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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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상옥도 극찬한 한국의 ‘그레고리 펙’…배우 남궁원씨 별세
    유학 꿈꾸던 공대생이 배우로 조각 같은 외모에 연기력 겸비 예명 ‘남궁원’ 신상옥이 작명 ‘임금보다 머슴 역 원했다” [이코노미서울=연예팀]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다니며 곧 유학을 떠날 1934년생 남궁원(본명 홍경일)은 친구 아버지가 사장인 아세아영화사가 제작하는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1958)에 시골 교사로 출연한다. 암 진단을 받은 어머니 병원비 때문이었다. 영화가 개봉하자 충무로에서는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 나왔다고 떠들썩했다. 못살고 못 먹던 전후 시대, 180㎝ 키에 남성적 이목구비는 그 자체로 화제였다. 한국 영화계의 ‘신사 배우’ 남궁원이 5일 오후 4시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90세. 폐암 투병을 한 적이 있다. 경기 양평에서 태어나 6·25 때는 인민군을 피해 마룻바닥 아래 숨어 지내는 등 전쟁 속에서 살아남았다. 영화계 데뷔 후 김진규, 최무룡을 잇는 미남 배우로 꼽혔고, 이후 300여 편 영화에 출연했다. 신상옥, 이두용 같은 대중 영화 감독은 물론 이만희, 김기영, 하길종 같은 예술성 강한 영화감독도 그를 사랑했다. 외모에 의존하는 배역 대신 강한 캐릭터에 끌리는, 천생 배우였다. 1959년 신상옥 감독의 ‘자매의 화원’에 청년 화가로, 1960년에는 김승호, 주증녀, 최은희, 김진규, 도금봉, 신성일, 엄앵란 등 당대 최고 배우들이 모두 출연한 ‘로맨스 빠빠’에 대학생 아들로 출연한다. ‘빨간 마후라’에는 전사한 전투기 조종사로 ‘사진 출연’했지만 존재감이 작지 않았다. 임화수가 제작하고 신상옥이 연출한 영화 ‘독립협회와 청년 리승만’도 그의 출연작. 김진규가 이승만, 남궁원이 주시경 역할로 나온다. 1960년대는 신성일, 최무룡 같은 ‘반항적 미남’을 위한 영화의 시대였다. 반듯하고 심지어 귀족적인 풍모의 남궁원에게는 자리가 많지 않았다. 당시를 회상하면서 그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임금보다는 머슴, 007보다는 빨갱이 역을 맡고 싶었다.” 007 시리즈의 세계적 히트에 자극받아 충무로가 기획한 액션물에 호출된다. 1966년 ‘간첩작전’ ‘국제금괴사건’, 1967년 ‘남남서로 직행하라’ 등이었다. 비록 당시 정보부의 반대로 ‘빨갱이’ 대신 ‘첩보원’ 역할이었지만, 새로운 캐릭터를 연구하고 도전했다. 1967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풍운의 검객’에서는 일본 영화 ‘요짐보’처럼 떠돌이 검객으로 나왔다. 그는 데뷔 전 연기 수업을 받지 않은 것을 마음에 걸려 하면서 촬영 현장에서도 ‘연기 수첩’에 메모를 하며 늘 공부했다고 한다. 신상옥 감독과 다시 만난 1968년 ‘내시’에서는 강한 욕망을 가진 왕 명종으로 나왔고, 이두용 감독의 1986년 리메이크작 ‘내시’에서는 강렬한 성격의 내시감 역을 맡아 열연했다. 1969년 ‘암살자’는 이만희 감독의 작품으로 남궁원은 여기서 신탁통치 반대로 돌아선 탈공산주의 정치인 암살을 사주하고, 암살자마저 죽이는 잔혹한 공산당 하수인 역할을 맡았다. 허장강, 신성일 등과 함께 악역으로 출연한 ‘여섯 개의 그림자’에서 전처를 괴롭히는 악당으로, 일제시대 만주를 배경으로 한 ‘쇠사슬을 끊어라’(1971)에서도 그의 연기 변신은 계속됐다. 김기영 감독의 ‘화녀’(1971)와 ‘충녀’(1972)에서는 자본주의 질서에서 변태가 되는 부르주아 중년 남성을, 하길종 감독의 ‘화분’(1972)에서는 질투에 사로잡혀 파멸하는 동성애자를 연기했다. 그를 특히 아낀 신상옥 감독은 ‘멀리 남쪽에 있는 궁전(南宮遠)’처럼 아름다운 사람이 되라며 예명을 지어주고, 홍콩에 데려가 영화 감각을 익히게 했다. 신상옥이 그를 두고 이런 말을 했다. “남궁원은 서양 미남 배우와 겨뤄 빠질 게 없는, 국제 감각을 갖춘 유일한 한국 배우다” “너는 지금 나온 게 참 안됐다. 한 10년, 15년 뒤에만 나왔어도….” 그의 필모그래피(출연작) 중 1980년대 목록에는 상업적 멜로물이 적잖다. 1981년 정비석 소설을 영화화한 ‘자유부인’ 등이 그렇다. 그 이유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밝힌 적이 있다. “1980년대 그런 영화를 많이 촬영하게 된 것은 아이들 학비 때문이었다.” 홍정욱 전 의원(올가니카 회장), 성아, 나리 등 세 자녀는 하버드, 컬럼비아, 스탠퍼드 등 명문 대학을 졸업했다. 아버지의 책무를 위해 출연작의 완결성을 양보한 것이다. ‘한국의 그레고리 펙’은 식구를 먼저 생각하는 한국의 수많은 아버지 중 하나였다. 영화 촬영 중 입은 부상 치료차 대만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운명의 여인을 만난다.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온 스튜어디스 출신 부인 양춘자씨다. 평생 그의 곁을 지키며, 1남 2녀를 훌륭히 키워냈다. 고인은 최근 수년간 폐암 투병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영화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치른다. 유족으로는 아내 양춘자 씨와 아들 정욱 올가니카 회장, 딸 나리 성아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8일 오전 9시 반. 02-30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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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6
