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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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제로원, 2024 VIVATECH 참여
    [이코노미서울=서규웅기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이 5월 25일까지 파리 엑스포 드 베르사유에서 열리는 2024 Viva Technology(이하 VIVATECH) 전시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제로원은 미래 사회와 모빌리티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가는 창의인재를 후원하고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및 사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VIVATECH는 매년 6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럽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기술 전시회로, 2023년에는 약 2000개의 스타트업이 행사에 참가했다. 제로원은 이번 2024 VIVATECH 행사가 첫 참가다. 제로원은 2024 VIVATECH에서 ‘Seamless Post Human City(경계를 허문 미래 도시)’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현대차그룹과 사업 및 기술 협력을 진행했던 △모빈 △바이오믹 △제드릭스 스타트업 3개 사 △미래 도시환경 탐구 크리에이터 팀 아이브이에이에이아이유 시티(IVAAIU City)가 부스 내부에 전시관을 설치한다. 모빈은 2023년 3월 현대차그룹에서 분사한 사내벤처로 자율주행 배송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통해 라스트마일(Last Mile·배송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가는 최종단계)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빈이 개발한 배송 로봇은 이동 제약이 없어 향후 택배나 음식 배달, 순찰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 가능하다. 바이오 소재 스타트업 바이오믹은 균사체 기반 친환경 복합소재 전문 스타트업으로, 지속 가능한 신소재를 자체 개발하고 제품화하는 불가리아의 혁신 기술 기업이다. 특히 버섯 균사체 등 생분해성 소재를 활용해 제품의 친환경성을 확보한 제품을 제공하는 등 미래 자동차 인테리어의 친환경성을 높인다. 전력 거래 플랫폼 스타트업 제드릭스는 네덜란드 전기차·전력망 통합 시스템(VGI, Vehicle Grid Integration) 전문 스타트업으로, 전기차 인프라를 확대하는 기업이다. 특히 VGI 기술을 활용한 충전 제어로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한다. 미래 도시환경 탐구 크리에이터 팀 아이브이에이에이아이유 시티(IVAAIU City)는 서울과 런던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뉴미디어 크리에이터 그룹으로, 2021년도에 제로원 크리에이터로 선발돼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로원의 데이터 시각화 연구 프로젝트와 인간-로봇 공간 공존 프로젝트를 융합한 최신작을 선보인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활용해 파리 내 대기오염 및 정화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를 시각화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제로원은 2024 파리 올림픽 시즌에 맞춰 관람객들이 직접 현대차그룹의 양궁 지원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 테크존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실제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의 연습에 적용되는 비전 기반 심박수 탐지 기술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고정밀 슈팅 머신과 선수 맞춤형 그립, 점수 자동 기록장치 등 양궁 기술도 소개한다. 제로원은 2024 VIVATECH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과 협업 기반을 확대하고자 한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인재 및 혁신 파트너사와 협력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 촉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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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3
  • 나경원 "당대표 출마? 아직 고민 안한다…룰·대진표 중요치 않아"
    [이코노미서울=정치팀]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은 22일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느냐는 물음에 "아직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겠더라"고 했다. 나 당선인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아직 저희가 언제 전당대회를 하는지 이런 게 하나도 결정돼있지 않다. 전당대회 시기가 결정되면 고민해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당선인은 "사실 저는 당의 미래에 대해 정말 고민이 많고, 22대 국회에 대해 고민이 많다"며 "그런데 거기서 제가 꼭 해야 하는 게 맞느냐, 이런 고민의 단계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제 습관이 예전에는 뭐든 먼저 고민했었는데, (이제는)그때 되면 고민해보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전당대회)룰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며 "어차피 저희가 민심을 조금 집어넣을 것 같다. 보통 그게 맞는 것 일거고, 그래서 그런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꼭 시기도 저에게 유리한가, 불리한가가 아니라 정말 전당대회를 한다고 하면 그때 고민하겠다"고 했다. 