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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개막전에 지명타자 출전”
    오타니, 고척돔 경기 불참설 반박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일본 출신 투타(投打) 겸업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2024시즌 MLB(미 프로야구) 개막전에 대해 “(출전을) 확신한다(very confident)”고 예고했다. MLB닷컴은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 팬 페스티벌에 참여한 오타니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오타니는 “지금 재활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지만 개막전까지 (몸상태를) 맞추는 건 문제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상으로 2023시즌을 조기 마감한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현재 타격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투수로 뛰는 모습은 2025년 이후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은 한국에서 유례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월 20일과 21일 오후 7시 5분에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정규리그 개막전인 ‘서울 시리즈’ 두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MLB 사무국은 지난해 7월 2024시즌 공식 개막전 장소를 서울로 정한 뒤 8월 실사단을 파견해 고척돔 시설을 점검했다. 현재 고척돔은 MLB 개막전을 소화하기 위해 ‘변신’ 중이다. 두 팀은 한국 팀들과 먼저 연습 경기를 벌인 뒤 개막전에 나선다. 오타니가 연습 경기에도 나설진 미지수지만, 이날 밝힌 내용에 따르면 최소한 개막시리즈 두 경기엔 지명타자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LA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와 세계 스포츠 사상 총액 기준 최대 규모 계약인 10년 7억달러(약 9300억원) 계약을 맺은 오타니는 “(곧 진행될 미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에서 주안점은 타격 훈련”이라면서도 “투수 훈련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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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5
  • 불출마 與김경율 “한동훈이 공천 주도권 가져갔다는 해석에 동의”
    [이코노미서울=정치팀]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5일 본인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인 제안이나 압력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오히려 (제안이) 있었다면 저는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다. 공식적으로도 비공식적으로도 대통령실 메시지를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권 청산 메시지가 희석되는 것 아니냔 우려에 “소위 진보와 민주의 대의를 표면상의 기치로 삼아서 자신들의 사익 추구를 일삼는 민주당에 대한 문제제기를 활발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마포 주민들, 많은 정치인들, 원로학자분들, 진보적 학자 분들이 개인적 응원을 많이 보내주셨는데 그분들껜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마포을에 출마해서 그와 같은 뜻을 이루는 게 맞는지 아니면 불출마하면서 하는 게 나은지 고민을 했다. 불출마하면서 몸을 가볍게 하는 게 훨씬 낫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해 “당내외 목소리가 우리 당의 목소리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건 어찌보면 부끄러운 거라 생각한다”며 “저는 당내외의 여러 다른 목소리들, 심지어 저는 당 밖의 주도적 목소리를 당연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 아무도 당 밖의 목소리를 전달하지 못한다면 그건 민주적 정당으로서 문제가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대통령의 KBS 신년 대담에 대해선 “적어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있다면 하겠다. 7일 방송을 지켜봐야 되지 않겠나”며 “시중의 여론과 제 생각은 다르지 않다”고 했다. 불출마를 한동훈 위원장과 사전에 상의했냐는 질문엔 “그저께 저녁에 처음 통화했고, 어제도 통화했는데 둘 다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결심한 이상 바꿀 생각도 없다”고 했다. 본인의 사퇴로 한 위원장이 공천 주도권을 가져갈 여지를 줬다는 해석에 대해선 “그 의견에 대해 동의하냐, 안 하냐라고 하면 동의한다”며 “제가 의도했냐 안 했냐와 관계없이 그와 같은 의견에 대해 동의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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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5
  • 이재명 “통합비례정당 준비”...여야 또 위성정당 만든다
    이재명 “준연동형 유지, 통합비례정당 만들겠다” 위성정당 금지, 대선 공약이었는데 ”결국 준위성정당 창당하게 돼 사과” [이코노미서울=정치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선거제에 관련해 현행 ‘연동형 선거제’를 유지하고,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지난 총선처럼, 민주당은 지역구 후보만 내고, 비례는 따로 위성정당을 만들어 후보를 내는 방식을 취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5·18묘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제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정권 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때 4년 전 총선 때 위성정당을 만든 걸 사과했었다. ‘위성정당 금지’는 이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다. 