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예 민화展 "호호(好虎)" 모란을 유혹하는 호랑이 2026.1.7(수) ~ 1.23(금)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Open AM 11:00 ~ PM 6:00 (월~토) / 일요일,공휴일 휴관 2026년 새해를 맞이하는 세시풍속의 호랑이 그림으로 남정예 선생님은 길상을 의미하고 한해의 안녕과 행복을 빌기 위한 민화작품을 선보인다. 대문 한편에 붙이는 잡귀를 막는 그림을 넘어 ‘행복을 불러오는 호랑이’로2026년 한해가 호호 웃기를 바라는 남정예의 호호(好虎)展. 전통적·정서적 지향을 충실히 계승하면서, 현대적인 구성과 감각으로 민화를 새롭게 해석해서 명랑하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낙관주의를 현대적 상상력으로 꾸준히 풀어낸다. 선생님은 민화에 소통과 낙관주의를 담아 전통 민화의 매력을 정확히 짚어내며 오늘의 언어로 계승하며 고유의화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의 호랑이는 교감과 소통의 주체로 자리매김하여, 정서를 전달하고 긴장을 풀어주는 감성의 매개자로 기능한다. 다양한 존재들과 어울리는 호랑이를 통해 '소통'은 전통 민화가 오랜 세월 축적해 온 정서를 현대인의 감각으로 번역해 건네는 방식으로 강조한다. 파스텔 톤처럼 밝고 따뜻한 정서를 드러내는 색채를 이용하여 과거의 상징과 오늘의 감정 사이, 전통과 현대 사이를 잇는다. 선생님은 전통 민화 가운데 현대인에게 유익한 덕목을 감각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소통과 교감, 서사와 색채로 확장하며 극대화하였다. 2026년 희망의 새해가 밝아오는 1월, 길상과 벽사의 풍성한 기운을 가져다주는 30여점의 민화작품이 장은선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남정예 선생님은 성신여대 ,홍익대학교 동양화전공 석사이며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박사이다. 장은선갤러리를 포함 33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왕성히 활동 중이다. 현재는 한국민화센터 이사이며, 국립민속박물관, 홍익대학교 미술평생교육원과 한국민화학교 TSOM에 출강중이며, 민화연구원을 운영 중이다. [이코노미서울=김수미기자]
[이코노미서울=서규웅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연말 글로벌 주요 기관으로부터 안전성과 상품성을 잇따라 인정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기아 스포티지가 ‘라틴 NCAP’에서 별 다섯(★★★★★) 등급을 획득하고 △현대차 디 올 뉴 넥쏘가 ‘유로 NCAP’에서 최고 수준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기아 PV5가 지난달 상용차 업계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인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같은 쾌거는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의 자유와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정의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이 차량 안에서 더 편안하게 다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달 기아 스포티지는 중남미 신차 안전성 평가 ‘라틴 NCAP(The New Car Assessment Programme for 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 Latin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에서 스포티지는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 보호, 첨단 안전 기술 등 핵심 평가 영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특히 라틴 NCAP의 엄격한 평가 프로토콜에서 강조하는 구조적 강성과 능동형 안전 시스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는 K3, K4, EV4에 이어 스포티지까지 라틴 NCAP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중남미 지역에서 인정받았다. 현대차도 디 올 뉴 넥쏘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유로 NCAP 테스트는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유럽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으로,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실시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총 4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종합 평가 결과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넥쏘는 충돌 시에도 승객 공간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탑승자를 잘 보호하고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이 탑재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2021년 아이오닉 5, 2022년 아이오닉 6, 올해 9월 아이오닉 9 등 전용 전기차 모델에 이어 이번 수소전기차 넥쏘까지 유로 NCAP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달성하며 전동화 라인업의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그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지난 2018년 1세대 넥쏘가 수소전기차 중 세계 최초로 유로 NCAP 평가에서 별 다섯을 받은 데 이어 2세대 모델도 최고 등급 달성의 쾌거를 거두며 수소 모빌리티를 이끄는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강화했다. 