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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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내한 공연을 가진 기타리스트 제프 벡/조선일보캡처

 


전설의 기타리스트 제프 벡이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1일(현지시각) 영국 BBC,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은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록 기타리스트 제프 벡이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벡은 지난 10일 영국 서리 카운티에 있는 자신의 자택 인근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 측은 벡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고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유족은 “깊은 슬픔과 함께 벡의 사망 소식을 전한다”며 “벡은 갑작스럽게 세균성 수막염을 앓다가 전날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벡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동료 음악인들과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그룹 키스의 진 시몬스는 트위터를 통해 “벡이 세상을 떠났다는 가슴 찢어지는 소식을 들었다”며 “그의 앨범을 손에 들어보라. 아무도 제프처럼 기타를 연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영국 가수 폴 영도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벡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며 “그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기타리스트들의 기타리스트!”라며 “상실을 겪은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조의를 표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벡은 1965년 하드 록 발전에 기여한 영국의 록 그룹 야드버즈(The Yardbirds)의 기타리스트로 합류했다. 에릭 클랩턴, 지미 페이지와 함께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꼽혔던 벡은 그래미 어워드에서 두 차례 ‘최우수 록 연주상’을 받았다. 그는 1992년과 2009년 각각 야드버즈 멤버로서, 솔로로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편집국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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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기타리스트’ 제프 벡, 78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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