또 "대진표도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제가 하는 게 정말 잘할 수 있다, 제가 해서 이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당선인은 "제가 맨날 '내 책임부터 먼저 생각하자'라고 얘기한다"며 "요새 그런 논란이 있는 게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고 했다. '당 대표가 되면 용산 대통령실과의 관계 설정도 고민의 주요 지점인가'라는 취지의 물음에는 "아직 제 문제는 고민하지 않는다. 그 정도까지 하시지요"라며 "저는 사실 당이 자꾸 이렇게 너무 날 서게 누구 책임이냐, 어쩌냐 이렇게 나아가는 건 별로 좋지 않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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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3
  • '굴욕 경질' 당하자마자…포체티노 곧바로 새 행선지 찾았다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첼시를 떠나자마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설이 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포체티노 감독은 2년 전에도 맨유 부임설이 돌았으나, 당시엔 에릭 텐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첼시에서 한 시즌 만에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감독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과거 감독 부임설이 돌았던 포체티노 감독과 맨유가 마침내 인연을 맺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영국 풋볼365, 토크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22일(한국시간) 일제히 포체티노 감독의 맨유 감독 부임 가능성을 조명했다. 첼시 구단과 포체티노 감독의 결별이 확정된 날이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동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고, 포체티노 감독은 이제 새 소속팀이 없어진 상황이다. 맨유가 텐 하흐 감독과 결별하면 포체티노 감독 선임도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다. 토크스포츠는 “포체티노 감독은 2년 전에도 맨유 부임설이 돌았으나 당시엔 텐 하흐 감독에 밀려 감독직을 놓쳤다”며 “상호 합의 하에 첼시를 떠난 포체티노 감독은 이제 빠르게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풋볼365 역시 “포체티노 감독이 맨유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며 “맨유가 오랫동안 탐냈던 감독을 영입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 부임 후 내부 혼란을 정리했고, 맨유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위에 머물렀다. 18승 6무 14패로 득실차는 –1(57득점·58실점)에 그쳤다. 오는 25일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상 맨유의 우승을 점치는 시선은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 FA컵 우승에 실패하면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에 나설 수 없다. 토크스포츠는 “포체티노 감독은 2년 전에도 맨유 부임설이 돌았으나 당시엔 텐 하흐 감독에 밀려 감독직을 놓쳤다”며 “상호 합의 하에 첼시를 떠난 포체티노 감독은 이제 빠르게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풋볼365 역시 “포체티노 감독이 맨유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며 “맨유가 오랫동안 탐냈던 감독을 영입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 부임 후 내부 혼란을 정리했고, 맨유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위에 머물렀다. 18승 6무 14패로 득실차는 –1(57득점·58실점)에 그쳤다. 오는 25일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상 맨유의 우승을 점치는 시선은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 FA컵 우승에 실패하면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에 나설 수 없다. 만약 FA컵 우승 타이틀마저 품지 못한다면 텐하흐 감독의 경질 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 마침 오랫동안 부임설이 돌았던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를 떠나 자유의 몸이 됐으니, 맨유 구단 입장에선 텐하흐 감독의 불안한 거취와 맞물려 포체티노 감독의 선임을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상황이다. 토트넘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까지 이끌었던 포체티노 감독은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지난해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대대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EPL 6위에 머물렀고, 결국 포체티노 감독은 한 시즌 만에 첼시를 떠나게 됐다. 지난해 7월에 정식 부임했으니 계약 기간은 1년도 채 채우지 못했다. 사실상 굴욕 경질이다. 그러나 올여름 맨유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령탑 선임을 찾는 구단들이 워낙 많은 상황이다 보니, 포체티노 감독도 곧바로 새 팀을 찾게 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맨유가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 역시도 포체티노 감독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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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3