기아는 지난달 상용차 업계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기아는 지난달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인 ‘솔루트랜스(Solutrans)’에서 PV5가 ‘2026 세계 올해의 밴(International Van of the Year)’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상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번 수상은 세계 올해의 밴 34년 역사상 한국 브랜드 최초이자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도 최초 수상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을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단 26명 전원 일치로 수상이 결정돼 PV5의 독보적인 완성도와 전동화 기술 혁신성을 완벽히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기아 PV5가 유럽 브랜드 중심의 글로벌 경상용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아는 2023년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 EV6 GT 수상을 시작으로, 2024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EV9, 2025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EV3가 수상한 데 이어 PV5가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함으로써 4년 연속 세계적인 무대에서 전동화 모빌리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세계 올해의 밴은 유럽 각국의 글로벌 경상용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비영리 기관 IVOTY(International Van of the Year)가 주관해 선정하는 경상용차 업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1992년부터 34년째 이어져 오고 있으며, 해당 연도에 출시된 경상용 차량을 대상으로 가장 혁신적인 가치를 지닌 차를 선정해 시상한다. 2026 세계 올해의 밴은 올해 12개국 이상에서 판매를 개시한 경상용 차량 중 최종 후보에 오른 7개 차량을 평가단이 직접 시승을 통해 △기술 혁신성 △효율성 △안전성 △환경성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주요 기관으로부터 자사 그룹 차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제공해 고객 신뢰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서울= 조성철기자] KG 모빌리티(www.kg-mobility.com, 이하 KGM)가 프로젝트명 ‘Q300’으로 개발해 온 차세대 픽업의 공식 차명을 ‘무쏘(MUSSO)’로 확정하고, 외관 이미지를 26일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무쏘’는 픽업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월 론칭한 ‘무쏘’ 픽업 통합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차명과 브랜드명을 동일하게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무쏘’는 KGM의 디자인 철학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정통 오프로드 스타일의 역동적이고 단단한 외관 디자인을 구현해 오리지널 픽업 아이덴티티를 한층 강화했다. 강인한 스퀘어 타입 프론트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역동적인 측면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이 픽업 본연의 역동성을 더욱 강조한다. 여기에 전면 디자인을 차별화한 ‘그랜드 스타일’ 패키지를 선택 사양으로 운영해, 아웃도어부터 도심 주행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그랜드 스타일’은 도심에 어울리는 웅장한 어반 스타일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KGM은 ‘무쏘’의 디자인 개발 과정을 담은 스케치 영상도 함께 공개하며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해당 영상은 KGM 공식 채널(홈페이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12월 26일 17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KGM은 무쏘는 일상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디자인 구성을 통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며, 강인함과 실용성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편리하고 즐거운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 세계 상위 10개 노선 중 9개 차지 홍콩(HKG)-타이베이(TPE), 가장 붐비는 국제(국경 간)노선 유지 제다(JED)-리야드(RUH) 노선, 상위 10개 중 전년 대비 가장 빠른 성장(+13%) [이코노미서울=심진섭기자] 글로벌 여행 산업을 대상으로 선도적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는 OAG(https://www.oag.com)가 2025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 노선(2025’s Busiest Airline Routes)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분석 내용은 OAG의 글로벌 항공 스케줄 데이터(Global Airline Schedules Data)를 기반으로 하며, 전 세계 항공 노선의 성과와 주요 트렌드를 한눈에 보여준다. 제주(CJU)-서울 김포(GMP) 노선이 2025년 기준 좌석 수 1440만 석이 배정돼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 노선으로 꼽혔다. 이는 2024년 대비 1% 증가한 수치다. 