  • KB국민은행, 전세사기 피해 구제 및 예방을 위한 ‘KB 전세안심 프로그램’ 시행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전세사기 피해 구제 및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 추진 피해자 구제를 위해 법적비용 및 피해전담 영업점지원, 대출이자 2%p 감면 등 금융지원 지속 인기 작가 ‘키크니’와 피해 예방 캠페인 진행, KB금융공익재단과 연계해 피해예방교육도 운영 [이코노미서울=심진섭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1일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 구제 및 예방을 위한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행하는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은 KB국민은행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체결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상생금융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은 ‘피해 구제 프로그램’과 ‘피해 예방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피해 구제 프로그램’의 경우 KB국민은행의 기부금을 활용해 전세보증금반환소송 등 집행권원 확보 비용 및 경·공매 대행 수수료의 본인 부담분을 지원한다. HUG 안심전세포털에서 지원내용 확인과 신청이 가능하며, △경·공매지원센터 △전세피해지원센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영업점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피해자에 대한 전문적인 금융 상담을 위해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전, 대구 등 총 6개 지역에서 전세사기 피해 전담 영업점을 운영한다. 아울러 현재 시행 중인 전세사기 피해자 신규 주택자금대출 이자율 2%p 감면과 전세자금대출 연체 이자 면제 및 연체 정보 등록 유예도 지속한다. ‘피해 예방 프로그램’으로 인기 작가 ‘키크니’의 웹툰을 활용한 피해 예방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3일 ‘키크니’ 인스타그램 계정(@keykney) 내 ‘전세사기 피해 예방 캠페인, 키크니가 피해 방지를 위해 그립니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등재했으며 13일까지 전세사기 피해 사연을 공모한다. 공모된 실제 피해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한 웹툰을 활용해 전세사기에 특히 취약한 청년층을 대상으로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피해 예방법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B금융공익재단과 연계해 사회초년생에게 전세사기 피해 예방 교육을 운영하고, 영상 및 리플릿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전세사기 피해 예방 정보를 전국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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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5
  • “한국 개막전에 지명타자 출전”
    오타니, 고척돔 경기 불참설 반박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일본 출신 투타(投打) 겸업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2024시즌 MLB(미 프로야구) 개막전에 대해 “(출전을) 확신한다(very confident)”고 예고했다. MLB닷컴은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 팬 페스티벌에 참여한 오타니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오타니는 “지금 재활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지만 개막전까지 (몸상태를) 맞추는 건 문제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상으로 2023시즌을 조기 마감한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현재 타격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투수로 뛰는 모습은 2025년 이후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은 한국에서 유례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월 20일과 21일 오후 7시 5분에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정규리그 개막전인 ‘서울 시리즈’ 두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MLB 사무국은 지난해 7월 2024시즌 공식 개막전 장소를 서울로 정한 뒤 8월 실사단을 파견해 고척돔 시설을 점검했다. 현재 고척돔은 MLB 개막전을 소화하기 위해 ‘변신’ 중이다. 두 팀은 한국 팀들과 먼저 연습 경기를 벌인 뒤 개막전에 나선다. 오타니가 연습 경기에도 나설진 미지수지만, 이날 밝힌 내용에 따르면 최소한 개막시리즈 두 경기엔 지명타자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LA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와 세계 스포츠 사상 총액 기준 최대 규모 계약인 10년 7억달러(약 9300억원) 계약을 맺은 오타니는 “(곧 진행될 미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에서 주안점은 타격 훈련”이라면서도 “투수 훈련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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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5
