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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이지스 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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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열려, 2026년 해군에 인도 예정
80주년 맞이한 해군의 핵심 전력,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으로 주목
미국도 인정하는 이지스 구축함 건조기술로 함정 수출세계화와 MASGA 프로젝트 주도할 것
[이코노미서울=서규웅기자] 한·미 양국이 미국 조선업 부활을 이끌 ‘MASGA 프로젝트’ 수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인 새 이지스 구축함이 진수됐다.
HD현대중공업은 17일(수)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 전력 본부장 등 정부 및 해군 관계자들과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주원호 특수선 사업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8200톤, 최대 30노트(약 55km/h)로 항해하는 현존 최고 성능의 이지스 구축함이다. 세종대왕급(7600톤급) 이지스함에 비해 기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가 탑재돼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됐다.
특히 통합소나체계(Integrated SONAR System) 적용으로 잠수함 탐지 거리가 3배 이상 향상돼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탐지 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여기에 요격 기능까지 갖추어져 북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 기반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다산정약용함은 진수식 후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내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국방의 기틀을 다진 위인들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하는 관례에 따라, 이지스 구축함 배치(B)-Ⅱ 1번함은 ‘정조대왕함’으로 명명된 바 있다. 이번에 진수한 함정은 정조대왕과 함께 실용의 정신으로 부국강병을 이끌었던 ‘다산정약용’의 호와 이름을 따 명명됐다.
이번에 진수된 다산정약용함은 미국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도입, HD현대중공업이 연구개발한 함정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현존 최고 수준의 이지스 구축함으로 탄생시킨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HD현대중공업은 선도함 정조대왕함에 이어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세계적인 이지스 구축함 명가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최강의 함정을 만들어준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K-조선은 우리 해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방산 4대 강국’을 견인할 국방력의 원천이자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성장동력이며, 다산정약용함은 K-조선 기술력과 우리 해군의 의지가 결합된 결정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 사업대표는 “이지스전투체계의 원조국인 미국도 인정하는 한국의 최첨단 이지스함 건조 기술이 또다시 인증을 받은 순간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성능·고품질의 함정을 적기에 인도하는 함정 건조 역량으로 앞으로도 8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더욱 빛내고 함정 수출과 MASGA 프로젝트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춰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우는 7600톤급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체 기술로 설계 및 건조에 성공했다.
이어서 한층 성능이 향상된 8200톤급의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의 설계 및 건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2024년 11월, 해군에 적기 인도한 바 있다. 현재 이지스 구축함 배치(B)-Ⅱ의 3번함에 대한 건조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 건조를 주도하고 있는 헌팅턴 잉걸스와 기술협력(MOU)을 맺은 가운데 이번 진수식을 통해 양사의 협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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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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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MLS 데뷔 첫 해트트릭 ‘레알 솔트레이크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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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의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인 그는 MLS 6경기 만에 5골 1도움을 몰아치는 활약으로 미국 무대 정복에 나섰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데니 부앙가와 새로운 콤비를 결성했다는 평가도 잇따른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샌디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 MLS 정규리그 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쳤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달성한 건 토트넘에서 뛰던 2023년 9월 EPL 번리전 이후 처음이자 프로 통산 7번째다.
지난달 24일 댈러스전에서 프리킥 데뷔골을 터뜨린 그는 지난 14일 새너제이를 상대로 킥오프 52초 만에 시즌 2호골을 넣었다. 이날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순식간에 시즌 5호골 고지를 밟았다.
MLS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빛나는 LAFC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리그 첫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고 하이라이트 영상과 인터뷰를 전했다. 손흥민은 “아직 이 리그에 적응하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 순간, 매 훈련과 매 경기가 즐겁다”며 “동료들 덕분에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손흥민은 공격 진영에서 ‘새 단짝’ 부앙가와 찰떡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국내 축구팬 사이에서 ‘흥부 듀오’로 불리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이날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은 부앙가가 패스를 건넨 덕분에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해트트릭 기회를 얻은 손흥민을 배려한 장면이었다. 직전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해냈던 부앙가는 쐐기골을 넣어 팀의 4대 1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부앙가는 배울 게 많은 선수다. 제게 많이 맞춰주고 있어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부앙가는 “저와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서로 잘 보완해줘서 호흡이 잘 맞는다. 그가 우리 팀에 온 덕분에 공격기회와 공간이 많아졌다”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LAFC 유니폼을 입고 네 시즌 째를 맞은 프랑스 출신 부앙가는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94골)로 올라섰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10점을, 풋몹은 9.7점을 줬다. 손흥민은 MLS 6경기 동안 세 차례 경기 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손흥민 합류 후 3승 2무 1패를 기록한 LAFC(승점 47점)는 서부 콘퍼런스 4위로 올라서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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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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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에프앤아이, 회사채 3000억원 발행… 흥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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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500억원 모집에 1.3조원 몰려… 발행 규모 2배 증액 결정
올해 A0 회사채 중 최초로 ‘2%대 금리’ 기록하며 발행 성공
우리투자증권, 출범 후 첫 그룹사 회사채 인수 참여… 계열사 시너지 본격화
[이코노미서울=심진섭기자] 우리금융그룹의 NPL 투자 전문 회사 우리금융에프앤아이(대표 김건호)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3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당초 목표했던 1500억원의 두 배인 3000억원으로 회사채를 증액 발행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지난 9일 진행한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총 1조336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세부적으로는 △1.5년 만기 300억원 모집에는 2820억원 △2년 만기 700억원 모집에는 5140억원 △3년 만기 500억원 모집에는 5400억원이 청약돼 전 만기 구간에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높은 수요에 힘입어 발행 금리도 크게 낮췄다. 개별 민평금리 대비 △1.5년 만기 채권은 20bp △2년 만기 채권은 33bp △3년 만기 채권은 50bp로 낮아졌다. 올해 발행된 A0 등급 회사채 가운데 최초로 2%대 발행 금리를 기록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키움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이 주관사로, 우리투자증권·교보증권·신영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그룹 내 회사채 인수에서 시너지를 창출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이번 증액 발행이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며,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NPL 시장을 선도하고,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건전성을 바탕으로 시장의 신뢰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국내 대표 신용평가 3사(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일제히 A0(안정적)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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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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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하반기 신규 채용 3500여 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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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서울=심재현기자]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 이는 방산·우주·조선·해양·금융·기계·서비스 등의 사업을 확대하면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한화그룹은 30개 계열사의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상반기 대비 1400여 명 늘어난 3500여 명으로 확대했다. 앞서 상반기에 신규로 2100여 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 채용까지 마무리하게 되면 올해 총 5600여 명을 뽑게 된다.
한화그룹은 방산 분야에서만 연간 약 2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금융 계열사는 700여 명을 뽑을 계획이다. 주요 계열사별 연간 채용 인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100명 △한화오션 800명 △한화시스템 550명 △한화생명 300명 △한화손해보험 250명 △한화투자증권 200명 등이다. 이 외에도 인턴십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하반기 신규 채용 확대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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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