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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의심… 71분만 뛴 손흥민, '수적 열세' 토트넘 완승에 기여
- 현지 매체로부터 7점대 평점 받아…"열심히 뛰고 활로 만들어"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손흥민이 71분간 활약한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 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네 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돌아온 토트넘이 수적 열세에도 완승을 거둔 가운데 주장 손흥민은 현지 매체로부터 7점대의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전반 7분 센터백 라두 드러구신이 상대 역습을 저지하다가 퇴장당해 이후 수적 열세가 나타났으나 공수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토트넘이 세 골을 터뜨리고 무실점도 달성했다. 왼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후반 26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될 때까지 71분간 상대 후방을 누볐다. 2-0으로 앞선 후반 23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전매특허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토트넘의 세 번째 득점에도 기여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슈팅을 골키퍼 마테우시 코할스키가 어렵게 쳐낸 게 문전으로 쇄도한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의 발 앞에 떨어지면서 토트넘의 쐐기 골로 이어졌다. 이날 손흥민은 이 장면을 포함해 두 차례 슈팅을 찼고, 한 차례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키 패스를 전달하며 제 몫을 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열심히 뛰어서 토트넘의 왼 측면에서 활로를 뚫어줬다. 솔란케의 득점으로 이어진 장면도 손흥민의 슈팅이 있었다"며 손흥민에게 평점 7을 매겼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7.02의 평점을 줬다. 주장으로서 3-0 완승에 이바지한 손흥민이지만 부상이 의심되는 장면도 포착됐다. 솔란케의 득점으로 이어진 시원한 슈팅을 찬 직후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는지 후반 26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교체를 기다렸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수 베르너를 내보내면서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고, 손흥민은 일어서서 그라운드 밖으로 빠져나왔다. 한편 풋볼런던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후방에서 공을 빼앗기자 상대 스트라이커 주니뉴를 잡아끌다가 퇴장당한 드러구신을 놓고 "끔찍한 판단을 내렸다"고 혹평하며 토트넘에서 가장 낮은 평점 2를 매겼다. 2020-2021시즌 이후 처음으로 밟은 UEL 무대에서 기분 좋게 첫 승을 신고한 토트넘은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가 사흘 후인 30일 오전 0시 3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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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의심… 71분만 뛴 손흥민, '수적 열세' 토트넘 완승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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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에 만족할 리가! 오타니 vs. 저지 통합 홈런왕 경쟁 불붙었다
-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LA 다저스 오타니가 이제는 2024시즌 '1인자'의 자리를 노린다. 50-50도 달성했는데,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의 '2인자'에 만족할 수는 없다. 그 '일인'은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홈런과 2도루를 추가하며 50홈런-50도루 고지를 넘어섰다. 149년 메이저리그(AL/NL) 역사상 처음으로 50-50 클럽을 개설한 것이다. ESPN은 오타니의 50-50 달성에 대해 '로알 아문젠이 남극을 정복하고, 찰스 린드버그가 무착륙으로 대서양을 횡단하고, 닐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한 것과 같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가장 불가능한 선수가 불가능한 업적을 이뤄낸 것'이라고 논평했다. 지난달 8월 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오타니는 40홈런과 40도루를 동반 달성했다. 50홈런과 50도루도 한 경기에서 동시에 달성했으니, 메이저리그 역사상 어떤 기록도 이보다 극적이고 빛날 수는 없을 것이다. 40-40은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의 147경기에서 21경기를 단축한 126경기 만에 해냈다. 이날은 오타니의 시즌 150번째, 팀으로는 153번째 경기였다. 6타수 6안타 10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오타니는 이제 타율 0.294(599타수 176안타), 51홈런, 120타점, 123득점, 51도루, 출루율 0.376, 장타율 0.629, OPS 1.005, OPS+ 181, 92장타, 377루타를 마크하게 됐다. OPS 1점대를 탈환한 것은 지난 8월 15일 이후 36일 만이다. 타율도 9월 들어 최고치에 다다랐다. 이날 현재 오타니의 공격 각 부문 순위를 보자. 일단 양 리그를 합쳐 드디어 저지를 제치고 장타, 루타 1위에 올랐다. NL에서는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OPS 1위를 질주했다. bWAR은 7.8로 NL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맷 채프먼(6.8)과의 격차를 1로 벌렸다. fWAR은 7.2로 NL 1위 뉴욕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7.4)에 0.2차로 다가섰다. 역전이 보인다. 오타니의 남은 시즌 타깃은 누가 뭐래도 저지다. 저지는 타율 0.321(536타수 172안타) , 53홈런, 136타점, 114득점, 출루율 0.455, 장타율 0.687, OPS 1.142, OPS+ 218, 89장타, 368루타를 기록 중이다. bWAR은 9.9로 양 리그를 합쳐 압도적인 선두다. 오타니는 홈런, 타점, 장타율, OPS, OPS+ 부문서 저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2개차로 좁혀진 홈런 경쟁이다. 저지가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홈런을 몰아치며 51개를 마크했을 때만 해도 오타니의 홈런은 41개로 10개 차이였다. 당시 저지는 절정의 장타력을 이어가고 있어 오타니가 따라잡는 건 상상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그 직후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저지는 콜로라도전 이후 16경기 연속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긴 기간 홈런포가 침묵한 것이다. 