  • 불출마 與김경율 “한동훈이 공천 주도권 가져갔다는 해석에 동의”
    [이코노미서울=정치팀]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5일 본인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인 제안이나 압력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오히려 (제안이) 있었다면 저는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다. 공식적으로도 비공식적으로도 대통령실 메시지를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권 청산 메시지가 희석되는 것 아니냔 우려에 “소위 진보와 민주의 대의를 표면상의 기치로 삼아서 자신들의 사익 추구를 일삼는 민주당에 대한 문제제기를 활발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마포 주민들, 많은 정치인들, 원로학자분들, 진보적 학자 분들이 개인적 응원을 많이 보내주셨는데 그분들껜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마포을에 출마해서 그와 같은 뜻을 이루는 게 맞는지 아니면 불출마하면서 하는 게 나은지 고민을 했다. 불출마하면서 몸을 가볍게 하는 게 훨씬 낫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해 “당내외 목소리가 우리 당의 목소리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건 어찌보면 부끄러운 거라 생각한다”며 “저는 당내외의 여러 다른 목소리들, 심지어 저는 당 밖의 주도적 목소리를 당연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 아무도 당 밖의 목소리를 전달하지 못한다면 그건 민주적 정당으로서 문제가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대통령의 KBS 신년 대담에 대해선 “적어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있다면 하겠다. 7일 방송을 지켜봐야 되지 않겠나”며 “시중의 여론과 제 생각은 다르지 않다”고 했다. 불출마를 한동훈 위원장과 사전에 상의했냐는 질문엔 “그저께 저녁에 처음 통화했고, 어제도 통화했는데 둘 다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결심한 이상 바꿀 생각도 없다”고 했다. 본인의 사퇴로 한 위원장이 공천 주도권을 가져갈 여지를 줬다는 해석에 대해선 “그 의견에 대해 동의하냐, 안 하냐라고 하면 동의한다”며 “제가 의도했냐 안 했냐와 관계없이 그와 같은 의견에 대해 동의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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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5
  • 이재명 “통합비례정당 준비”...여야 또 위성정당 만든다
    이재명 “준연동형 유지, 통합비례정당 만들겠다” 위성정당 금지, 대선 공약이었는데 ”결국 준위성정당 창당하게 돼 사과” [이코노미서울=정치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선거제에 관련해 현행 ‘연동형 선거제’를 유지하고,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지난 총선처럼, 민주당은 지역구 후보만 내고, 비례는 따로 위성정당을 만들어 후보를 내는 방식을 취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5·18묘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제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정권 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때 4년 전 총선 때 위성정당을 만든 걸 사과했었다. ‘위성정당 금지’는 이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다. 이 대표는 약속을 깬 데 대해 “결국 준(準)위성정당을 창당하게 된 점을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위성정당을 금지시키라는 국민적 요구에 따라, 민주당은 위성정당 금지 입법에 노력했지만 여당 반대로 실패했다”면서 “거대양당 한쪽이 위성정당을 만들면 패배를 각오하지 않는 한 다른 쪽도 맞대응할 수밖에 없다. 칼 들고 덤비는데 맨주먹으로 상대할 수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위성정당을 만든 이상,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포기해 손해를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의 과제는 분명하다”며 “무능하고 무도하며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을 감시하고 국가 법 질서를 창조 변화시키는 국회는 민주 공화정의 최후 보루”라고 했다. 