  •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에센셜 화이트 색상 출시… 색상 라인업 강화
    [이코노미서울=전영구기자] 삼성전자가 20일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신규 색상 ‘에센셜 화이트’를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제품은 온라인 전용 제품으로 삼성닷컴에서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결혼과 이사 등으로 새로운 가전 수요가 급증하는 5월을 맞아, 소비자들이 취향과 인테리어에 맞춰 다양하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존 다크실버스틸, 새틴 라이트베이지에 이어 신규 색상인 에센셜 화이트를 선보였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올인원 세탁건조기로, ‘AI가전=삼성’ 공식을 널리 알린 대표 제품이다. 세탁물 이동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하며,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갖췄다. 특히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콤보 구매를 인증한 고객에게는 삼성전자 멤버십 5만 포인트를 제공하고, 구매 후기를 남긴 고객 모두에게 퍼실 딥클린 파워젤 세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황태환 부사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비스포크 AI 콤보 에센셜 화이트 색상 출시로 집 안 분위기를 더욱 깔끔하고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는 매력을 갖추게 됐다”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비스포크 AI 콤보’로 올인원 세탁건조기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소개 삼성전자는 반도체, 통신, 디지털 미디어와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리더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부문, 디지털 미디어 부분, LCD 부분, 반도체 부분, 통신 네트워크 부분 등 5개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디지털 TV, 메모리 반도체, OLED, TFT-LCD 분야에서 세계 선두 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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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1
  • 최경주,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달성…54번째 생일자축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최경주가 제주에서 성대한 생일 파티를 열었다. 자신의 54번째 생일날 연장 접전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을 달성했다. 최경주는 19일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4라운드를 5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버디 2개, 보기 5개로 3타를 잃은 최경주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박상현(41)과 동타를 이뤘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최경주는 2번째 샷을 그린 옆 개울로 보냈으나, 공은 물에 빠지지 않고 개울 가운데 작은 섬에 떨어졌다. 이 자리에서 샷을 해 홀 가까이 붙인 최경주는 파를 기록, 박상현과 비기면서 연장 두 번째 홀에 들어갔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세컨드샷을 그린 프린지에 올린 최경주는 투 퍼트 파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보기를 기록한 박상현을 꺾고 KPGA 투어 통산 1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억6000만원이다. 1970년 5월 19일생인 최경주는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19년 만에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05년 매경오픈에서 최상호(69)가 세운 50세 4개월 25일이었다. 최경주가 K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11년 7개월 만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선 2002~2011년 통산 8승을 거뒀다. 2020년부터는 만 50세 이상이 참가하는 미국 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약하며 2021년 1승을 올렸다. 최경주는 올해 27회를 맞은 SK텔레콤 오픈에 22번째 출전했다. 이 대회 우승은 2003·2005·2008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인데, 매번 다른 코스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우승이 확정된 후 방송 인터뷰에서 최경주는 울먹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생일날에 최고령 우승에 이럴 수가 없는데…”라고 했다. 전남 완도 출신인 그는 기적처럼 공이 올라간 개울 가운데 작은 섬에 캐디와 함께 올라가 기념사진도 찍었다. “손으로 놓았어도 그렇게 놓을 수 없는 라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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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9
  • 개혁신당 새 대표에 허은아…"대통령 만드는 정당으로"