지난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만루홈런으로 19일 만에 대포를 추가해 52호를 기록할 수 있었다. 지난 16일 보스턴전에서 시즌 53번째 홈런을 친 저지는 이후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지 못해 다시 침묵 모드로 들어섰다. 반면 오타니는 홈런 추가 속도가 꾸준하다. 8월 27경기에서 12개를 쳤고, 9월 들어 17경기에서 7개를 날렸다. 지금까지의 페이스를 적용하면 오타니는 54홈런, 저지는 56홈런을 각각 기록할 수 있다. 오타니와 저지는 지난해까지 AL에서 최고의 자리를 주고 받았다. 오타니가 2021년 투타 겸업 신화를 쓰며 만장일치 MVP에 오르자 저지는 2022년 AL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을 쳐내 MVP를 가져왔다. 그리고 지난해 저지가 부상으로 두 달 간 쉬는 사이 오타니는 또다시 투타에서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며 생애 두 번째 MVP를 거머쥐었다. 올해 오타니가 NL로 옮겼지만, 둘 간의 최고 자리를 놓고 벌이는 자존심 경쟁에 양보는 없다. 2개차로 좁혀진 홈런 레이스에서 오타니가 저지를 따라잡을 지 남은 시즌 최대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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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에 만족할 리가! 오타니 vs. 저지 통합 홈런왕 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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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신' 주세혁, 신유빈 지도한다…명문 대한항공 사령탑 선임
-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한국 탁구의 레전드인 '깎신' 주세혁 감독이 여자탁구 명문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았다. 18일 탁구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주 감독은 이달 초 계약했다. 주 감독은 지난주부터 인천 서구 대한항공 탁구단 훈련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 초 강희찬 감독이 물러난 뒤 젊으면서도 중량감 있는 경력을 지닌 지도자를 물색해왔다. 만 44세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대표팀을 지휘한 주 감독은 대한항공에 최적의 선택지였다. 대한항공과 주 감독은 올 상반기부터 교감했고, 선임 작업은 파리 올림픽이 끝난 뒤 빠르게 진행됐다. 1973년 창단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탁구단인 대한항공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7연패를 이뤄내는 등 최강팀으로 군림해왔다. 다만, 2010년대 중반부터는 다른 팀들이 약진하면서 '최강팀'의 이미지가 다소 희석된 상황이다. 현재 대한항공에는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동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한 한국 탁구 최고의 스타 신유빈이 있다. 신유빈과 함께 파리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에 기여한 이은혜, 지난해 종합선수권 여자 단식 우승자인 김하영, 귀화한 두 강자도 대한항공 소속이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좋은 선수들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메달권 성적을 기대할 실력자로 키워내는 중책이 주 감독에게 맡겨졌다. 신유빈과 이은혜는 그간 주 감독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기에 적응에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 거로 보인다. 주 감독은 삼성생명 소속이던 2018년 당시 유남규 삼성생명 여자팀 감독(현 한국거래소 감독)을 코치로 보좌하며 여자 선수들을 지도한 바 있다. 삼성생명 남자팀 선수로 뛰던 2017년에도 여자 선수들을 가르치는 역할도 맡았다. 주 감독은 유 감독을 도와 삼성생명 여자팀의 2017년 종합선수권 단체전, 2018년 종별대회 단체전, 실업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주 감독은 "대한항공이라는 명문팀에서 나를 선택해줘 감개무량하고, 그만큼 책임을 느낀다"면서 "대한항공을 더 강하고, 더 인기 있고, 좋은 선수들이 다들 오고 싶어 하는 구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국제무대에서 성적을 낼 선수를 키운다는 구단 목표에 따라 신유빈을 비롯한 선수들이 더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주 감독은 현역 시절 역대 최강의 수비 전형 선수로 활약해 '깎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2003년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남자 단식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단식 결승에 오른 건 주 감독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한편,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대표팀을 지휘한 오광헌 감독 역시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 실업팀 단장 자리로 옮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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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신' 주세혁, 신유빈 지도한다…명문 대한항공 사령탑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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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의 잘못은 영국인이 아니란 것뿐"...손흥민이 '최악'의 주장? 토트넘 팬덤, 현지서도 비웃는다