국회를 여당에 넘겨주지 않기 위해, 위성정당 창당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재차 강조한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제 관련 당론 결정권을 이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최고위원들이 가진 권한을 이 대표에게 모두 위임했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많은 당선자가 나올수록 비례 당선자는 줄어드는 현행 ‘연동형 선거제’를 유지할지, 지역구와 비례를 각각 따로 뽑던 과거의 병립형 선거제로 되돌릴지 여부를 두고 결정을 미뤄왔다. 현행 연동형 선거제는 민주당이 4년 전 국민의힘 반대에도 강행 처리한 제도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현행 제도를 유지할 경우 의석에서 손해 볼 것을 예상하면서 선거제를 바꿀지 고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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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5
  • 새로운미래 창당식에 조응천·이원욱 불참...“참여 않겠다” 입장문
    [이코노미서울=정치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와 비명계 현역들이 추진해온 새로운미래의 4일 중앙당 창당 행사에 조응천·이원욱 의원이 불참했다. 두 의원은 새로운미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합류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신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간 김종민 의원과 함께 미래대연합을 결성했던 두 의원은 전날 이낙연 전 대표 측 새로운미래와의 협상에 끝까지 이견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창당 행사에 불참한 것이다. 이낙연 전 대표 측과 비명계 현역 3명은 그간 신당의 당명 ‘개혁미래당’과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의 통합, 신당 지도 체제 등을 놓고 갈등했다. 전날 이낙연 전 대표 측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한때 ‘협상 결렬’을 선언했을 정도였다. 신당 당대표는 조응천 의원이 원내대표와 겸직하는 방안이 최종적으로 유력했다가 막판에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 체제로 급선회했다. 이에 불만족을 느낀 두 의원이 이낙연 신당에서 최종적으로 이탈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음은 이날 두 의원이 낸 입장문 전문. <더 큰 통합을 위해 오늘 저희는 합당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상상력이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정치가 올바른 상상력과 결합하여 신념화될 때 가장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국회의원 생활을 돌아봤습니다. 상상력의 정치를 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봤습니다.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모임이 민주당의 <원칙과상식>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세상을 어떨게 바꿀 것인가, 상상력의 정치를 시작하자는 결의였습니다. 가치와 비전, 양심을 기준으로 완성해 나가자고 결의였습니다. ‘새로운미래’에 참여하는 것은 영혼없이 몸만 얻어 주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통합을 위해 신명나게 일할 수 없는 과정입니다. 상상력의 정치로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저희들의 결심을 훼손시키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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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4
  • 與 김경율, 총선 불출마...“승리 위해 비대위원 역할에 충실”
    [이코노미서울=심재현기자]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4일 “저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출마하지 않는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숙고 끝에 내린 저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제 결심”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마포을 선거구를 포함한 4·10 총선 승리를 위해 비상대책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17일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김 위원의 마포을 출마를 발표했는데, 여권 일각에선 ‘사천’(私薦) 논란이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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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4
  • " 흑백 산야의 깊은 울림 " 展 / 장은선갤러리
