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 회화의 세계/장은선갤러리

입력 : 2025.04.2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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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윤 초대

"기억의 강가, 감정의 메아리"

2025.5.7() ~ 5.16()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Open AM 11:00 ~ PM 6:00 (~)/ 일요일,공휴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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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브릿지_양육의 계절, 90×60, 자작나무(목태칠기)에 옻칠, 자개, 2025

 

[이코노미서울=김수미기자] 홍익대 문화예술경영학 석사 출신의 정회윤 작가는 옻칠회화를 통해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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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브릿지_침묵의 계절, 90×60cm, 자작나무(목태칠기)에 옻칠, 자개, 2025

 

작가는 옻칠의 다양한 색감을 개발하기 위해서 일본유학을 하며 정통 옻작업을 연구했으며,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자연을 통해 자아를 회복하려는 여정을 작업에 담고 있다. 이는 곧 존재의 이유를 찾아가는 길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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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연작#1, 120×80, 자작나무(목태칠기)에 천연옻칠, 자개, 2025

 

작가는 인간과 자연 사이의 원초적인 연결을 주목하며, 사막, 소금호수, 버드나무 등 자연의 원형적 상징들을 주요 소재로 삼는다. 이들은 모두 잊혀진 자기 자신과 타자 사이의 만남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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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2, 100x100cm, 자작나무(목태칠기)에 천연옻칠, 자개, 2022

 

자연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인간의 내면과 감정을 비추는 심리적 풍경으로 작용한다. 작가는 이러한 풍경 속에 서서 자신과 세계의 경계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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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4, 100x100cm, 자작나무 (목태칠기)에 천연옻칠, 자개, 2023

 

작가의 철학은 작업 방식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작가는 전통적인 재료인 옻칠과 자개를 사용하며, 빠른 결과보다는 느림과 기다림, 반복과 내면화의 과정을 중시한다. 민감한 성질을 지닌 옻칠은 작가가 자연의 흐름에 자신을 맞추도록 요구하고, 자개의 섬세한 빛은 감정의 깊이와 울림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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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_곤충미학2, 91×65, 캔버스에 아크릴릭, 2024

 

단순한 색면 위에 자연의 상징들을 반복적으로 배치하는 화면은 미니멀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 속에는 숭고하고 경이로운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상실된 감각을 회복하고자 하는 치유의 태도가 스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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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림자2, 지름32cm, 자작나무(목태칠기)에 천연옻칠, 자개, 2024

 

싱그러운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춤추는 5, 장은선 갤러리에서는 정회윤 작가의 아름답고 생명력 넘치는 화려한 옻칠회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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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4, 지름53cm, 나무(목태칠기)에 천연옻칠, 자개, 2025

 

작가는 개인전 16, 그룹전 90여 회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광화문 국제 아트 페스티벌(GIAF) 아시아 현대미술 작가, ASYAAF 히든 아티스트로도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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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기자 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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