-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캡틴'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을 깎아내린 토트넘 팬들이 잉글랜드 현지에서도 비웃음을 사고 있다. '골닷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 패한 뒤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보고 분노한 토트넘 팬들은 '주장의 수치', '역대 최악의 주장'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서 0-1로 패했다. 경기 전만 해도 토트넘의 우세해 보였다. 안방에서 열린 경기인 데다가 아스날은 핵심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 데클란 라이스가 출전할 수 없었기 때문.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토트넘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하긴 했지만, 좀처럼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19분 코너킥 수비에서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에게 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토트넘은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아스날전 3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떨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또 다시 패하며 1승 1무 2패(승점 4)로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이다. 리그 순위는 13위. 손흥민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는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 복귀한 덕분에 다시 왼쪽으로 돌아갔으나 소용없었다. 이날 손흥민은 90분 동안 슈팅 1회, 유효 슈팅 0회,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돌파 2회 등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아스날 킬러'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다. 축구가 거기에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또 세트피스에로 실점했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는데 정말 실망스럽다"라며 패배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어 손흥민은 "팬들도 매우 실망했을 것이다. 우리는 100% 발전해야 한다. 지금은 힘든 순간이며 함께 뭉쳐야 한다"라며 "우리는 파이널 서드에 진입하지만, 선수들이 득점에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침착해야 한다.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우리는 강하게 반등할 것이다. 갈 길이 멀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발언에 전혀 공감하지 못했다. 점유율이 64%로 높긴 했지만, 제대로 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만큼 다 변명이라는 것. 골닷컴도 "토트넘은 경기 내내 경쟁을 펼쳤지만, 정말로 위협적이진 않았다"라며 "손흥민의 발언은 그에게 리더십이 없다고 믿는 일부 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샀다"라고 전했다. 무기력한 패배가 거듭되고 있는 만큼 토트넘 팬들이 화를 낼 만도 하다. 하지만 그 화살이 손흥민에게만 향하고 있다는 점이 황당할 뿐이다. 게다가 손흥민의 리더십을 깎아내리는 억지 비난까지 속출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한 팬은 손흥민을 '주장의 수치'라고 낙인 찍었고, 다른 한 팬은 "지배한다고 해서 이기는 건 아니다. 멍청아. 그는 우리가 겪은 불행 중 최악의 주장이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경기장에 리더십이 없다. 목소리와 권한을 갖고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에게 주장을 줘라. 손흥민은 주장이 아니다"라는 도 넘은 힐난까지 나왔다. "게임을 지배했다고? 아스날 2군을 상대로 단 한 번의 유효 슈팅도 없었다", "넌 아무것도 지배하지 않았다. 최전방엔 킬러 스트라이커가 없다" 등의 댓글은 양반일 정도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국 팬들은 손흥민 편을 들었다. 기사를 읽은 팬들은 "손흥민이 뭘 잘못했지? 속이고 있는 건 토트넘 팬들뿐이다. 그들은 트로피를 얻지 못할 거야", "손흥민의 발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적어도 그는 감독과 달리 세트피스 문제를 인정한다. 토트넘 팬들은 위고 요리스의 주장 능력이나 잉글랜드 선수들의 부진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참 이상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베스트 댓글 역시 토트넘 팬들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손흥민을 향한 댓글에서 본 유일한 잘못은 그가 영국인이 아니라는 사실뿐이다. 참 훌륭한 팬들이다. 토트넘은 그들 덕에 성공을 거뒀다. (비어있는) 트로피 진열장을 보라", "수십 년 동안 새가슴(bottling)과 평범함에 익숙한 토트넘 팬들의 거친 말"라는 글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토트넘 역사상 최초의 비유럽 국적 주장이 된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로 활약했다. 부주장인 제임스 매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물론이고 루카스 베리발 같은 신입생들도 손흥민의 리더십을 언급하곤 했다. 손흥민에게 주장 자격이 없다는 말이 황당하게만 들리는 이유다. 게다가 손흥민은 세트피스 문제를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갈 길이 멀다고 고개 숙였다. 토트넘 팬들이 정말로 현재 경기력에 분노했다면 "내 말을 정정하겠다. 난 보통 우승을 하지 않는다. 2년 차에는 항상(always) 우승을 한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라고 당당히 말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자만심을 꼬집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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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의 잘못은 영국인이 아니란 것뿐"...손흥민이 '최악'의 주장? 토트넘 팬덤, 현지서도 비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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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48호 홈런 터졌다, 추신수 넘고 신기록···전인미답 50-50 달성 초읽기
-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시즌 48호 홈런을 기록, 50홈런-50도루 대기록에 각각 2개씩 남겨놓았다. 추신수(현 SSG 랜더스)를 넘어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도 썼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초 2점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팀이 0-4로 뒤진 3회초 1사 1루에서 대런 맥코한의 3구째 시속 132㎞ 몸쪽 낮은 스위퍼를 공략해 외야 관중석 2층에 꽃히는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48호 홈런. 타구 속도는 169.4㎞/h였고, 비거리는 122.5m였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 침묵을 깨트린 오타니는 빅리그 데뷔 7시즌 만에 개인 통산 219홈런을 기록, 추신수(218홈런)를 넘어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다. 오타니는 18일 마이애미전을 제외하고 정규시즌 잔여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런 페이스를 이어나간다면 시즌 51홈런-51도루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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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48호 홈런 터졌다, 추신수 넘고 신기록···전인미답 50-50 달성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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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귀국했지만 축구팬들 인천공항 마중 없었다
