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31(목)
 


[이코노미서울=정치팀]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압수수색 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이 대표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 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이 대표가 작년 4·10 총선을 앞둔 229일 명태균 씨,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만나 논의한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다.

'칠불사 회동'에서 김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기록,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총선 공천개입을 폭로하는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4·10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의 선거구인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여사 측의 압박을 못 이긴 김 전 의원은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던 김해갑으로 옮겨 출마한다고 발표했지만, 결국 김 전 검사와 함께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의원이 경쟁 관계 정당에서 공천받기 위해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으로 거래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개혁신당은 칠불사 회동 이튿날 지도부가 모여 논의한 끝에 김 전 의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개최 예정이었던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는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인해 취소됐다. 이 대표는 전날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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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당대표 선출 하루 만에 압수수색…최고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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