이 대표는 약속을 깬 데 대해 “결국 준(準)위성정당을 창당하게 된 점을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위성정당을 금지시키라는 국민적 요구에 따라, 민주당은 위성정당 금지 입법에 노력했지만 여당 반대로 실패했다”면서 “거대양당 한쪽이 위성정당을 만들면 패배를 각오하지 않는 한 다른 쪽도 맞대응할 수밖에 없다. 칼 들고 덤비는데 맨주먹으로 상대할 수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위성정당을 만든 이상,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포기해 손해를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의 과제는 분명하다”며 “무능하고 무도하며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을 감시하고 국가 법 질서를 창조 변화시키는 국회는 민주 공화정의 최후 보루”라고 했다. 국회를 여당에 넘겨주지 않기 위해, 위성정당 창당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재차 강조한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제 관련 당론 결정권을 이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최고위원들이 가진 권한을 이 대표에게 모두 위임했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많은 당선자가 나올수록 비례 당선자는 줄어드는 현행 ‘연동형 선거제’를 유지할지, 지역구와 비례를 각각 따로 뽑던 과거의 병립형 선거제로 되돌릴지 여부를 두고 결정을 미뤄왔다. 현행 연동형 선거제는 민주당이 4년 전 국민의힘 반대에도 강행 처리한 제도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현행 제도를 유지할 경우 의석에서 손해 볼 것을 예상하면서 선거제를 바꿀지 고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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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5
  • 새로운미래 창당식에 조응천·이원욱 불참...“참여 않겠다” 입장문
    [이코노미서울=정치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와 비명계 현역들이 추진해온 새로운미래의 4일 중앙당 창당 행사에 조응천·이원욱 의원이 불참했다. 두 의원은 새로운미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합류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신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간 김종민 의원과 함께 미래대연합을 결성했던 두 의원은 전날 이낙연 전 대표 측 새로운미래와의 협상에 끝까지 이견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창당 행사에 불참한 것이다. 이낙연 전 대표 측과 비명계 현역 3명은 그간 신당의 당명 ‘개혁미래당’과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의 통합, 신당 지도 체제 등을 놓고 갈등했다. 전날 이낙연 전 대표 측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한때 ‘협상 결렬’을 선언했을 정도였다. 신당 당대표는 조응천 의원이 원내대표와 겸직하는 방안이 최종적으로 유력했다가 막판에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 체제로 급선회했다. 이에 불만족을 느낀 두 의원이 이낙연 신당에서 최종적으로 이탈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음은 이날 두 의원이 낸 입장문 전문. <더 큰 통합을 위해 오늘 저희는 합당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상상력이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정치가 올바른 상상력과 결합하여 신념화될 때 가장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국회의원 생활을 돌아봤습니다. 상상력의 정치를 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봤습니다.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모임이 민주당의 <원칙과상식>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세상을 어떨게 바꿀 것인가, 상상력의 정치를 시작하자는 결의였습니다. 가치와 비전, 양심을 기준으로 완성해 나가자고 결의였습니다. ‘새로운미래’에 참여하는 것은 영혼없이 몸만 얻어 주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통합을 위해 신명나게 일할 수 없는 과정입니다. 상상력의 정치로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저희들의 결심을 훼손시키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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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4
  • 與 김경율, 총선 불출마...“승리 위해 비대위원 역할에 충실”
    [이코노미서울=심재현기자]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4일 “저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출마하지 않는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숙고 끝에 내린 저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제 결심”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마포을 선거구를 포함한 4·10 총선 승리를 위해 비상대책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17일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김 위원의 마포을 출마를 발표했는데, 여권 일각에선 ‘사천’(私薦) 논란이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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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4
  • " 흑백 산야의 깊은 울림 " 展 / 장은선갤러리