-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홍명보 감독이 여전히 축구팬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이 터져 3-1로 승리했다.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던 한국은 원정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한 홍명보 감독도 복귀승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당초 홍명보 감독의 선임과 팔레스타인전 졸전에 항의하는 축구팬들이 공항에 모여 홍 감독에게 계란을 투척하며 사퇴를 요구한다는 계획이 인터넷에 돌았다. 막상 대표팀이 귀국했지만 공항은 썰렁했다. 여행을 위해 공항에 왔다가 취재진을 보고 즉석에서 모인 팬들은 있었지만 애초에 대표팀을 마중 나온 팬들은 거의 없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스타선수들이 오만에서 바로 유럽으로 돌아간 영향도 컸다. 조현우, 양민혁 등 K리그 선수들만 한국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본격적인 추석연휴가 시작되면서 팬들이 축구대표팀에 쏟을 관심과 여유가 없었다. 이날 추석연휴를 통해 해외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일제히 몰려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교통편이 평소보다 두 배이상 막혔다. 가장 큰 이유는 홍명보 감독이 축구팬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이 승리를 거두고 돌아왔지만 팬심은 싸늘했다. 인천공항에 마중나온 팬들도 거의 없었다. 서울에서 야유를 받았던 선수들도 개선장군처럼 당당하지 못하고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을 시작하는 입장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남은 경기에 전체적으로 어떤식으로 잘 준비할지 좋은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경기였다”고 만족했다. 손흥민 의존이 지나치다는 질문에 홍 감독은 “저하고 다른 생각이다. 경기운영 중 분수령 시간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줘서 맞아떨어졌다. 그 부분에서 (손흥민 의존은) 동의하기 어렵다. 전술적으로 충분히 우리 선수들 후반전 30분 남겨두고 완벽하게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선수들도 축구팬들에게 다시 응원과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민규는 “(대표팀이 지지를 얻지 못하는)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긴 하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면 결과도 오고 좋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 응원해주시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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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귀국했지만 축구팬들 인천공항 마중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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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위기의 홍명보' 살렸다...오만전 '1골 2도움' 원맨쇼
-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1일(한국 시각)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오만 원정 2차전에서 3대1로 이겼다. 홍명보호가 출항 두 경기 만에 거둔 첫 승이다. 점수는 3대1이지만 고전한 경기였다. FIFA 랭킹에선 한국(23위)이 오만(76위)에 한참 앞서지만 경기 내용은 순위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전반 10분 손흥민 패스를 받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낮게 깔린 중거리 슛을 그대로 꽂아 1-0으로 앞섰다. 이 때까지만 해도 순조롭게 풀리나 싶었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오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크로스를 정승현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그대로 자책골로 이어졌다. 1-1. 불안감이 드리웠다. 이후로도 한국은 오만 문전을 끊임없이 두드렸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다. 지리한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37분. 상대 페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를 등에 지고 뒤로 돈 다음 왼발로 감아차 왼쪽 구석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평소 그가 수 없이 보여줬던 그 장면이었다. 그 다음도 손흥민이 돋보였다. 후반 추가시간은 16분. 어리둥절한 긴 시간이 주어졌지만 한국은 굴하지 않고 오만 골문을 계속 두드렸고, 마침내 주민규가 상대 문전 앞에서 손흥민 패스를 받아 오른 발로 가볍게 돌려차 쐐기골을 작렬했다. 결국 영웅은 손흥민. 이날 1골 2도움으로 한국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1승1무(승점4)로 1~2차전을 마쳤다. 조 2위. 이날 요르단이 팔레스타인을 3대1로 꺾으며 1승1무가 됐다. 요르단이 조 1위다. 같은 조 6팀 중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오만전에 앞서 변화를 예고했던 홍명보 감독은 이날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 1차전과 비교해 5명이 바뀐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팔레스타인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좋은 모습을 보인 오세훈(마치다)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좌우 공격을 맡은 가운데 황희찬이 중앙에서 오세훈의 뒤를 받쳤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중원 파트너는 정우영(울산)에서 박용우(알아인)으로 바뀌었다.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이명재(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알 와슬), 설영우(즈베즈다). 팔레스타인전에서 실수를 연발한 정우영과 김영권이 예상대로 빠졌다. 조현우 골키퍼가 변함 없이 장갑을 꼈다. 지난 팔레스타인전과 비교하면 오세훈과 황희찬, 박용우, 이명재, 정승현이 새로 베스트11에 들었다. 