠앤도우(문규철, 홍광민, 황선정)는 사운드 환경과 청취 감각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연구·실험하는 리서치 랩이자 레이블, 아티스트 콜렉티브이다. 세계 유수의 사운드 공연, 전시 등에 참여하며 수상한 바 있는 세 사람이 사운드 연구와 창작 플랫폼을 설립하고자 만든 단체이다. 소리의 진동수를 나타내는 단위인 헤르츠(Hertz)를 도우(Dough)로 반죽한다는 의미의 작가명처럼 소리의 개념과 물리적 속성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층적인 소리 감각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구울림 – 헤르츠앤도우’는 인간 중심의 청각 경험을 넘어 지구가 품은 다양한 소리를 섬세하게 관찰할 것을 제안한다. 더 많은 것을 보려 하기보다 오히려 눈을 감고 귀 기울여, 지금 여기의 울림을 듣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청음 공간으로서 제안된 사운드 설치 작품 〈오디누아 12〉와 사운드 조각 〈청각의 지층〉, 총 2점이 이번 전시의 커미션 신작으로 제작되었다. 두 작품은 그간의 연구 결실이자 복합적인 청취 구조에 대한 실험적 제안으로, 관객에게 소리 감각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오디누아 12〉에서는 7.4.1 채널의 공간 맞춤형 사운드 시스템과 함께 지구가 품는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조형의 곡선을 타고 흐르는 비선형적 사운드를 통해 자연과 공동체, 도시의 리듬을 마치 거대한 청각 생태계처럼 느끼게 되며 관람객은 귀를 넘어 몸으로 이 소리들을 경험할 수 있다.
◦〈청각의 지층〉에서는 마치 고생물학자처럼 관람객이 시간과 공간에 흐르는 다종다양한 소리의 층을 한 겹 한 겹 캐낼 수 있다. 생물권 청취 연구 과정에서 채집·가공·재구성된 환경 음들이 갖가지 경로를 따라 소리의 층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9개월 간의 전시 기간 중, 퍼포먼스와 워크숍, 토크 등도 전시의 내용과 형식을 더해간다. 다양한 연구자, 엔지니어, 예술가와 함께 각자의 소리를 발화하고 모으는 실천적 과정이기도 하다. 사운드를 채집·합성·연주하거나 ‘듣기 문화’에 관한 대담, 전시 연출을 위한 공간 음향 디자인, 행성적 듣기를 위한 사운드 퍼포먼스와 토크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그동안 감각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함께하는 문화에 대한 실험을 이어왔다.”며 “이번 전시 역시 미술관을 찾은 이들이 주변 존재의 소리를 함게 느끼고 공생의 울림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기술과 생태, 인간과 비인간, 공간과 환경이 교차하는 소리의 장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듣고, 또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헤르츠앤도우의 작품을 통해 지구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험을 해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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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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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미래유산 포럼 개최... 금천지역 항일·독립운동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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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혀진 저항의 역사’를 미래유산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
- 시흥농민항쟁 등 지역 독립운동사 가치 재조명 및 계승 방안 모색
[이코노미서울=전영구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9월 5일(금) 오후 3시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 '제1회 금천 미래유산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서울 금천지역 항일·독립운동과 미래적 가치'를 주제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의 저항과 연대의 역사를 미래유산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1898년과 1904년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난 '시흥농민항쟁'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재정립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시흥농민항쟁은 ▲ 전임 군수와 향리의 비리에 맞선 1차 항쟁과 ▲ 일제의 경부철도 공사 인부 강제 모집에 저항한 2차 항일운동으로 이뤄진 대규모 항쟁이다. 구는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의 자랑스러운 시민정신을 되새기고, 유·무형의 미래유산을 발굴·보전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포럼은 2개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 자유토론으로 진행된다.
먼저 이계형 국민대학교 교수가 '서울 금천지역 항일독립운동사 연구의 현위치와 재평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 심철기 한남대학교 연구교수가 '시흥농민항쟁(1·2차)의 민중운동사적 가치와 의미'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종합토론에는 박경목 충남대학교 교수와 한성민 고려대학교 연구교수가 참여해 발표 내용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이후 모든 패널과 청중이 참여하는 자유토론을 통해 '서울 금천지역 저항운동의 미래유산적 계승 및 활용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포럼은 잊혀진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저항의 역사를 되살려 금천의 정신유산으로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며, “금천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뜻깊은 자리에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문화체육과(☏02-2627-145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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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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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카자흐스탄 헌법의 날 기념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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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서울=전광훈기자] 서울, 2025년8월30일– 서울에서 카자흐스탄헌법의날을 기념하여 누르갈리아르스타노프주한카자흐스탄대사의 특별강연이 개최되었다.
이번행사는 국제청년단체HOBY Korea의 지원으로 진행되었다. 강연에서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대사는 카자흐스탄헌법이 독립, 민주주의,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확고한 법적 토대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헌법은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고, 국가의 현대화및 개혁을 위한 전략적노선을 규정하며, 정치적 안정과 사회적 화합을 보장하는 기본법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카자흐스탄이 적극적인 대외정책과 역동적인 경제발전을 이룬 국가로 변모했음을 강조했다. 중견국으로서 카자흐스탄은 동서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며, 국제무대에서 카심-조마르트토카예프대통령의 구상을 일관되게 실현하고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늘날 카자흐스탄과 한국간의 관계가 확대된 전략적동반자관계 수준에 이르렀음을 강조했다. 양국 협력은 정치적대화와 경제분야에서부터 과학, 교육, 문화교류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이루어 지고 있다. 현재 1,200명 이상의 카자흐스탄 학생들이 한국에서 수학하고 있으며, 주간20편의 정기항공편이 서울과 부산을 아스타나, 알마티, 쉼켄트와 연결해 양국 국민간교류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국제학교 학생들의 큰관심을 끌었으며, 학생들은 카자흐스탄의 외교정책우선순위, 세계 및 전통종교지도자회의, 아시아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그리고 문화간 대화강화에서 청년의 역할등에 대해 활발히 질문을 이어갔다.
이번 행사는 카자흐스탄 과한국간 신뢰와 우정의 분위기를고양하고, 청년교류와 상호이해의 새로운기회를 여는 중요한 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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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