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투표지 247만장·CCTV 검증…경찰 3천여명 투입·참관단 가동 [이코노미서울=정치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표용지 공개검증을 한다.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 이후 147일 만에 투표함을 열어 실제 표를 하나씩 살펴보는 것이다. 특검팀은 핸드볼경기장에서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장,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투표지의 증감 및 위조 여부, 각종 장비 오류 여부를 확인한다. CCTV를 통해서는 외부 침입 여부를 점검한다. 특검팀은 투표지 수량·기표·인쇄 상태를 일차적으로 확인해 그 과정에서 발견된 이상투표지를 별도 분류한 후 2차로 감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검증 절차는 국민적 관심도가 높고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인 만큼 참관단, 국회의원, 언론인의 입회하에 공개적으로 진행된다. 국회가 선정한 참관단, 여야 국회의원 등 100명가량이 참석하고 언론인 50여명이 지켜볼 예정이다. 특검팀은 소속 검사, 특검보 등 110명 이상의 가용인력을 모두 투입해 공개검증을 총괄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인력과 장비를 지원받고, 선관위 인력 약 500명도 투입된다. 다만 선관위 인력은 투표지 수량 확인을 보조하는 업무만 하게 된다. 경찰도 이날 올림픽공원에 48개 기동대를 투입해 현장 관리에 나선다. 1개 기동대 부대가 약 60명인 점을 고려하면 현장에 총 3천330여명의 대규모 경찰력을 투입하는 셈이다. 올림픽공원 투표용지에 대한 공개검증은 특검팀 출범 이전부터 예정돼있던 주요 절차다. 특검팀은 전날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압수수색해 내부에 보관 중이던 송파구 관내 선거 관련 각종 서류와 CCTV 등을 확보했다. 당초 특검팀의 검증 계획은 '재검표'라는 용어로 알려졌으나 재검표는 선거 결과에 이의가 있어 투표지를 다시 확인하는 절차로 이번 증거 검증과 성격이 다르다. 특검팀은 이번 검증이 수사 활동의 일환이며 공직선거법상 선거 쟁송에 기초한 재검표가 아닌 만큼 지방선거 당선 결정 및 득표수에 어떠한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일시금·복지포인트·성과급까지 합하면 조합원당 평균 4천136만원 지급 효과 회사 측 "안정적 임금 인상 기반 다지고 합병 이후 단체협약 정비하는 계기 돼" [이코노미서울=심재현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약 5개월 만에 타결됐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은 27일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8천193명) 찬반투표 결과, 참여 조합원 7천724명(투표율 94.28%) 중 4천253명(55.06%)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 잠정합의안은 월 기본급 12만원(호봉승급분 5만5천원 포함) 인상, 격려금 등 일시금 1천150만원+200% 지급, 복지포인트 30만원 지급, 성과급 지급 등을 담았다. 노사는 이를 모두 합하면 조합원에게 평균 4천136만원 정도를 지급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통합 이후 취업규칙과 단체협약 내용이 서로 달라 발생했던 혼란도 일단락했다. HD현대중공업 기준으로 일원화하면서 정년퇴직 위로 휴가 등 복리후생·근로조건 등을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중 조합원에게 유리한 쪽에 맞추도록 전반적으로 손봤다. 잠정합의안은 퇴직금을 사유 발생일 직전 4개월 중 조합원이 희망하는 연속 3개월을 기준으로 산정, 조선산업 자동화·디지털화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전환 특별협약 체결,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 발생 시 회사가 사전에 설명하고 노사공동협의체에서 고용안정 방안 협의 등도 담고 있다. 이날 가결로, 노사는 6월 2일 상견례 이후 147일 만에 교섭을 완전히 마무리했다. 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조선업 호황기를 맞아 임금 인상에는 동의했으나 인상 방식과 규모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노조는 기본급과 상여금 등 고정급 확대를 요구했고, 회사는 격려금 등 변동급 확대를 통한 보상을 제시하면서 줄다리기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11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다. 9월 30일 마련한 첫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자, 김동하 노조지부장은 이달 18일 울산조선소 크레인에 올라간 후 약 25m 높이에서 닷새 동안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노조 미포위원회 김태암 위원장도 2주간 단식하다가 병원에 이송됐다. 이에 노사는 1차 때보다 호봉승급분 비율을 더 높여 임금 인상 고정성을 확대하고, 일시금 70만원을 추가한 2차 잠정합의안을 이달 23일 도출해 최종적으로 조합원 투표에서 선택받았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안정적 임금 인상과 성과에 따른 보상 기반을 다지고, 합병 이후 단체협약을 정비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활기차고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6일 주총서 선임… 27일 본사 강당서 전 임직원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 개최 창립 50주년 맞아 ‘주어진 기회 넘어 스스로 기회 만드는 미래 50년 열 것’ △수익성 사업구조 △독자적 제품·글로벌 시장 개척 △실행 중심 조직문화 3대 과제 제시 [이코노미서울=김시남기자] STX엔진은 27일 회사 강당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0대 대표이사로 유진수 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 신임 대표는 26일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유진수 신임 대표이사는 양정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 경제대학교 경제학 석사(MBA) 과정을 수료했다. 1996년 STX엔진의 전신인 쌍용중공업에 첫 직장으로 입사한 이래 31년간 회사에 몸담아온 정통 내부 출신 인사다. 2015년 경영혁신본부장을 지내는 등 지난 11년간 본부장 보직을 맡아 방산 물량 변동 및 조선업 불황 등 숱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회사의 혁신과 내실 성장을 이끌어왔다. 