    신철균 초대展 “ 흑백 산야의 깊은 울림 ” 2024.2.7 (수) ~ 2.23 (금)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Open AM 11:00 ~ PM 6:00 (월~토)/ 일요일,공휴일 휴관 [이코노미서울=임정훈기자] 강원대 미술학과 교수를 작년에 정년 퇴임하신 한국화작가 신철균 선생님은 자신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강원도의 산림 풍경을 주제로 수묵산수화를 그려왔다. 작가는 먹과 물의 조화를 통해 산의 웅장함과 깊이 있는 작품을 완성한다. 산수화의 전통적인 기법과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과 시각을 더하여 신철균 작가만의 새로운 산수화의 세계를 열어가고 있다. 작가는 흑백의 수묵으로 표현하는 산수화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삶의 의미를 담아내고자 한다. 그는 산의 형상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먹과 물의 농도를 조절하며 빠르고 강한 필선의 산의 느낌을 연출한다. 대체적으로 모노톤의 잔잔한 화면에 수묵의 맑고 두터우며 깊이 있는 표현은 풍부한 시각적 잔상을 남게 한다. 작가는 일상의 주변에서, 혹은 삶의 언저리에서 포착된 자연의 인상을 특유의 감상적인 필치로 표현해내기에 그의 작품 속 자연의 모습은 익숙하고 친근함을 가져다준다. 그는 산을 대상으로 존재하며 대립하는 것이 아닌 대화하며 교감하는 또 다른 상대로 인식하고 있는 부분을 엿볼 수 있다.작가의 작품들은 한국화의 고즈넉함과 멋을 잘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색채의 제한을 넘어서는 풍부한 감각적 효과를 선사한다. 구정이 시작되는 2월의 어느날, 작가만의 담담한 필치로 산수 예술의 정수를 멋지게 담아낸 신철균 선생의 작품 30여점이 장은선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신철균 교수는 강원대학교 미술교육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하였다. 춘천미술관,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 박물관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 14회와 몽골 국립현대미술관 '몽골수교25주년기념 몽골초대전'. 일본 知足미술관 '현대한국수묵산수화전' 등 여러 초대전과 단체전에 참가해왔다. 강원도문화상과 강원미술상을 수상했고 국립현대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미술 Southern Illinois University 박물관 등 다양한 기관에 작품이 소장 되어 있고 현재 강원도 문화재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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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4
  • '손흥민 원맨쇼' 클린스만호, 호주에 역전승 거두고 4강행...64년만의 우승까지 2승
    이란,일본에 2:1역전승…개최국 카타르,우즈베키스탄에 승부차기 승리 한국-요르단, 이란-카타르, 준결승 격돌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한국 축구대표팀이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원맨쇼를 앞세워 난적 호주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서는 꿈을 이어가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동점골과 손흥민의 역전골에 힘 입어 연장 혈투 끝에 호주를 2-1로 물리쳤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토너먼트 대회"가 자신있다던 클린스만 감독의 호언장담은 현실이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과 25위 호주는 만날 때마다 박빙의 승부를 펼쳐왔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호주와 역대 상대전적에서 9승11무9패로 균형을 맞췄다. 2010년대 이후 맞대결에서도 3승3무2패로 앞섰다. 한국은 또 9년 전,패배도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와 만나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 당시 0-1로 뒤진 후반 막판 동점골을 넣었던 손흥민(토트넘)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이번엔 뜨거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를 맞아 '캡틴'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동시에 기용하는 등 정예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구성했다. 손흥민-황희찬 듀오가 이번 대회에서 선발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직전 부상 당한 황희찬은 앞서 열린 조별리그 바레인전, 요르단전은 결장했다.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선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12골, 황희찬은 10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유럽 정상급 공격수다. 최전방은 사우디와의 16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이 맡았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손흥민, 황희찬과 함께 2선 공격에 나섰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가 책임졌다. 