    최고위원에 이기인·조대원·전성균…尹대통령, 정무수석 통해 축하화환 [이코노미서울=정치팀] 개혁신당 새 대표에 허은아(52) 전 수석대변인이 선출됐다. 개혁신당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허 전 수석대변인이 38.38% 득표로 이기인(35.34%) 전 최고위원을 제치고 당 대표에 뽑혔다고 발표했다. 네 차례에 걸친 권역별 현장평가단 투표(25%)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5%), 전당대회 당원 투표(50%)를 합산한 결과다. 17~19일 이뤄진 온라인 당원 투표율은 70.04%(4만1천4명 중 2만8천719명)다. 허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2027년 대통령을 반드시 탄생시키겠다"며 "쉽고 편하고 좋은 길이 아니라, 어렵고 힘들어도 바른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허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에는 전당대회 득표율에 따라 이기인 전 최고위원과 조대원·전성균 후보가 선출됐다. 개혁신당의 이번 새 지도부는 22대 국회에 3석을 보유한 원내 제4당으로서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지지층을 확대하는 게 급선무로 꼽힌다. 거대 양당의 틈에서 2026년 6월 열릴 지방선거에서 당선자를 내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이날 선출된 허 신임 대표는 항공사 승무원과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 출신으로, 2020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영입돼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2021~2022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그는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 그룹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불리며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됐다. 지난 1월 개혁신당 합류를 위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탈당으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상실한 허 대표는 개혁신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했고, 4·10 총선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해 낙선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축하 화환을 보냈고,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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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9
  • 尹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부처님 사리 반환 행사 참석
    [이코노미서울=정치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9일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부처님 사리를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경기도 양주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했다. 김 여사가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는 행사에 윤 대통령과 참석한 것을 올해 들어 처음이다. 김 여사는 지난 16일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153일만에 공식 행보를 재개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미국 보스턴미술관으로부터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나옹선사, 지공선사(3여래 2조사)의 사리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되는 것을 기념하는 자리다. 대통령 부부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함께 모든 국민에게 행복이 가득하기를 서원하며 헌등했다. 이후 사리이운 경과보고, 청법게, 입정, 법어 및 정근 등의 순서로 봉행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오늘은 불교계와 국민 모두에게 큰 경사”라며 “100년 가까이 이역만리 타국에서 머물렀던 3여래와 2조사의 사리가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왔다”며 “이번에 돌아와 모셔진 사리는 한국 불교의 정통성과 법맥을 상징하는 소중한 국가 유산”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런 귀한 유물을 다시 모셔 오는 일이 힘들었다”며 “특히 2013년 사리구 반환 협상이 최종 결렬됐으나 미국 순방을 계기로 10년 만에 반환 논의 재개를 요청했고, 많은 분께서 노력한 끝에 지난 4월 기다렸던 환지본처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불교계에서는 사리 환지본처에 김 여사의 공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지난 15일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환담 자리에 “사리 환지본처는 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을 찾은 자리에서 반환 논의 재개를 적극 요청하는 등 큰 역할을 해 주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4월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보스턴미술관을 찾았을 때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와 ‘사리’ 반환 관련 논의 재개를 요청했다. 김 여사가 당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에 매우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하자, 보스턴미술관장은 유관 기관과 필요한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었다. 환수 논의는 지난 2009년부터 약 15년간 지속됐지만 지지부진했고, 김 여사 요청을 계기로 협상이 재개된 끝에 환지본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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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9