한국은 이날 전반 4분 이강인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상대 골키퍼가 겨우 쳐낼 만큼 강력한 슈팅이었다. 오만은 예상대로 밀집 수비를 들고 나왔고, 한국은 공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10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바깥 아크 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골문 구석에 찔러 넣었다.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난 뒤 한국이 터뜨린 첫 득점이자 황희찬의 A매치 15번째 골. 상대 수비가 잠시 헐거워진 틈을 파고 들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0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높이 솟구친 공을 이명재가 왼발 논스톱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키퍼에 막혔다. 5분 뒤 코너킥에선 혼전 중에 정승현이 슈팅을 날렸는데 이번에도 선방에 걸렸다. 초반 한국에 몰렸던 오만은 전반 25분 선제골을 허용한 뒤 만회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며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한국 선수들은 급격히 기동력이 떨어지며 오만은 쉽게 공격을 풀어갔다. 전반 37분 오만 알 야마디의 슈팅을 조현우가 어렵게 막아냈다.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내주던 한국은 결국 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허용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알 사디 하립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문 앞으로 날아들었고, 정승현의 머리를 맞고 동점골이 됐다. 한국은 후반 6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VAR 화면을 체크한 주심은 페널티킥 판정을 취소했다. 이강인이 후반 15분 날린 왼발 감아차기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23분 이재성과 황문기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수비를 스리백으로 바꾸고 측면의 이명재와 황문기를 올려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8분 오른쪽을 돌파한 황문기의 크로스를 전방 침투한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위기의 순간 손흥민이 해결사가 됐다. 후반 37분 이강인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절묘하게 돌아서면서 밀집수비를 뚫은 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전까지 이날 별다른 활약이 없었던 손흥민은 결정적인 순간 빛을 발했다. 손흥민은 A매치 49호골로 역대 2위 황선홍(50골)에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추가시간은 16분이나 주어졌다. 후반 56분 한국 추가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슈팅에선 한국이 15-3, 유효슈팅 11-1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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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위기의 홍명보' 살렸다...오만전 '1골 2도움' 원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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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대한민국-팔레스타인 경기 총평
-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전술적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천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라볼피아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6일 올라왔다. 이천수가 전 축구선수 지병주 등과 함께 전날 팔레스타전을 보며 관전평을 주고받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영상에서 이천수는 선수들의 경기력과 전술적 준비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조직력과 활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 결과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천수는 경기 전 "홈 경기에서 안 잡으면(지면) 힘들다. 비기면 큰일 난다"라고 말했다. 지거나 비기면 향후 대표팀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한 것. 이천수의 우려는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기며 현실이 됐다. 이천수는 이번 경기에서 울산 출신 선수들이 많이 발탁됐다는 점에 대해 "뽑힐 만하니까 뽑혔을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높은 기대를 걸었으나 경기 후 실망을 표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이 한국보다 준비가 잘돼 있었다고 평가하며 "솔직히 팔레스타인이 세트플레이에서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천수는 전반전이 득점 없이 끝나자 "활기찬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한국 팀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의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천수는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 이사가 언급했던 '라볼피아나' 전술을 언급하기도 했다. 라볼피아나는 빌드업 과정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이용하는 전술이다.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과 중앙 수비에 선 김영권, 김민재가 이 전술과 관련이 있다. 