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잠들다!" 레알, 엘클라시코 이어 '대참사'…AC밀란에 1-3 홈 충격패→17위 폭락

입력 : 2024.11.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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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레알 마드리드가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충격적인 2연패를 당했다.

 

킬리앙 음바페가 중요한 경기에 침묵하면서 굴욕을 맛봤다.

 

레알이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앞서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 더비 경기에서 0-4 충격 패를 당한 데 이어 레알은 또다시 홈 경기에서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팀 1, 2위 팀 간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하며 굴욕을 당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레알은 이날 패배로 2승 2패(승점 6)가 되면서 밀란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레알(+2)이 앞서 17위, 밀란이 18위(골득실+1)가 됐다.

 

레알은 이날 4-3-3 전형으로 나섰다. 안드리 루닌 골키퍼를 비롯해 루카스 바스케스, 에데르 밀리탕, 안토니오 뤼디거, 페를랑 멩디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페데리코 발베르데, 루카 모드리치,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맡았다. 최전방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앙 음바페, 주드 벨링엄이 출격했다.

 

밀란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마이크 매냥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테오 에르난데스, 피카요 토모리, 말릭 치아우, 에메르송 로얄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티아니 라인더르스, 유수프 포파나, 유누스 무사가 지켰다. 최전방에 하파엘 레앙, 알바로 모라타, 크리스천 풀리식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먼저 선제골을 넣은 건 밀란이었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치아우가 박스 중앙에서 헤더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레알도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0분 비니시우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다가 박스 안에서 에메르송에게 강한 태클을 당했다. 비니시우스가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고 파넨카 킥으로 매냥을 속이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밀란은 레알을 강력하게 밀어붙였고 다시 앞서가는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9분 풀리식이 오른쪽 침투 후 중앙으로 쇄도한 레앙에게 연결했다. 레앙은 한 차례 돌아선 뒤 슈팅을 시도했고 루닌이 이를 막았다. 하지만 쇄도한 모라타가 이를 침착하게 밀어 넣어 2-1을 만들었다.

 

레알은 전반 43분 음바페가 빠른 역습으로 매냥을 공략했지만, 날카로운 슈팅을 매냥이 쳐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은 밀란이 2-1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에 레알은 발베르데, 추아메니를 빼고 브라힘 디아스, 에두아르 카마빙가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레알은 후반 6분 다시 위기를 맞았다. 오른쪽에서 에메르송의 크로스를 레앙이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헤더로 연결했다. 루닌이 몸을 던져 간신히 쳐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밀란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후반 27분 레앙이 왼쪽 측면을 허무는 드리블 돌파로 골라인까지 들어갔고 컷백 패스를 내줬다. 라인더르스가 공을 지켜낸 뒤 감각적인 슈팅으로 루닌을 뚫어내며 두 골 차로 달아났다.

 

래얼운 그래도 한 골 따라붙었다. 후반 36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다니 세바요스의 크로스를 매냥이 앞으로 뛰쳐나와 쳐냈다. 세컨 볼을 뤼디거가 발리슛으로 처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보였던 이 골은 VAR 판독이 진행됐고 세바요스의 크로스 상황에서 뤼디거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레알은 계속해서 추가 골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46분 왼쪽에서 비니시우스의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디아스가 뒷공간으로 쇄도해 헤더를 연결했다. 메냥이 이를 반응하면서 쳐내 실점하지 않았다.

 

결국 밀란은 레알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지난 2009년 10월 22일 당시 조별리그에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뒤 15년 만에 레알 원정 승리를 따냈다.

 

반대로 레알은 엘클라시코에 이어 밀란에게 홈에서 2연패를 당했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홈 15경기 무패 행진이 마감되는 순간이었다.

 

스포츠팀 기자 ieconomyse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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