  • “흥민이 아시안컵 후 한참 울더라”… 父손웅정이 한 조언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카타르 아시안컵 사태 직후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린 사실이 알려졌다. 손 감독은 지난 17일 SBS 8뉴스에서 카타르 아시안컵 탈락 후 마음고생을 하는 아들을 지켜본 심경을 전했다. 손 감독은 “마지막 경기 후 먼저 카타르 공항에 나가 있었다”며 “밤 12시에 (흥민이가) 들어오는 데 한참을 안아 줬다”고 했다. 이어 “거기서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었던 것들을. 한참을 제 품에서 울더라”라고 말했다. 손 감독은 ‘아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줬느냐’는 질문에 “흥민이가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그런 냉정하고 따뜻한 말을 해줬다”며 “깊고 넓은 강은 모든 곳에 흘러들어오는 시냇물을 받았기 때문이고 높은 태산은 모든 곳에서 흘러 들어오는 흙을 수용했기 때문이다. 이 세상 대인들은 두 개의 심장을 가졌다더라. 하나는 피가 흐르는 심장이고, 하나는 관용이 흐르는 심장”이라고 했다. 이어 “단 우리 축구 선배들이 지금까지 유지해 오던 질서는 후배들이 훼손해선 안 된다는 이야기 정도만 했다”며 “나머지는 흥민이가 잘 극복한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지난 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다툼을 벌였다. 요르단과 준결승전을 앞두고 이강인이 일부 동료들과 탁구를 치려고 했고, 이를 말리려던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것이다. 이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하극상 논란이 일었다. 비난이 거세지자 이강인은 영국 런던에 있는 손흥민을 찾아가 직접 사과했고 손흥민은 이강인을 감싸며 축구 대표팀 내분을 수습했다. 손 감독은 손흥민이 은퇴 후 결혼하길 바란다며 “현역 선수로 가족 부양을 하며 저렇게 몸관리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서 늦어도 좋은 것은 죽음하고 결혼”이라며 “하늘이 주신 재능인데 행복하게 축구하고 결혼은 조금 늦으면 어떠냐”고 했다. 토트넘과의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해선 “이적하든 토트넘에 있든, 연봉이 하나도 없어도 흥민이가 살아보고 싶은 도시, 공 차고 싶 은 구단에 가서 행복하게 공차는 모습을 보고, 은퇴하는 모습을 보는 게 아버지로서 최대 바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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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9
  • 文 "아내 인도 간 건 첫 영부인 단독외교, 지금 영부인은…" [文 회고록]
    -‘혼밥 외교’ 논란엔 “우리 스스로 수준 떨어뜨리는 이야기” [이코노미서울=정치팀] 문재인 전 대통령은 17일 공개된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11월 9·19 남북군사합의를 먼저 일부 효력정지한 것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대단히 위험하고 무모하고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접경지역 전역, 육·해·공 전 영역에서 군사 운용을 통제함으로써 얻는 안보 상 이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군사합의는 우리에게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막아주는 안전핀 역할을 하는 것인데, 현 정부가 스스로 무력화해버렸으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2018년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물인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인 9·19 남북군사합의는 남북 간 일체의 적대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정부는 지난해 11월 22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도발에 대응해 일부 효력정지를 의결했다. 곧이어 북한은 공식 파기를 선언했고, 올 초에는 서해상에서 포격 도발에 나섰다. 문 전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선 4장에 걸쳐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홍 장군을 "독립전쟁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분", "보수는 민족·공동체·애국을 중시하는 건데, 그런 가치에 가장 잘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추켜세운 뒤 "이런 분들을 예우하지 않고 도리어 폄훼하고, 세워져 있는 동상을 철거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런 일 때문에 우리 보수세력이 친일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혐의를 자꾸 받게 되는 것"이라며 "뉴라이트라는 극우적이고, 진정한 보수가 아닌 세력에 (정부가) 오염돼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것 아닌가"라고 했다. 또 "보훈의 정치화는 스스로 무덤을 파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사안별 비판도 이어갔다. 지난해 '새만금 잼버리 사태'를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 준비 과정과 비교하며 "(평창올림픽 개최 당시) 청와대 사회수석실이 여러 번 평창에 가서 개막식 하는 시간대에 직접 추위를 겪어보도록 지시했다. 잼버리 대회도 대통령실이 직접 현장에서 텐트를 치고 체험해보는 점검을 했더라면 그와 같은 실패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이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무력으로 대만해협 현상을 변경하는 데 절대 반대한다"고 언급한 것을 염두에 둔 듯한 비판도 있었다. 