    신철균 초대展 “ 흑백 산야의 깊은 울림 ” 2024.2.7 (수) ~ 2.23 (금)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Open AM 11:00 ~ PM 6:00 (월~토)/ 일요일,공휴일 휴관 [이코노미서울=임정훈기자] 강원대 미술학과 교수를 작년에 정년 퇴임하신 한국화작가 신철균 선생님은 자신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강원도의 산림 풍경을 주제로 수묵산수화를 그려왔다. 작가는 먹과 물의 조화를 통해 산의 웅장함과 깊이 있는 작품을 완성한다. 산수화의 전통적인 기법과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과 시각을 더하여 신철균 작가만의 새로운 산수화의 세계를 열어가고 있다. 작가는 흑백의 수묵으로 표현하는 산수화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삶의 의미를 담아내고자 한다. 그는 산의 형상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먹과 물의 농도를 조절하며 빠르고 강한 필선의 산의 느낌을 연출한다. 대체적으로 모노톤의 잔잔한 화면에 수묵의 맑고 두터우며 깊이 있는 표현은 풍부한 시각적 잔상을 남게 한다. 작가는 일상의 주변에서, 혹은 삶의 언저리에서 포착된 자연의 인상을 특유의 감상적인 필치로 표현해내기에 그의 작품 속 자연의 모습은 익숙하고 친근함을 가져다준다. 그는 산을 대상으로 존재하며 대립하는 것이 아닌 대화하며 교감하는 또 다른 상대로 인식하고 있는 부분을 엿볼 수 있다.작가의 작품들은 한국화의 고즈넉함과 멋을 잘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색채의 제한을 넘어서는 풍부한 감각적 효과를 선사한다. 구정이 시작되는 2월의 어느날, 작가만의 담담한 필치로 산수 예술의 정수를 멋지게 담아낸 신철균 선생의 작품 30여점이 장은선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신철균 교수는 강원대학교 미술교육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하였다. 춘천미술관,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 박물관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 14회와 몽골 국립현대미술관 '몽골수교25주년기념 몽골초대전'. 일본 知足미술관 '현대한국수묵산수화전' 등 여러 초대전과 단체전에 참가해왔다. 강원도문화상과 강원미술상을 수상했고 국립현대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미술 Southern Illinois University 박물관 등 다양한 기관에 작품이 소장 되어 있고 현재 강원도 문화재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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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4
  • '손흥민 원맨쇼' 클린스만호, 호주에 역전승 거두고 4강행...64년만의 우승까지 2승
    이란,일본에 2:1역전승…개최국 카타르,우즈베키스탄에 승부차기 승리 한국-요르단, 이란-카타르, 준결승 격돌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한국 축구대표팀이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원맨쇼를 앞세워 난적 호주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서는 꿈을 이어가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동점골과 손흥민의 역전골에 힘 입어 연장 혈투 끝에 호주를 2-1로 물리쳤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토너먼트 대회"가 자신있다던 클린스만 감독의 호언장담은 현실이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과 25위 호주는 만날 때마다 박빙의 승부를 펼쳐왔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호주와 역대 상대전적에서 9승11무9패로 균형을 맞췄다. 2010년대 이후 맞대결에서도 3승3무2패로 앞섰다. 한국은 또 9년 전,패배도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와 만나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 당시 0-1로 뒤진 후반 막판 동점골을 넣었던 손흥민(토트넘)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이번엔 뜨거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를 맞아 '캡틴'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동시에 기용하는 등 정예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구성했다. 손흥민-황희찬 듀오가 이번 대회에서 선발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직전 부상 당한 황희찬은 앞서 열린 조별리그 바레인전, 요르단전은 결장했다.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선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12골, 황희찬은 10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유럽 정상급 공격수다. 최전방은 사우디와의 16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이 맡았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손흥민, 황희찬과 함께 2선 공격에 나섰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가 책임졌다. 포백 수비 라인은 설영우(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김태환(전북)이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번 대회에서 선방쇼를 펼치고 있는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도권 쥐고 전반 내내 호주를 압박했다. 그러나 골로 연결하진 못했다. 그러자 호주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42분 크레이그 굿윈이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전을 볼 점유율에서 70-30으로 앞섰다. 그러나 슈팅에선 0-6, 유효 슈팅은 0-2로 밀리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국 선수들의 발까지 무거워졌다. 충분히 쉬지 못한 탓이다. 한국은 사우디와 16강전을 치른 뒤 이틀 밖에 쉬지 못한 반면 호주는 일찍 16강을 치러 나흘이나 휴식했다. 후반 중반까지도 동점골이 터지지 않자, 다급해진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중반부터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양현준(셀틱)을 연이어 투입하며 막판 총공세를 펼쳤다. 절체절명의 순간 손흥민이 움직였다. 