유 대표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올해가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임을 강조하며, 지난 50년의 도전과 위기 극복의 역사를 바탕으로 향후 50년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대표는 “그동안 우리는 축적된 기술과 경험으로 우리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췄지만, 기존의 성공 방식에만 안주할 수는 없다”며 “누군가 만들어 놓은 시장과 주어진 일감에 의존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직접 제품을 만들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3대 중점 경영 방향으로 △수익성 있는 사업 구조 확립 △경쟁력 있는 제품을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 △실행과 책임 중심의 일하는 방식 혁신을 제시했다. 유 대표는 “언젠가 오늘을 돌아보며 ‘그때 우리가 새로운 길을 선택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회사의 미래는 누군가 대신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인 만큼 대표로서 모든 책임과 역량을 다해 앞장서겠다”고 취임 일성을 전했다. STX엔진 소개 STX엔진은 1976년 12월 엔진 전문 생산 업체로 출범해 1977년 방위 산업체로 지정된 뒤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엔진 종합 전문 메이커 및 전자 통신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했다. STX엔진은 육군 전차 및 자주포·해군 군함·해양경찰 경비함 등 방위 산업용 엔진을 기반으로 △대형 컨테이너선·LNG선·유조선 등에 탑재되는 선박용 디젤 엔진 △육상용 플랜트 엔진 △가스 엔진 △철도 차량 엔진 등 각종 산업용 엔진을 생산해 국내는 물론 유럽·아시아·남미 시장에 수출하는 디젤 엔진 종합 전문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금융감독원 청년 구직자·국내 거주 외국인에 집중 홍보 [이코노미서울=심진섭기자 ]최근 취업 사기와 통장매매로 나도 모르게 금융사기 범죄에 연루되는 피해사례가 나오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이 청년층을 대상으로 사무보조 등 평범한 아르바이트를 가장해 범죄자금 수거책으로 이용하거나 금전을 대가로 통장 양도를 유도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국내 거주 외국인이 통장매매와 개인 간 외화거래 등으로 자금세탁 등 금융 범죄에 연루되는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금감원은 취업난 등을 악용한 금융사기로 범죄에 이용되거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청년 구직자와 국내 거주 외국인 등에 맞춤형 홍보를 집중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주요 취업 플랫폼을 활용해 취업사기 예방 퀴즈이벤트를 하고, 청년 구직자들이 많이 찾는 대학 캠퍼스 영업점과 일자리플러스센터에 홍보물을 설치해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과 대응요령을 알린다. 아울러 외국인 특화 영업점에 영문 포스터를 비치하고 다국어로 된 주요 대응요령을 통해 통장매매 위험성을 안내한다. 주요 수법과 대응요령 등은 금감원과 금융회사 소셜미디어 채널에서도 쉽게 접하도록 카드뉴스 형태로도 제작·배포된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일상에서 나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될 수 있다'는 사실에 경각심과 대응요령을 체득하도록 대상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8년 상반기 개장…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프로젝트 디자이너 참여 [이코노미서울=경제팀]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본관 지하 1층 식품관 리뉴얼(재단장)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식품관 전체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리뉴얼은 2017년 이후 약 10년 만으로, 2028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약 3천400평 규모로 조성해 식품 구매부터 외식, 선물까지 아우르는 고급 미식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리뉴얼은 고객이 식사를 즐기는 공간인 '이츠(EATS)'와 식품을 구매하거나 선물하는 공간인 '바이(BUY)'로 나눠 진행한다. 이츠 공간에는 국내외 미식 브랜드와 협업한 식음 매장을 마련하고, 바이 공간에는 한우와 과일 등 프리미엄 식재료를 판매하는 슈퍼마켓과 간편식·선물 상품을 취급하는 매장을 조성한다. 공간 디자인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국 디자인 스튜디오 로만앤윌리엄스가 맡는다. 롯데백화점은 2027년 디저트 전문관과 프리미엄 슈퍼를 먼저 선보이고, 2028년 식음 공간을 단계적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고급 식품 수요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미식 콘텐츠를 강화하고, 잠실점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브랜드 캠페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무단 가동으로 대형 사고 가능성…어기구 의원 "끝까지 책임져야" [이코노미서울=정치팀] 안전기준에 미달한 위험기계를 찾아내고도 노동 당국이 사용중지 명령을 제때 하지 않은 사례가 지난 3년간 1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2025년 종합감사에서 적발된 안전검사 불합격 기계에 대한 사용중지 명령 지연 건수는 총 102건이다. 안전검사는 크레인·리프트·압력용기·컨베이어 등 유해·위험기계의 성능이 안전기준에 맞는지 확인해 사고를 예방하는 제도다. 노동부는 안전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위험기계에 대해 후속 행정조치의 일환으로 사용중지 명령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이런 사용중지 명령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 보면 천안지청이 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충주지청이 16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대구청과 진주지청 각 8건, 안산지청·대구서부지청 각 7건 순이었다. 이처럼 불합격 기계에 대한 사용중지 명령이 지연되면 사업주의 무단 가동으로 이어져 크레인 추락이나 압력용기 폭발 등 대형 인명 사고로 직결될 위험이 있다. 어기구 의원은 "사업주에게 사용금지 의무가 있다는 것만으로 노동부 책임까지 끝나는 건 아니다"며 "불합격 통보와 명령을 전산으로 연계해 지연을 즉시 확인하고, 해당 기계의 실제 사용 중단과 개선 이행까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