문 전 대통령은 "미·중 양쪽을 다 배려하는 외교적 표현을 할 수 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면서 양안 간 대화를 통한 평화와 안정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정도로 표현하면 중국도 용인하고 미국도 인정한다"며 "그런데 그것을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을 반대한다는 식으로 대놓고 표현하면… 외교라는 면에서 현명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배우자 외교' 필요성을 강조하며 김건희 여사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 논란에 대해 "(인도 방문 당시) 인도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개장 때 꼭 다시 와달라고 초청했다. 나중에 개장할 때 재차 초청했는데, 나로서는 인도를 또다시 가기가 어려웠다"며 "그래서 고사했더니 그렇다면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해 아내가 나 대신으로 개장행사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이 이야기를 소상히 하는 이유는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외국에 순방가면 그 나라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유적이나 문화재를 볼 때가 있는데, 그걸 관광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내 아내도 이집트에서 가자 피라미드 갔다가 관광했다고 비난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그것은 외교 일정 속에서 그 나라가 홍보하고 싶은 유적이나 문화재를 기껏해야 30분 남짓, 길어야 한 시간 그들의 안내에 따라 브리핑받고 돌아오는 것이어서 관광이 아니라 치러야 할 외교 업무일 뿐”이라고 했다. 대담을 진행한 최종건 전 외교부 1차관이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외교로 기록될 것"이라고 하자, 문 전 대통령은 "첫 외교가 아니라 첫 단독 외교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세계 외교무대에서 배우자 외교가 활발하다. 정상이 가지 못하는 문화, 복지, 교육 시설은 배우자가 역할을 분담해서 가게 된다"며 "지금 영부인 문제 때문에 안에서 내조만 하라는 식으로 되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방중(訪中) 기간 ‘혼밥’ 논란에 대해서도 “우리 스스로 수준을 떨어뜨리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베트남에 가서 쌀국수집을 방문해 서민적인 음식을 먹고 하는 것은 베트남 국민에게 다가가 마음을 얻으려는 큰 성의 아니냐”며 “그것이 현지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아서 지금도 중국 식당에서는 그때 내가 먹은 음식이 ‘문재인 대통령 아침세트’라는 메뉴로 만들어져 많이 팔리고 있고, 내가 앉았던 좌석도 표시해놓았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 중국 여행을 갔다 온 분이 사진을 찍어왔는데, 그 식당은 그 때문에 장사가 잘돼서 크게 확장했다고 하고, 4면 벽에 우리 일행이 식사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게시했더라”며 “그런데 그것을 혼밥 논란으로 만들어버리니까, 우리 외교를 굉장히 후지게 전락시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공부가 부족하고, 상상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처음 외교 무대에 나가면 낯설고, 서먹함이 있다”며 “나는 그런 어려움이 거의 없었다 할 정도로 해외 정상들이 친근하게 다가왔다”며 “그들이 느낀 한국 국민의 저력과 성숙함, 기적 같은 민주주의의 회복, 그런 것이 세계 민주주의의 희망이 되고 있다는 인식이 한국과 나에 대한 큰 호의로 나타났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처음 외교 무대에 나가면서 별로 어색하지 않게 다른 정상들과 쉽게 교류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보수 정부가 국방을 더 잘 챙긴다는 것은 전적으로 허구이고 오해"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오히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 국방개혁이 정체됐고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대응능력도 지체됐다"며 "보수 정부가 안보를 더 잘한다는 건 국민을 속이는 허구의 이데올로기다. 군 복무조차 안 한 사람이 많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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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9
  • 홍준표 "5·18 유공자 명단 공개 요구가 2차 가해?…성범죄도 아닌데 운운"
    - 국가유공자 명단은 비공개 대상 아냐 [이코노미서울=정치팀] 홍준표 대구시장이 18일 5·18 유공자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자신의 발언에 사과하라는 일각의 주장에 "국가유공자가 무엇이 숨길 게 있나"며 반문했다. 이날 홍 시장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엔 '유공자 명단 공개는 막말입니다. 사과하는 게 어떨까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시장님께서 강기정 광주시장님과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에 참배하는 기사를 봤다"며 "참배한 이후, 강기정 시장님과 함께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막말에 가까운 말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로 '5.18 유공자 명단 공개'발언이 문제였다. 시장님께선 '명단을 공개하라는 뜻을 왜곡해서 5·18정신을 훼손한다고 하지 마라. 죄지은 게 아니고 나라를 위해서 몸을 바쳐 희생했는데 왜 비공개해야 하냐는 뜻'이라고 말을 했다"고 짚었다. A씨는 "하지만 제가 사는 광주에서는 '5.18 유공자 명단 공개'라는 말을 하면, '나는 일베이고, 5·18을 인정하지 않습니다'로 해석된다. 