다만 이 노선은 여전히 2019년 수송 능력 대비 17% 낮은 수준으로, 추가 성장 여지가 남아 있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한 노선에는 총 7개 항공사가 운항하고 있다. 2위와 3위 노선은 모두 일본 국내선으로, 삿포로 신치토세(CTS)-도쿄 하네다(HND) 노선이 1210만 석, 후쿠오카(FUK)-도쿄 하네다(HND) 노선이 1150만 석의 좌석 수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노선은 모두 국내선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9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제외한 유일한 노선은 5위에 오른 제다(JED)-리야드(RUH) 노선으로, 상위 10개 노선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제다-리야드 노선은 연간 980만 석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4위에 오른 하노이(HAN)-호찌민(SGN) 노선도 전년 대비 4% 성장했으며, 10위에 오른 상하이(SHA)-선전(SZX) 노선은 좌석 수가 5% 증가해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국경을 넘는 국제선 가운데서는 홍콩(HKG)-타이베이(TPE) 노선이 680만 석으로 2025년 가장 붐비는 국제노선으로 꼽혔다. 그 뒤를 이어 카이로(CAI)-제다(JED) 노선이 580만 석, 쿠알라룸푸르(KUL)-싱가포르 창이(SIN) 노선이 560만 석을 기록했다. OAG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존 그랜트(John Grant)는 “이들 노선의 중요성과 규모는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으며, 이는 전 세계 신흥 시장의 강력한 성장세를 분명히 보여준다.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상위 10개 노선 중 9개가 모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내선이라는 사실은, 최근 이들 노선이 얼마나 빠르게 회복했는지와 함께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를 잘 보여주는 놀라운 지표”라고 밝혔다. 2025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 노선에 대한 글로벌 및 지역별 순위와 분석 방법론은 OAG 공식 웹사이트 (OAG’s website)에서 확인할 수 있다. OAG Aviation Worldwide 소개 영국에 본사를 둔 OAG는 글로벌 여행 업계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플랫폼으로 업계 최초로 공급, 수요, 가격 데이터 확인에 필요한 단일 소스를 제공하고 있다. 1929년에 설립돼 미국, 싱가포르, 일본, 리투아니아, 중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스케줄, 항공편 상태, 환승 시간, 공항 코드와 같은 업계 참조를 포함한 방대한 항공편 정보 데이터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인천-오사카 비행시간 2시간, 다낭 5시간, 세부 4시간 30분 걸려 무비자로 일본 90일, 베트남 45일, 필리핀 30일간 체류 [이코노미서울=문화팀] '경기도 오사카시', '경기도 다낭시', '경기도 세부시'.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표현들이다. 외국이지만 그만큼 마치 경기도의 어느 도시에 있는 것처럼 한국인들이 많이 보인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별칭들이다. 실제로 이들 도시를 찾는 한국인이 얼마나 많을까. 해당 지역의 관광청 자료 등 여러 통계를 통한 자료를 바탕으로 확인해봤다. 한국인이 많이 가는 국가…일본 압도적 1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의 지난해 도착지별 내국인 출국자 현황을 보면 일본행이 860만 명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베트남(449만명), 중국(231만명), 태국(171만명), 필리핀(166만명), 미국(115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통계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의 최초 도착지를 기준으로 산출돼 경유 국가였을 경우도 포함하고 있다. 2006년 7월부터 국민 출국카드 제도가 폐지돼 해외 방문 최종 목적지 파악은 어렵다. 그러나 한국관광공사가 외국 현지 관광부·관광공사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지난해 주요 국가의 한국인 관광객 수 순위도 법무부 통계와 비슷하다. 일본(882만 명), 베트남(457만 명), 태국(187만 명), 미국(170만 명), 필리핀(157만 명) 순이다. 중국 관련 데이터는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 해외 여행지로 일본의 압도적 인기는 다른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항공 여객 수는 가까운 일본 노선(2천470만명)이 가장 많고, 중국(1천543만 명), 베트남(941만 명), 대만(525만 명), 미국(516만 명), 필리핀(378만 명) 순이다. 이 중 중국은 작년 11월부터 한국 일반 여권 소지자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주요 노선별 항공 여객 수는 인천∼도쿄 나리타공항(420만 명), 인천∼오사카 간사이공항(404만 명), 인천∼일본 후쿠오카공항(315만 명) 등 일본 노선이 최 상위를 차지했다. 여행플랫폼 아고다는 최근 자사 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5 가장 많이 사랑받은 해외 여행지' 톱3으로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를 꼽았다. 글로벌 여행앱 스카이스캐너도 '2025 한국인 여행객의 인기 여행 도시'로 1위 '어디든지', 2위 후쿠오카, 3위 제주도, 4위 도쿄, 5위 오사카를 선정했다. 필리핀 관광부 한국사무소에서 제공한 자료를 보면 일본뿐만 아니라 베트남, 필리핀도 한국인이 사랑하는 해외 여행지다. 지난해 일본과 베트남, 필리핀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국적 1위 모두 대한민국이 차지했다. 일본의 경우 일본정부관광국(JNTO)과 법무성 출입국 통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3천687만 명 가운데 한국인이 23.9%(882만 명)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인(698만 명), 대만인(604만 명), 미국인(272만 명)이 뒤를 이었다. 한국인 비중은 2022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1위였다. 일본 도시 중에서는 오사카가 가장 인기다.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일본 도시 1위는 오사카(30.7%), 2위는 후쿠오카(25.7%), 3위 도쿄(24.8%) 순이다. 2015년까지는 도쿄가 한국인 가장 많이 찾는 일본 도시였으나, 2016년부터 오사카에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간사이공항을 통해 오사카를 방문한 외국인 946만 명 가운데 한국인이 251만 명(26.5%)으로 1위고, 중국이 248만 명(홍콩 제외)으로 2위를 차지했다. 