포백 수비 라인은 설영우(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김태환(전북)이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번 대회에서 선방쇼를 펼치고 있는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도권 쥐고 전반 내내 호주를 압박했다. 그러나 골로 연결하진 못했다. 그러자 호주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42분 크레이그 굿윈이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전을 볼 점유율에서 70-30으로 앞섰다. 그러나 슈팅에선 0-6, 유효 슈팅은 0-2로 밀리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국 선수들의 발까지 무거워졌다. 충분히 쉬지 못한 탓이다. 한국은 사우디와 16강전을 치른 뒤 이틀 밖에 쉬지 못한 반면 호주는 일찍 16강을 치러 나흘이나 휴식했다. 후반 중반까지도 동점골이 터지지 않자, 다급해진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중반부터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양현준(셀틱)을 연이어 투입하며 막판 총공세를 펼쳤다. 절체절명의 순간 손흥민이 움직였다. 후반 추가 시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비수 셋을 신들린 듯한 몸놀림으로 돌파한 손흥민은 네 번째 선수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킥 키커로는 황희찬이 나서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사우디와의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추가 시간에 나온 한국의 동점골이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연장 전반부터 몰아쳤다. 이번엔 손흥민의 발끝이 번뜩였다.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차 그림 같은 역전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남은 시간을 잘 지켜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한편, 이란은 일본에 전반에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동점골과 추가시간 패널티킥을 얻어 극적으로 승리했다. 개최국 카타르는 우즈베키스탄과 한골씩을 주고받은 후 연장에 돌입, 승부를 못 내고 승부차기에서 3:2로 피말리는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서 이란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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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4
  • HD현대중공업, 전천후 작업장 신설로 함정 건조 역량 높여
    함정 블록 의장작업을 위한 고정식 대형 쉘터 1개 동 신축 날씨와 관계없이 작업 가능… 함정 블록 제작 능력 15% 향상 쉘터 1개 동 추가 건설, 내년부터 탑재 전 작업공정 100% 옥내 작업 [이코노미서울=변현기자] HD현대중공업이 시설투자를 통해 함정 건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 특수선사업부에 △고정식 대형 쉘터(Shelter) 1개 동 △크레인 2기 △부속건물 등으로 구성된 함정 블록 작업장을 새롭게 조성했다. 이 작업장은 총 면적 1820㎡로 쉘터는 길이 42m, 폭 42m, 높이 25m 규모다. 쉘터는 거대한 지붕 형태의 전천후 작업장으로, 선박과 함정의 건조를 위해 필요한 블록을 제작하는 공간이다. 옥외가 아닌 쉘터에서 블록을 제작하면 우천 시에도 작업이 가능하고 강한 햇빛과 바람을 피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과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크다. HD현대중공업은 새 블록 작업장 조성으로 블록 제작 능력이 15% 가량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는 올해 선행작업을 위한 쉘터 1개 동을 추가로 건설해 탑재 전 작업공정을 100% 옥내에서 진행함으로써 함정 건조 역량을 대폭 높인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신축 블록 작업장에서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기원 행사를 갖고, 안전한 작업으로 최첨단 함정을 차질 없이 건조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올해 HD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 신형 호위함 ‘충남함’, 3천톤급 잠수함 ‘신채호함’ 등 총 3척의 함정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3번함 등 우리나라 해군의 주력이 될 함정을 비롯해 필리핀 해군의 초계함과 원해경비함 등 해외 수출 함정 건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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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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