후반 추가 시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비수 셋을 신들린 듯한 몸놀림으로 돌파한 손흥민은 네 번째 선수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킥 키커로는 황희찬이 나서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사우디와의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추가 시간에 나온 한국의 동점골이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연장 전반부터 몰아쳤다. 이번엔 손흥민의 발끝이 번뜩였다.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차 그림 같은 역전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남은 시간을 잘 지켜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한편, 이란은 일본에 전반에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동점골과 추가시간 패널티킥을 얻어 극적으로 승리했다. 개최국 카타르는 우즈베키스탄과 한골씩을 주고받은 후 연장에 돌입, 승부를 못 내고 승부차기에서 3:2로 피말리는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서 이란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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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4
  • HD현대중공업, 전천후 작업장 신설로 함정 건조 역량 높여
    함정 블록 의장작업을 위한 고정식 대형 쉘터 1개 동 신축 날씨와 관계없이 작업 가능… 함정 블록 제작 능력 15% 향상 쉘터 1개 동 추가 건설, 내년부터 탑재 전 작업공정 100% 옥내 작업 [이코노미서울=변현기자] HD현대중공업이 시설투자를 통해 함정 건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 특수선사업부에 △고정식 대형 쉘터(Shelter) 1개 동 △크레인 2기 △부속건물 등으로 구성된 함정 블록 작업장을 새롭게 조성했다. 이 작업장은 총 면적 1820㎡로 쉘터는 길이 42m, 폭 42m, 높이 25m 규모다. 쉘터는 거대한 지붕 형태의 전천후 작업장으로, 선박과 함정의 건조를 위해 필요한 블록을 제작하는 공간이다. 옥외가 아닌 쉘터에서 블록을 제작하면 우천 시에도 작업이 가능하고 강한 햇빛과 바람을 피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과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크다. HD현대중공업은 새 블록 작업장 조성으로 블록 제작 능력이 15% 가량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는 올해 선행작업을 위한 쉘터 1개 동을 추가로 건설해 탑재 전 작업공정을 100% 옥내에서 진행함으로써 함정 건조 역량을 대폭 높인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신축 블록 작업장에서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기원 행사를 갖고, 안전한 작업으로 최첨단 함정을 차질 없이 건조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올해 HD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 신형 호위함 ‘충남함’, 3천톤급 잠수함 ‘신채호함’ 등 총 3척의 함정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3번함 등 우리나라 해군의 주력이 될 함정을 비롯해 필리핀 해군의 초계함과 원해경비함 등 해외 수출 함정 건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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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31
  • [변재신의 한 컷 스토리] 부산 북항과 부산타워,부산대교
    부산을 대표하는 북항과 대교, 용두산의 부산타워, 그리고 부산대교.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들이다. 부산하면 뭐니뭐니해도 자갈치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막 잡아 올린 싱싱한 막회와 소주한잔. 힘든 경제를 극복하는 활력소다. [부·울·경 총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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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31
  • 36년만의 복수, 조규성·조현우가 이뤘다... 한국, 사우디 꺾고 8강행
    조규성, 99분 극적 동점골로 연장전 조현우, 승부차기서 2개 슈퍼세이브 [이코노미서울= 스포츠팀] 한국 대표팀이 31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대1로 정규시간 동안 비기고 향한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후반 추가시간 조규성이 동점 골을 넣고, 골키퍼 조현우가 승부차기에서 2개의 선방을 해내며 승리를 거뒀다. 아시안컵에서 사우디를 꺾은 건 36년만이다. 이날 관건은 클린스만 감독이 꺼내든 깜짝 스리백(중앙 수비수 3명) 카드였다. 스리백 전술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뿐 아니라 클린스만호 출항 후 처음이다. 중앙 수비수 2명으로 3경기 6실점을 했던 불안한 수비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 고전했다. 골문을 어찌어찌 막았으나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을 잘 뺏지 못했고, 공격 조직력도 아쉬웠다. 역습 기회에서 긴 패스로 한 번에 최전방으로 연결할 뿐이었다. 결국 후반 1분 골을 허용했다. 멀리 뒤에서 온 패스를 잡으러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나간 사이 공이 굴절돼 뒷공간이 비었다. 사우디 압둘라 라디프가 곧바로 파고 들어가 골대 오른쪽에 꽂아 넣었다. 한 순간의 불운이 골로 연결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스리백 전술을 포기하고 중앙 수비수 둘을 뒀다. 그리고 황희찬(28·울버햄프턴), 조규성(27·미트윌란)을 투입해 공격수 숫자를 늘렸다. 밀어붙인 덕을 경기 막판 봤다. 후반 추가시간 9분 김태환이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설영우가 골대 왼쪽에서 머리로 띄워줬고, 조규성이 골문 바로 앞에서 머리로 마무리했다. 극적인 골 덕에 한국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 안았고, 조규성은 포효했다. 양 팀은 정규시간 내에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1-1로 연장전으로 향했고, 역시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차기까지 갔다.