베트남 다낭과 필리핀 세부도 외국인 관광객 두 명 중 한 명이 한국인일 정도로 한국인에게 인기 지역이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1천760만 명 중 한국인이 457만 명(25%)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인(374만 명), 대만인(129만 명), 미국인(78만 명), 일본인(71만 명) 순이다. 특히 다낭 관광부가 집계한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은 410만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인이 40.6%(168만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중국과 대만이 뒤를 이었다. 필리핀 관광부가 연합뉴스에 제공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해당국 체류 필리핀인 포함)은 577만 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이 26.6%(154만 명)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법무성 출입국 통계로는 올해 들어서도 이달 23일까지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568만 명 중 한국인이 21.5%(122만 명)로 여전히 1위였다. 이어 미국(109만 명), 일본(48만 명), 호주(33만 명), 중국(30만 명) 순이었다. 세부만 떼어서 보면 한국인 비중은 50% 이상으로 치솟는다. 세부 관광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세부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90만 명 가운데 한국인이 103만 명으로 54.1%를 차지했다. 미국인과 일본인 각 23만 명, 중국인 13만 명과 비교하면 '경기도 세부시'라는 말이 나올법한 비중이다. '가성비 있는 가까운 여행지'가 인기 비결…현지 베이비시터 고용도 가능 오사카와 다낭, 세부가 유독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이유를 꼽자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넘치는 가까운 여행지'로 압축할 수 있다. 이들 도시는 관광 목적 방문 시 비자가 필요 없고, 비행시간이 짧으며 여객기 운항 횟수가 많다. 항공권 요금도 미주·유럽 대비 훨씬 저렴하다. 한국인 관광객은 무비자로 일본 90일, 베트남에 45일, 필리핀에 30일간 체류할 수 있다. 인천에서 오사카까지 비행시간은 2시간, 다낭까지 5시간, 세부까지 4시간 30분이 걸린다. 여기에 다낭과 세부는 연중 따뜻한 날씨와 저렴한 물가를 자랑한다. 오사카 또한 엔저 현상으로 물가가 한국과 비슷하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진다. 일본정부관광국 서울사무소는 "오사카는 한국인에게 짧고 저렴하게 즐기는 해외여행 목적지로 부합하는 곳"이라며 "쇼핑·맛집 탐방에 최적화 되어 있고 교토와 나라 등 소도시가 인접해 있어 재방문할 요소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들 도시에는 한국인 여행객을 겨냥한 식당과 관광상품도 매우 다양하다. 필리핀 관광부 한국사무소는 "세부는 휴식형 리조트부터 다이빙·고래상어 투어까지 액티비티 천국"이라며 "특히 가성비 좋은 가족 패키지여행을 즐길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한 영어 학습 프로그램도 잘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세부의 경우 방학 기간을 활용해 영어 캠프에 참가하는 한국 학생들도 많다. 또 다낭과 세부에서는 가족 단위 여행 시 아이를 돌봐주는 현지인 베이비시터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고용할 수 있다. 온라인 카페에는 현지인 베이비시터(보모)에 대한 평가 및 카카오톡 아이디 등 연락처가 적힌 글이 공유된다. 세부의 보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900페소(2만3천원)가량을, 다낭의 보모는 시간당 5달러와 별도의 교통비를 받는 수준이다.
[이코노미서울=사회법조팀]‘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해온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지난 1월 대통령경호처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도록 한 혐의 등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징역 총 10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이같은 처벌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관련 혐의에 징역 5년, 국무위원 심의·의결권을 침해하고 외신 기자들에게 허위 사실을 전파한 혐의, 비화폰 관련 증거인멸 혐의에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허위 비상계엄 선포문 작성 관련 부분에 대해선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국가기관을 사유화한 중대 범죄"라고 정의했다. 특검팀은 "피고인의 범행으로 대한민국 법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피고인을 신임해 대통령을 선출한 국민들에게도 큰 상처가 됐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국민에게 반성하거나 사죄하는 마음을 전하기보다는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과 위법성을 반복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으로 인해 훼손된 헌법과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다시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최고 권력자에 의한 권력남용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 외관만 갖추려고 자신에게 우호적인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함으로써 회의에 참석지 못한 국무위원 9명의 헌법상 권한인 계엄 심의·의결권을 침해했다고 보고 지난 7월 구속기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