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의회, 경기 남양주시의회와 더불어 의장단 선출도 못 해

입력 : 2026.09.0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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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27개 기초의회 중 '2'감투싸움에 석달째 파행 불명예

여야, 지리멸렬 자리다툼'의정비 반납 발표'에도 여론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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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9일 원 구성 파행 사태에 사과하는 민주당 소속 대전 대덕구의원들[촬영 이재림 기자.연합뉴스]

 

[이코노미서울=정치팀] 대전 대덕구의회와 경기 남양주시의회가 임기가 시작된 지 석 달째 접어들었지만 의장단조차 꾸리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이는 전국 227개 기초의회 중 '유이'(唯二)한 사례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대의 기관이 스스로 대표조차 뽑지 못하는 불명예를 떠안고 있다.

 

7일 연합뉴스 전국 취재본부와 각 기초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파악한 원 구성 현황을 보면 우리나라 227개 시··구 의회 중 대전 대덕구의회와 경기 남양주시의회가 의장단 선출조차 못하면서 파행을 거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강서구의회가 지난 3일 구의원 임기 시작 9주 만에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늦깎이로 마무리하면서 지금까지는 가장 최근에 궤도에 오른 기초의회로 확인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11명과 국민의힘 소속 10명의 구의원으로 구성된 남양주시의회(재적 구의원 21)는 의장단 구성 협의를 시도하고 있으나, 결과 도출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 대덕구의회에서의 정치적 셈법과 이해관계는 더 복잡하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각각 4석으로 동수인 대덕구의회에서는 구의원들이 본회의를 통해 여러 차례 구의장 선출을 시도했으나, 야당 회의 불참 또는 민주당 소속 서미경 구의장 후보에 대한 찬성 4·무효 4표라는 대치를 이어가며 최소한의 타협점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대덕구의원들에는 구의원 의정 활동비(의정비) 150만원과 월정수당 3069360원 등 1인당 4569360(세전)이 지급되면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소속 대덕구의회 의원들이 지난달 "원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의정 활동비와 월정수당 등 보수에 상당하는 금액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구의회를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눈길은 싸늘하기만 하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최근 성명에서 "원 구성조차 스스로 매듭짓지 못하면서 이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마저 내놓지 못한다면 대덕구의회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정치사회팀 기자 ieconomyse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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