이 이사는 홍 감독을 선임한 이유 중 하나로 라볼피아나를 활용하는 전술적 역량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천수는 "라볼피아나 같은 쓸데없는 전술 용어는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 사이에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고, 조직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복잡한 전술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활기와 조직적인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활력이 없었다면서 "경기장에서 활기찬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조직력이 부족한 탓에 팀이 하나로 움직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내용은 이천수 비판을 뒷받침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하며 점유율을 쥐었으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4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얻은 노마크 찬스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공은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후반 41분 손흥민이 만들어낸 결정적인 기회도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가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한국 대표팀은 팔레스타인 수비를 뚫기 위해 노력했지만 명확한 전술적 대처가 부족했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내려앉는 상황에서 이를 뚫을 뚜렷한 전략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홈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할 경기를 놓친 한국 대표팀은 팬들의 실망 속에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이천수는 경기 후 선수들의 피로감을 언급하며 "아이들이 힘들어 보인다. 몸도 무거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경기에선 다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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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대한민국-팔레스타인 경기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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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전용기 타고 페예노르트 전격 이적
-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세르비아에서 뛰던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의 문이 닫히기 직전 송종국과 이천수가 활약했던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로 전격 이적했다.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을 데려오려고 100억이 넘는 이적료와 전용기까지 띄웠다. 지난 시즌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의 리그 7연패에 앞장서며 단숨에 리그 MVP를 석권한 '전천후 미드필더' 황인범이 이적시장 마감을 코앞에 두고 극적으로 팀을 옮겼다. 다음 행선지로 결정된 페예노르트는 리그 우승 16회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기록한 네덜란드 전통의 강호이다. 황인범 이적을 두고 리그 내 라이벌 아약스와 경쟁하던 페예노르트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인 2일 약 11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르비아에 있는 황인범을 모셔오기 위해 전용기도 준비했다. 전용기를 타고 네덜란드로 건너간 황인범은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며 이적은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미국·러시아·그리스와 세르비아 등 변방을 돌며 경험치를 쌓은 황인범은 마침내 빅리그 진출의 교두보로 불리는 네덜란드 리그에 입성했다. 페예노르트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과 맞붙는데, 황인범은 동갑내기 절친 김민재와 '코리안 더비'를 펼치게 됐다. 황인범은 이적을 매듭지은 뒤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연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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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전용기 타고 페예노르트 전격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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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감독 무서웠다” 유럽파 국대 선수, 취재진 앞에서 밝혀
-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한 유럽파 축구대표팀 선수가 홍명보 감독이 무서웠다고 솔직하게 털어왔다. 홍명보호 첫 소집 훈련 참가한 해당 선수는 취재진 앞에서 이렇게 밝혔다.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인 이재성(독일 마인츠)이 홍명보 감독의 첫인상이 무서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재성은 2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났다. 이재성은 홍 감독의 첫인상이 어땠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사실 조금 무서웠다. 옛날부터 들은 이야기가 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더 자상한 면도 있으셨다"라고 말했다. 이재성은 "(홍 감독께서는 예전부터) 규율 측면, 선수들의 태도를 많이 강조하셨다. 나 또한 선수로서 생활할 때 그런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선수 입장에서는 조금 무섭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최근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직후 코치를 물색하기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 이 과정에서 유럽에서 활약하는 이재성 등 주요 해외파 선수를 차례로 만나 축구대표팀에 대해 터놓고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감독과 만남을 돌아본 이재성은 "감사하게도 (홍 감독이) 저녁을 사주셨다. 잘 먹었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 앞으로 어떻게 (축구대표팀) 문화를 이끌어야 할지 많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성은 "아직 (복장 규정 등) 규율을 정하지는 않으셨다. 우리도 이제 11년 전과 많이 달라졌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 이렇게 소집일도 다 다르다. 그런 부분이 (이전보다) 자유로워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도 이런 부분에서 선수들 의견을 많이 존중해주신다. 많이 유해지신 것 같다. 앞으로 이런 측면에서 좋은 문화를 계속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은 목요일인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 화요일인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각각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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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감독 무서웠다” 유럽파 국대 선수, 취재진 앞에서 밝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