그리고 5·18 유공자 명단 공개라는 막말 때문에 5·18 역사 왜곡 처벌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님께서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계속 주장하시면 중도층들과 홍카를 지지하는 호남인들에게 깊은 반감이 생긴다"면서 "사과를 안 하신다면 대권 경쟁에서 매우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댓글을 통해 "그걸 막말이라는 사람들의 인식 구조가 의아스럽네요. 국가유공자가 무엇이 숨길 게 있나요?"라고 답했다. 홍 시장은 "그런 단견으로 5·18영령을 모욕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들입니다. 그게 무슨 성범죄도 아닌데 2차 가해 운운합니까"라면서 "왜 중도층을 운운하고 호남인들을 운운합니까? 군부독재 시절에는 명단이 알려지면 2차 불이익이 우려돼 그랬겠지만, 이젠 역사에 남을 자랑스러운 이름인데 왜 익명으로 삽니까."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대표단은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앞두고 전날인 17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당시 홍 시장은 2022년 TV 토론에서 했던 5·18 유공자 명단 공개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제는 5·18 희생정신을 기리는 대한민국이 됐고 국가유공자 명단은 비공개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였다"며 "5·18 정신을 훼손한 것이 아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두고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 2명이 맞붙었다. 먼저 불을 댕긴 건 홍준표 대구시장이다. 그는 15일 페이스북에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 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느냐”며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자리 유지 하겠다고 하이에나 떼에게 내던져 주겠나. 역지사지해 보라”고 적었다. 최근 검찰 고위직 인사를 두고 야권과 법조계를 중심으로 ‘김건희 여사 수사 무마용 인사’란 주장이 들끓는 와중에 나온 터라 관심을 끈 발언이었다. 홍 시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장인의 좌익 경력이 문제 됐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한 번 보라”며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은 16대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 시절이던 2002년 비전향 장기수로 사망한 장인의 이념 성향 논란이 불거지며 공격을 받자 공개 연설에서 “아내를 제가 버려야 합니까”라는 직설화법으로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켰다. 홍 시장의 이런 발언을 놓고 국민의힘 내부에선 “부적절한 비유”란 반응이 적잖았다. 그 중에서도 도드라진 반응은 안철수 의원에게 나왔다. 안 의원은 지난 16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시장의 주장은) 민간인의 경우 해당하는 이야기”라며 “공직자에게 그 말씀을 하는 건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민간인의 로맨스에 해당하는 이야기란 말이냐’고 재차 묻자 안 의원은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홍 시장) 본인이 공직자를 그만두셔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최근 검찰 인사로 김 여사 수사 지휘부가 대거 교체된 것을 두곤 “오얏나무 아래선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는말이 있다”고 지적한 뒤 “유감”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홍 시장과 안 의원의 입장차에 대해 정치권에선 차기 대선 경쟁 구도와 연결짓는 분석이 나온다.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윤 대통령에게 국민 여론에선 앞섰지만, 당원 조사에서 크게 뒤져 최종 후보로 선출되지 못한 홍 시장은 지난 4·10 총선 이후 당심 잡기에 몰두하고 있다. 반면 수도권 기반의 안 의원은 중도·무당층 지지세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윤 대통령 내외에 대한 정치적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채 상병 특검에 대한 입장도 갈린다. 이 역시 국민의힘 당원과 중도층의 생각이 다른 문제로 꼽힌다. 홍 시장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감성으로 접근하면 특검을 받아들여 또 한 번 세상을 흔드는 게 맞을지 모르나 이성으로 접근하면 공수처와 다른 수사기관의 결론을 보고 미흡하면 특검으로 가는게 맞을 것”이라며 “사안의 본질을 검토해 보지도 않고 감성의 여론에 휩쓸려 특검법 찬성 운운하는 정치인들도 참 딱하다”고 적었다. 반면 안 의원은 그동안 채 상병 특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안 의원은 지난 16일 CBS 라디오에서 “만약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이 된다면 거기에 찬성한다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며 “(윤 대통령이 채 상병 사건에 법리적으로) 자신이 있다면 오히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선제적으로 특검을 받겠다, 저는 그게 더 좋은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다만, 안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 표결이 이뤄지자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투표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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