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 스타디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홈 구장 같았다. 한국이 공만 잡으면 야유가 쏟아졌다. 사우디는 카타르와 접경국으로, 차로 6시간이면 올 수 있는 지역도 있다. 덕분에 이날 경기장도 사우디 국기인 초록색으로 가득했다. 한국 응원단 붉은악마는 30명 정도 뿐. 교민 등을 합쳐도 200명 안팎이었다. 승부차기도 사우디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펼쳐졌다. 승부차기 두번째 순서까지는 양 팀 전부 골대에 공을 넣었다. 한국은 손흥민, 김영권이 순서대로 나서서 안정적으로 넣었다. 그 뒤는 한국 골키퍼 조현우가 마무리했다. 사우디 3번 키커로 나선 사미 알나제이가 왼쪽으로 찼다가 조현우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한국은 동점골을 넣었던 조규성이 오른쪽 아래로 차서 넣었고, 조현우는 사우디 4번 키커 압둘라함 그라힘의 왼쪽 슛 역시 막아섰다. 마지막은 한국 황희찬이 오른쪽 위로 차 넣으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4 대 2로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이 승부차기에 결승골을 넣고 조현우를 얼싸안고 있다./뉴시스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4 대 2로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이 승부차기에 결승골을 넣고 조현우를 얼싸안고 있다./뉴시스 사우디를 아시안컵에서 꺾은 건 36년만이다. 한국은 1988년 카타르 대회 결승전에서 사우디에 연장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우승컵을 내줬다. 2000년 레바논 대회 4강에서 12년 만에 다시 만났지만 1대2로 패했다. 그리고 2007년 인도네시아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었다. 극적인 승리였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선수들 동선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최전방에서 압박을 하는데도 중원 선수들은 이를 따라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불안한 수비라인도 그대로였다. 스리백이라는 과감한 변화를 줬음에도 흔한 오프사이드 트랩 하나 없었다. 한국은 3일 0시30분 호주와 8강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호주를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만나 1대2로 패배한 적이 있다. 비판받던 조규성, ‘극장골’ 터트리자 황인범이 한 말 “머리로 골을 넣으니깐 인범이 형이 머리로만 축구하라더라고요. 인정하는 부분이에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비판에 시달렸던 조규성(미트윌란)이 벼랑 끝에 몰린 클린스만호를 ‘극장골’로 구해냈다. 31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의 대회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에 0대1로 끌려가던 때 조규성은 추가시간 8분 설영우(울산)가 넘겨준 공을 헤딩으로 골문에 밀어 넣었다. 종료를 몇 분 앞두고 터진 조규성의 득점 덕에 한국 축구 대표팀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사우디를 제압하고 8강에 올라섰다. 조규성은 경기 후 “이겨서 기분은 좋지만, 더 많은 찬스를 살릴 수 있었다.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아도 됐는데 많이 아쉽다”고 했다. 또 그동안의 부진을 생각한 듯 “(동점골 당시) 엄청나게 좋아하지는 못했다”며 “여태까지 (득점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이제 한 골 들어갔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조규성은 앞선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 공격수로 출격했으나 저조한 경기력 탓에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조규성이 과거 녹화했던 TV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가 동시에 방영되면서 “방송 말고 축구에 집중하라”는 비난 목소리도 많았다. 조규성은 네 번째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조규성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와 2차전이 이곳에서 열렸고, 조규성은 헤딩으로 2골을 폭발하며 국민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조규성은 “경기장에 왔는데, 많이 본 경기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희찬(울버햄프턴)이 형한테 물어봤다”며 “가나전 경기장이라고 하더라. 듣자마자 ‘됐다’는 생각에 혼자 웃었다”고 했다. 이어 “머리로 골을 넣으니깐 인범(즈베즈다)이 형이 머리로만 축구하라고 했다. 인정하는 부분”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황인범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조규성을 콕 집어 언급하며 “내가 만약 규성이 같은 공격수였다면 정말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오늘 그렇게나 중요한 순간에 역할을 해줬다는 게 정말 대견하고 멋있다”고 말했다. “자랑스럽다”며 조규성을 칭찬한 황인범은 “많은 팬분도 규성이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 같다”고 했다. 조규성은 설영우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그는 ‘오늘까지 골이 안 들어가면 어떡하나, 선수로서 마음이 졸렸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마음을) 졸이진 않았다”고 했다. 조규성은 “하나 오겠지 생각했다”며 “영우가 100% 만들어준 것 같아서 영우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영우가 공을 올려준 순간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그것도 못 넣으면 여기 있으면 안 되죠”라고 말하며 웃었다. 8강전 상대는 호주다. 그는 “(선수들의) 키가 엄청나게 크던데, 열심히 부딪혀 보겠다.”고 했다. 축구 팬들을 향해서는 “늦은 시간까지 경기 봐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이 힘들게 한 경기, 한 경기 올라가고 있으니까 응원해 주신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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